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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궤도 변화로 연해지역에 홍수 가능성 급증

글/ 적예(笛睿)

【정견뉴스】

최신 연구에 따르면 2030년대 달 궤도의 변화로 인해 지구상에 작지 않은 조수(潮水)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조석(潮汐 밀물과 썰물)의 수위가 정상 상황보다 더 높아지고 아울러 만조의 발생일수가 2배로 증가하면 미국 내 많은 연해지역 도시에 상당한 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기준에 따르면 만조 시 최고수위가 평균보다 53.34~60.96cm를 넘으면 ‘성가신 홍수(nuisance floods)’라 불린다. 이런 홍수는 태풍이나 대형 자연재해처럼 심각하진 않지만 하수도 역류나 지하실이 물에 잠기는 등 번거로운 일들을 초래해 주민생활에 적지 많은 곤란을 조성할 수 있다.

NOAA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미국에서 6백여 차례의 성가신 홍수가 발생했지만 2020년 5월부터 2021년 4월 사이에는 20년 전보다 2배 이상 홍수발생이 증가했다.

최근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대에 이르면 성가신 홍수가 지금보다 최대 4배까지 늘어나고 아울러 1년 중에서 몇 달 내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지금보다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런 홍수들의 누적효과는 비교적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하와이 대학 조교수 필 톰슨의 말이다. “만약 한달 안에 10~15차례 홍수가 발생한다면 업무지역 정류장이 늘 물에 잠기는 상태가 되어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지고 일부 사람들은 출근하지 못해 직업을 잃게 될 것이다. 또 오염된 물이 장시간 고여 있으면 공중위생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두 가지 원인이 결합해서 나타난다.

첫째 달 궤도의 변화다. 과학자들은 달 궤도가 18.6년을 주기로 변화하는 규칙을 알고 있다. 이 주기의 전반부에는 달의 인력이 지구의 조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 만조(滿潮 밀물) 시 수위는 평균보다 낮아지고 저조(低潮 썰물)시 수위는 평균보다 높아진다. 반면 이 주기의 후반부에 이르면 상황이 반대가 되어 지구의 조석을 확대시킨다.

두 번째 요소는 바로 최근 들어 해수면이 끊임없이 상승하는 추세 때문이다. 영국국립과학원의 추계에 따르면 2030년에 해수면이 지금보다 적어도 1.4인치 상승하며 2039년에는 적어도 2.7인치 상승한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달 궤도는 주기 후반에 있지만 해수면 상승이 아직 악화된 정도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달 궤도가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번에 달 궤도 주기가 후반이 되면 두 요소가 결합해 하와이와 괌을 포함한 미국 일부 연해도시에 큰 재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형이 낮은 일부 연해도시들을 예로 들었다. 가령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를 예로 들면 2023년에서 2033년 사이 매년 적어도 6일간 성가신 홍수의 침습을 받지만 2033년~43년 사이에는 무려 67일로 증가한다. 또 같은 기간에 캘리포니아 라호야(La Jolla)는 매년 하루에서 49일로 증가하고, 하와이 호눌룰루는 매년 이틀에서 63일로 증가한다.

이번 나사 보고서는 앞으로 성가신 홍수가 연해지역 커뮤니티에 적지 않은 번거로움을 초래할 수 있으니 관련 기관에서 일부 기초시설을 건설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는 지난 6월 21일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되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9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