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석방행
【정견망】
하남성 휘현(輝縣)에 만선산(萬仙山)이 있는데, 이곳은 태행산맥 깊숙한 곳이라 줄곧 교통이 불편해서 가장 원시적인 특색을 잘 유지해왔다. 곽량촌(郭亮村)을 예로 들자면 원래 이곳은 외부 세계와 접하는 오직 하나의 가파르고 험준한 산길이 있었다. 때문에 돼지도 200근 이상 키울 수 없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산 아래로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교통이 매우 불편했기 때문에 아가씨들은 모두 결혼해서 밖에 나가고 싶어 하고 아무도 시집오려는 사람이 없었다. 1972년 연말, 이곳의 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은 절벽을 따라가는 터널(掛壁公路)을 뚫었다.
이곳의 많은 산들은 마치 부처의 머리처럼 보이는데 매우 장관이다. (그림 1을 보라) 남평(南坪)에서 한 주민이 집을 지을 때 돌을 파냈는데 그 단면에서 일월성(日月星 해 달 별)의 무늬가 나타나 남평진(南坪鎭) 산의 보배로 여겨진다. (그림 2를 보라)
이곳의 산들은 멀리서 보면 마치 부처의 머리처럼 보인다. 사진은 모두 위지덕정(尉遲德正)이 촬영.
남평진 산의 보배 만선산 일월성석(日月星石)
우리는 2011년 이곳에 며칠 머물면서 맞은편 홍암(紅岩) 절벽을 바라보며 신의 비범한 솜씨에 정말 감탄을 했다. 운전을 하던 위지덕정은 “처음에 이 절벽 고속도로를 운전했을 때 다리가 덜덜 떨렸어요. 길 옆에 바로 절벽이 있고 어떤 곳에서는 가드 레일도 전혀 없고 도로가 절벽 가장자리에 있어서 매우 위험했기 때문이죠.” (그림 2와 그림 3을 참조)
곽량촌으로 연결되는 만선산 절벽길 전경
곽량촌으로 연결되는 만선산 절벽길 일부
이곳에 후한을 창립한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를 구한 버드나무가 있다. 곽량촌 마을의 기원은 동한 시기 의병장 곽량(郭亮)이 이곳에 주둔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수당(隋唐) 시기 여자영웅 나계향(羅桂香)도 이곳에서 군사를 훈련시켰다. 물론 다른 많은 신화와 전설이 있지만 일일이 언급하지 않는다.
이곳은 영화 및 텔레비전의 촬영기지, 관광 명소, 암벽 등반 및 스케치 장소가 되었다. 만선산의 일반적인 상황에 대해 이정만 이야기한다. 잘못하면 광고로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나라 중기 안사(安史)의 난이 막 평정되었을 때 현재의 정주(鄭州)에 50대 노인 이(李)씨가 살았는데 딸 셋에 아들 하나가 있었다. 이 네 자녀는 그에겐 보석과 같았다. 그의 가족은 부자는 아니지만 가난하지도 않았다. 나중에 이곳에 작은 전염병이 돌았고 동네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았지만 그의 가족은 아내와 세 딸 및 아들까지 모두 죽었다. 이것은 그에게 매우 큰 타격을 주어 그는 하루 종일 고통에 빠져 스스로 헤어날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는 한 미친 승려가 이렇게 노래하는 것을 들었다.
부부간의 사랑은 오래가기 어렵고
한바탕 큰 병 나면 무덤에 묻힌다네.
자식들이 끝까지 효도하길 기대하지만
무력하게 관속에 누워 있구나.
세상의 길이 창창하고 아득하지만
길이 다하니 슬프고 무상하구나
잘 헤아려 태행산에 올라
고인(高人)의 도장을 찾아가게나!
길 끊어진 듯한 절벽을 기어오르면
고독과 눈물이 길조로 변하리라.
夫妻恩愛難久長
一場大病葬墳崗
寄望兒女盡孝旁
無奈昨日棺裏躺
世道蒼蒼與茫茫
盡道是悲涼無常
細思量上得太行
尋找那高人道場
看盡處攀岩絕壁
孤獨淚流換呈祥
미친 승려가 부르는 이 노래를 듣고 이 노인은 마음에서 뭔가 열리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를 쫓아가서 말했다.
“제 집에 있었던 일이 지금 당신이 노래한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저는 지금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무슨 방법을 알려줄 수 있습니까?”
그러자 미친 승려가 이 노인을 보며 미친 듯이 말했다.
“내가 방금 노래를 다 부르지 않았는가? ‘잘 헤아려 태행산에 올라 고인의 도장을 찾아가게나’. 태행산에 올라 고인을 찾으러 가면 아마 당신 신체가 견디지 못할 수 있소. 그 나이에 고통을 견딜 수 있을지.”
하지만 이 노인은 “괜찮습니다, 제 몸은 아직 아주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가서 짐을 싸서 두 하인과 함께 태행산으로 달려갔다.
