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德惠)
【정견망】
청나라 광서 16년(경인년, 1890년) 3월, 천진(天津)의 이발사 왕(王) 모가 죽었다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겪었다.
왕 모는 원래 강소성과 절강성에서 군인을 지냈고, ‘천총(千總)’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천총’은 비록 정6품 무관이지만 청나라 후기에 이르면 권한이 아주 축소되어 그저 하급 관리에 불과했다. 그는 나중에 더욱 시운이 좋지 않아 천진(天津)으로 흘러가 사람들에게 이발을 해주며 생계를 꾸렸다.
당시 천진에서는 역병이 유행하여 그와 함께 살던 세 사람이 모두 감염되어 병상에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나중에 그는 감염된 사람의 입과 코에서 피가 나오며 곧 죽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매우 놀랐는데 자신도 코와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 같아 참으려고 했다. 하지만 잠시 후 그는 정신이 흩어졌고, 반쯤 혼미해 있을 때 두 명의 저승사자가 혼을 묶는 쇠사슬을 들고 와서 기세등등하게 자신을 잡으려고 했다.
이때 그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한 사람이 말했다.
“그의 양기가 아직 좀 왕성하니 조금만 더 기다려라. 그가 피를 흘린 후 에 다시 보자.”
왕 모는 두려웠고 이윽고 가슴이 기름처럼 끓어오르는 것 같더니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피를 토하고 나니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이 들었고, 자신의 원신(元神)도 몸을 벗어나기 시작하더니 한 줄기 연기처럼 머리 위로 솟아올랐다. 그는 저승사자 두 사람을 돌아보았으나 자취가 없어졌고 그래서 유유히 방문을 나섰다. 밖을 걸어가자 자신의 몸이 나뭇잎처럼 약간 떠다니는 것 같았는데, 이윽고 어느 곳에 이르러보니 길가에 누각보다 높은 큰 막사 같은 방들이 많이 있고 그 속에 사람들이 왕래하고 있었다.
그가 호기심으로 안을 들여다보는데, 그때 그 두 저승사자가 달려와 갑자기 쇠사슬로 그의 목을 묶으며 “나를 따라 관가로 보러 가자”고 했다. 왕 모는 황급히 변명했지만 사자는 다짜고짜로 그를 한 집안으로 끌어들였다. 집 안의 북쪽에 작은 난각(暖閣)이 있었는데, 사자가 그를 난각 쪽으로 무릎 꿇게 하고는 말했다.
“대인(大人)의 분부를 따릅니다.”
왕 모가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난각에서 ‘검은 연기가 자욱하여 사물을 분간할 수 없었다.’그 속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어찌하여 감히 사자를 어기며 빨리 오지 않았느냐?”
왕 모가 즉시 대답했다.
“소인이 결코 사자를 가로막은 것이 아니올시다. 단지 공무가 끝나지 않아 늦었을 뿐입니다.” 난각에서 또 무슨 용무가 있느냐는 목소리가 들렸고, 왕 모가 대답했다.
“지금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당시 청나라 말기였으니 서양 국가와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다. 그는 이어서 “앞으로 전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때가 되면 조정에서 죽도록 충성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천총의 직무는 미미하지만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길은 똑같습니다, 마음속에 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할 수 있도록 몇 년만 더 시간을 주시기 바랍니다. 그게 바로 저제 소원입니다. 정말 수명이 다했다면 제가 어찌 감히 사자를 거역할 수 있겠습니까?”
난각 안의 신령이 잠시 침묵한 후, 부하들에게 왕 모의 기록을 찾아보라고 명령했다. 과연 군사 공로로 천총의 직위를 받은 적이 있어서 그의 충성심을 표창하고, 그를 12년 동안 수명을 연장시킨 후 돌려보냈다. 이에 그가 다시 살아나니 감염되었던 병도 회복되었다.
중국 전통문화에서는 역대로 충효(忠孝)를 중시해왔다. 이 문장에 나오는 왕 모는 조정에 충성을 다하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에 신령에 의해 수명이 연장되었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이것은 역병에 눈이 있고 역병이 신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필자의 한 친구는 과거에 신령과 통한 사람과 말한 적이 있는데, 그는 고대 저승, 역대 왕조부터 민국까지 충효를 중시했지만, 중공 홍조(紅朝) 시대에는 오직 효만 중시한다고 했다. 필자는 그가 왜 이렇게 말했는지 나중에 《구평 공산당》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았다. 역대 조대에서는 모두 신을 믿었고, 모두 중화 신전문화(神傳文化)를 숭배했기에 이들 왕조에서는 당연히 충성을 다하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공산당은 본질적으로 중국 것이 아니라 서방에서 전해진 사상의 찌꺼기로 서양인인 마르크스를 조상처럼 여기면서 중국 조상인 염황(炎黃)을 배반하고 근본적으로 신을 믿지 않는다. 또한 중화 신전문화에 반대해 하늘・땅・사람과 투쟁하는 본질적으로 우주에 반하고 신불(神佛)에 하며 인류에 반하는 사교(邪敎)이자 다른 공간에서 보면 사령(邪靈)이 조종하는 조직이다.
그러므로 중국 공산당에 대한 그 어떤 인정이나 충성은 모두 하늘의 이치를 위배하는 것이다. 특히 오늘에 이으러 중공은 중생을 해치고 부패를 탐하는 나라가 분노하는 가운데, 하늘의 가장 큰 천상이 바로 ‘천멸중공(天滅中共)’이다. 지금의 코로나19도 이러한 천상을 받들어 중공에 대해 충성을 맹세하고 탈퇴를 꺼리는 자들을 소멸시키기 위해 온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역병의 재앙에서 벗어나려면 오직 중국 공산당을 멀리하고 중국 공산당을 혐오하며 한때 가입했던 공산당, 공청단, 소선대에서 탈퇴한다고 선언해야만 한다. 당신이 중공 관련 조직에서 탈퇴하면 당신은 더는 그것의 일원이 아니라서 겁난(劫難)에서 벗어나 자연히 무사할 수 있다.
이경진의 <취차지괴>
자료출처: 청조 이경진(李慶辰) 《취차지괴(醉茶志怪)》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