외할아버지의 복
작자: 경주(輕舟)
【정견망 2010년 6월 6일】
어머니의 외삼촌을 나는 외할아버지라 부르는데 올해 80세다. 외할아버지는 다른 도시에 사시는데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자주 뵙지는 못한다.
외할아버지는 외할머니의 남동생이다. 그는 17살 때 설을 쇠기 전에 외할머니 댁에 돈을 갖다 드리러 갔다가 길에서 국민당에 잡혀 징발되었다. 나중에 중공군에 의해 “해방” 되었고 군대에서 수십 년을 일했다. 외할아버지는 심지가 두텁고 곤란한 친구를 보면 늘 사심 없이 도와주곤 하셨다.
탈당의 물결이 거세게 솟구칠 때 나는 늘 외할아버지를 생각하곤 했다. 이 선량한 분이 빨리 공산당을 벗어나 좋은 미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은 조급했으나 진상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외할아버지 생신 전날 어머니와 언니는 외할아버지에게 축수(祝壽)하러 가기로 했다. 그녀들은 외지에서 우리 시로 온 다음 차를 갈아타고 외할아버지 댁에 갔다.
어머니는 활달하신 분이다. 1999년 중공이 파룬궁을 탄압하자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를 뵈었고 <전법륜> 한권을 주면서 말했다. “저는 대법을 수련한 지 오래되지 않고 어머니에게 법을 제때에 알려주진 못하지만 어머니가 이 책을 보시고 당신 자식이 왜 자신의 믿음을 유지하려 하는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하늘땅을 뒤덮는 요언의 선전과 열악한 환경 하에서 어머니가 <전법륜>을 볼 수 있을지 나는 알 수 없었다. 뜻밖에도 그녀는 책을 다 읽고 나서 언니에게 주면서 말씀하셨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좋은 사람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거야.”
나중에 내가 다시 어머니를 뵈러 갔을 때 말했다. “파룬궁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연마해보시는게 어떠세요?”
어머니가 말했다. “기다려보자. 걱정하진 말아라, 나는 좋은 사람이 될 테니. 너는 안전에 주의하도록 해.”
나와 어머니는 산보를 하면서 광장을 걸었는데 어머니가 말했다.
“이곳에서는 전에 매일 많은 사람들이 파룬궁을 연마했었지.” 하면서 불평하는 표정을 내비쳤다.
내가 박해로 불구가 된 후 언니가 나를 보러 왔다. 이때 어머니가 언니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난관을 넘어가야 한다!”
경찰이 문을 두드리자 언니가 말했다.
“당신들은 좋은 사람을 모두 이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진선인이 뭐가 나빠요?”
어떤 대법제자가 어머니에게 진상을 말해주고 삼퇴를 권하자 어머니는 미소로 대답하셨다.”난 이미 탈당했어요, 몇 년전에요.” 그리고는 그에게 신신당부하셨다 “당신들 안전에 주의하세요! 우리 아이는 이미 그들에게 실형을 선고받았어요.”
이제 어머니가 외할아버지 댁에 가려고 하는데 나의 소원을 들어주어 외할아버지에게 탈당을 권해 하늘이 중공을 멸하려는 관건적인 시각에 하루 빨리 중공을 탈퇴해 사악한 기록을 지우고 겁난을 지나게 하려 한다.
내가 말했다. “만일 인터넷 연결이 안 되면 대기원에서 탈당하세요.”라고 하자 어머니가 말을 받아 “그래도 되지.” 하고는 이어서 말했다. “인민폐에 적거나, 아명이나, 가명이나 다 되지.”
나는 이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다. 언니는 진지하게 내가 가져온 호신부를 세었다. “하나, 둘, 셋, 넷…, 아홉. 너무 좋군, 외할아버지 댁 식구가 아홉인데!” 그녀는 “복(福)”자가 적힌 호신부를 골라 외할아버지께 드리며 건강과 장수를 축원했다.
일주일 후 어머니 일행이 돌아왔다. 외할아버지가 내게 주신 선물을 한보따리 들고 오셨는데 “안전에 주의하라!”는 당부를 함께 가져왔다.
발표시간 : 2010년 6월 6일
정견문장 : http://www.zhengjian.org/zj/articles/2010/6/6/666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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