태행산에 온 후에야 비로소 이곳은 원래 거대한 산맥이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이처럼 큰 산맥 어디에서 고인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그는 걸어가면서 물어보았다. 나중에 몇 명을 만났는데 이 사람들은 올바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도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세상의 인연과 생사를 해결하는 것은 알지 못했다. 노인은 마음속으로 알았지만 그 몇 사람들은 교묘한 말로 하인들을 속여 선동해서는 그의 전 재산을 갖고 그들을 따라 도망가도록 유혹했다. 결국 무일푼의 이 노인만 남겨놓았다.
이 노인은 선량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이기에 다투고 싶지 않았다. 동시에 자신을 해탈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늘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세상을 떠나 아내와 아이들을 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하필 이별의 고통을 감당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는가!
그는 혼자서 태행산의 가운데를 향해 목적 없이 걸었다. 어느 날 그는 동굴 속으로 잘못 들어갔다. 그 속에는 먹을 것이 좀 있었기에 그는 누가 있는지 몇 번 소리쳐 불렀다. 그러나 아무 응답이 없었고 그는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다 먹은 후 졸려 잠이 들었다.
한참이 지나 어떤 늙은 사냥꾼이 그를 깨웠다. 그는 주인이 돌아온 것을 보자마자 즉시 일어나서 자기는 실수로 구멍에 들어갔으며 너무 배가 고파서 주인의 허락 없이 음식을 먹었다고 하며 사과했다. 늙은 사냥꾼은 그를 비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 물었다.
“배불리 먹었습니까?”
이 노인은 재빨리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노인은 사냥꾼에게 태행산 속에 인연을 간파하고 생사를 넘은 그런 고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물었다. 사냥꾼은 한동안 생각하다 말했다.
“그런 고인을 만난 적은 없지만 만선산 어디에서 부처님 머리 같은 것을 봤는데 거기에 신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만선산 가는 길을 가르쳐주었다. 아울러 그에게 마른 양식을 주어 가져가게 했다.
이 노인은 늙은 사냥꾼이 가르쳐 준대로 만선산에 도착했다. 그는 여기에서 부처의 머리처럼 생긴 봉우리가 많은 것을 보고 분명 영기(靈氣)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여기에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오두막을 세우고 신선을 기다리기로 했다.
여기서 한동안 기다렸으나 신선은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조급했지만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바로 이 때 그 미친 승려가 이곳에 또 왔다. 그는 미친 승려를 만나자 매우 기뻐하며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미친 승려는 부처 머리 모양의 산을 보면 그 산까지 걸어가라고 했다. 그러면 아마 신선을 만날 것이라고 말한 후 그는 사라졌다.
그는 이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는 매우 기뻤지만 앞으로 가면 멀지 않은 곳은 협곡이고 반대편은 절벽이었다. 어떻게 거기에 갈 수 있을까? 이제 그는 한동안 곤경에 빠졌다.
나중에 그는 마음을 돌이켜 생각해보았다. 어떻게 하더라도 신선을 찾는 길에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 이렇게 생각하자 그의 마음은 무한한 힘으로 가득 찼다.
그는 한 갈래 작은 길을 찾아 반대편 절벽 아래로 걸어갔는데 잘못하여 발을 삐어 절벽을 오르기가 어려워졌다. 어쩔 수 없이 그는 거기에 좀 앉아 쉬었다. 마침 이때 폭우가 내려 그는 흠뻑 젖었다. 다행히 폭풍우는 오래 가지 않았고 잠시 후 멈췄다.
폭우가 지나간 후 그는 고열을 느껴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때 그는 죽은 아내와 네 자녀를 본 것 같았고 자기도 그들을 쫓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3일간 정신이 흐릿한 끝에 그는 정신이 들었다. 그는 억지로 버티어 앉으며 이것이 ‘회광반조(回光返照)’라 여기고 주위를 둘러보며 조용히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그리고는 다시 누워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렸을 때 갑자기 큰 손이 그를 받쳐 올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기운이 넘쳤고 원래 있던 열과 발의 통증이 모두 사라졌다.
이 노인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부처의 두상을 닮은 산이 어쩐지 일어선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그에게 펼쳐진 것이며 산은 원래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일어섰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자비롭게 말했다.
“너의 진심과 성의를 우리는 다 보았다. 네 처자가 병들어 죽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들의 운명은 그렇게 되어야 했다, 사실, 그 때문에 네가 이 생에서 이곳에 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장차 창세주(創世主)께서 이곳에 강림하실 테니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한다. 너의 경건함과 성의를 표현하기 위해 내가 이런 것을 말해준 후 협곡으로 다시 돌려보내주겠다. 너는 해가 지난 후 삼월 초사흘 전에 절벽을 올라가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극복해야 한다. 그것은 미래에 다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이다.”
말을 한 후 거대한 손이 그를 절벽 아래의 원래 위치로 돌려보냈다.
노인은 고층 생명의 지도를 받고 매우 확고한 마음이 솟아올랐다. 절벽 아래에서 암벽을 오를 준비를 시작했다. 아직 시간이 일러 서두르지 않고 온 사방을 돌아다니며 둘러보았다. 이상하게도 이번에는 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태행산에는 맛있는 반도(蟠桃) 복숭아가 있는데 그가 그것을 보고 나무에서 따기도 전에 복숭아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이 먹기 전에 제 내력에 대해 좀 이야기 해줄께요.”
