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대법제자
【정견망】
우리 집은 80평이 넘는데 나 혼자 거주하며 아들은 외지에서 일한다. 평소 오전에는 법공부를 하고 오후엔 동수들과 팀을 짜서 진상을 알린다.
작년 동수에게 사부님 대법상, “법륜상전”, “진선인”, “파룬도형” 두 장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큰 불단을 만들어 사부님의 대법상과 파룬도형 두 장을 두었다. 연말이 되어 또 연분홍색 수정 연등을 구해왔다. 밤이 되어 등을 켜니 색깔이 또 변했는데 조용하고 매우 예뻤다.
정월 17일 저녁 불단에 등불을 키고 사부님 상을 뵈니 마치 우시는 것 같았다. 나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고개를 돌려 사부님 법상을 보니 매우 기분 나쁜 표정으로 나를 보고 계셨다. 나는 내가 어디를 잘못했거나 아니면 사람을 구하는 힘이 부족해 사부님이 기분이 나쁘신가? 하고 생각했다. 많이 생각하지 못하고 곧 잠이 들었다.
치통 때문에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 다음날 여동생이 전화를 걸어 셋째 남동생이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주었다. 우리는 세 자매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나는 경계했다. ‘반드시 정을 내려놓아야 한다. 생로병사는 인지상정이며 대법수련자만이 진정으로 신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후에도 여전히 잘 파악할 수 없었다. 모친은 이미 88세다. 올해는 셋째 아들이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데 겨우 3일만에 아들이 죽었다. 젊은 아들을 먼저 보냈으니 어머니는 울며 까무라치셨다. 본래는 내가 노모를 돌보려 했지만 치통 때문에 이미 이틀이나 아무것도 먹지 못해 사위 차를 타고 돌아왔다. 밤에 불단에 불을 켜놓고 밖으로 나갔는데 내가 다시 불단이 있는 집으로 들어왔을 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 멍해졌다. 사부님 불단 맞은 편 벽이 환하게 밝아져 있고 오색찬란한 연등이 벽에서 도는데 끊임없이 색이 변하고 있었다. 불단 위 천정 역시 찬란한 색깔로 번쩍거렸다. 평소 등을 켜놓으면 바깥에서는 겨우 약간의 빛을 볼 수 있었는데 이 날은 온통 불광이 널리비치고 광명이 크게 나타났다.
다음날 다시 등을 켜니 경치는 없어지고 불단에는 약간의 불빛만 있었다.
이것은 사부님께서 나를 격려하시는 것임을 알았다. 집착심을 많이 버리고 동수와 협력하여 진상을 알려야 한다. 또 사람을 구할 때 자아를 내려놓고 자기를 주장하지 말며 세인을 대하는데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두려운 마음을 버리고 진상을 알리는데 힘을 써야 한다. 동시에 일을 만나면 안으로 찾을 것을 단단히 기억하고 설사 다른 사람이 내게 좋지 않게 대하더라도 대법제자의 좋은 심태를 유지하고 원망하지 말고 고생을 낙으로 삼아야 한다.
새벽 연공이 끝나고 발정념할 때 나는 마치 공중에 뜬 것처럼 아무 잡념도 없었고 몸이 매우 편안했다. 사부님께서 늘 제자를 보호하고 신체를 정화하며 일체를 성취시켜 주심을 안다. 사부님께서는 제자를 위해 너무 많은 대가를 치루셨다. 내가 다리를 풀었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이는 은혜에 감사하는 눈물이었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157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