그는 이 말에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큰 산속의 많은 것들이 영성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복숭아나무 옆에 앉아 복숭아의 말을 들었다.
“태행산은 원래 천상에서는 한 덩이 돌로 두 곳의 궁전을 연결하는 다리였습니다. 하늘에는 모든 것이 비할 바 없이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그 경지에 약간의 문제가 생겼고 마침 이 돌을 신이 지구를 만들 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중국 문명 초기 역사에서 장벽의 역할을 했으며 서로 다른 지역 부족들이 전쟁을 너무 많이 하지 않고 각자의 발전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복숭아는 원래 종류가 많은데 반도(蟠桃)는 하늘에서 가장 좋은 신선한 과일입니다. 물론 천상의 복숭아는 인간 세상보다 더 맛있고 훨씬 좋습니다. 천상의 신들은 옛날 사람들이 충분한 영양을 얻게 하기 위해 이 복숭아를 특별히 인간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물론 다른 많은 품종들도 인간 세상에 왔습니다. 이것은 신의 자비를 충분히 보여줍니다.”
이때 주변에 있는 각종 꽃과 식물들도 그에게 말을 걸었고, 그는 창세주가 최후의 일을 위해 있는 정말 심혈을 기울였음을 느꼈다.
이어서 한동안 그는 그곳에서 혼자 수련하기 시작했다. 그 후 다음 해 3 월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암벽 등반을 시작했다. 암벽 등반 과정에서 그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빠르게 위로 올라갔고, 정상에 두 걸음이면 닿을 무렵에 어떻게 된일인 지 실수로 밧줄을 따라 가장 아래로 미끄러졌다. 여러 차례 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나중에 그는 아예 밧줄의 도움을 포기하고 용기를 내어 등반을 시작했다.
중간 쯤 올랐을 때 맷돌만한 돌 한 개가 위에서 떨어졌고 그는 얼른 절벽에 바짝 붙었다. 그랬더니 돌이 옆으로 떨어졌다. 그는 식은땀을 닦으며 계속 기어 올라갔고 또 잠시 올라가자 사나운 짐승이나 맹금류의 포효 소리가 들렸는데 듣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했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안정을 취한 다음 계속 기어 올라갔다. 그 과정에서 어떤 맹금류가 그를 공격했으나 등반을 멈추지 않았다. 어쨌든 그는 이미 마음을 굳혔다.
“이번 생에 창세주를 찾기 위해서는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아깝지 않다.”
심지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바위는 매우 미끄러워졌고 손으로 잡고 발로 딛기도 힘들었다. 몇 번은 거의 미끄러질 뻔했다.
이때 갑자기 내가 이왕 지난번에 생사의 일선에 있을 때 어떤 고급 생명이 손을 내밀어 도와주었으니, 이번에는 최대한 빨리 창세주를 만나기 위해 어느 고층 생명이 나를 다시 구해주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했을 때 하늘 저 멀리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다.
“너는 손을 놓아라.”
그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손을 놓았다. 손을 놓자 몸이 재빨리 아래로 미끄러졌다. 이때 그는 후회도 하지 않고 다른 생각도 없었고, 오직 한 가지 생각, 고급 생명이 절대 나를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뿐이었다. 그의 몸이 계곡 바닥으로 무겁게 떨어지려는 순간 솜 같은 거대한 손이 그를 다시 받쳐 잡고 절벽 위에 올려놓았다.
그 고층 생명이 말했다.
“여기에서 며칠 동안 기다리면 창세주께서 곧 오실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곳에서 동굴을 하나 찾아 15년을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그 높은 수준의 존재가 내가 참을성이 없을까 염려하거나 나를 시험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반드시 창세주께서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점점 지나자 외로움이 늘 일어나고 자연스럽게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나중에 어떤 산신이나 떠돌이 신선들이 자주 찾아와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그는 신선 세계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또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그는 창세주를 만났다.
창세주께서는 장래 그가 진정으로 생명을 구할 대법을 인간세상에 널리 전할 때 그가 인체를 얻으면 반드시 선량한 본성을 유지하며 때가 되면 해야 할 일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래야 세세생생 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고난을 견딘 것이 헛되지 않는다….
이번 생에 이 노인은 동북에서 태어났고 어렸을 때부터 많은 고난을 겪었다. 고생과 고난의 환경 속에서도 선량한 본성을 유지하여 법을 얻는 데 좋은 토대를 마련했다. 법을 얻은 후 그는 매우 정진하고 있다….
바로 다음과 같다.
법을 찾기 위해 태행으로 와서
절벽 등반에 상서로움이 드러나
믿음을 지키고 기다리니
이번 생에 법을 얻어 정기를 드날리네!
爲了尋法來太行
絕壁攀岩難呈祥
堅守信念來等待
今朝得法正氣揚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2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