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련(金蓮)
【정견망】
아침 9시에 거리에 나가 딸에게 아침에 줄 과일을 사려고, 몇 군데 노점을 계속 돌아다녔지만 모두 장사를 접은 상태였다. 막 몸을 돌려서 한 노점으로 달려가는데, 갑자기 평탄한 도로에서 ‘펑’ 하고 넘어져 앞으로 곤두박질쳤다. 일어나 보니 온몸은 멀쩡했고 단지 무릎만 살갗이 벗겨져 멍이 들었다. 뭔가 가슴이 철렁하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돌아오는 길에 이왕 밖에 나간 김에 사부님께 올릴 사과와 복숭아를 좀 샀다. 크고 좋은 과일을 사지 못해 좀 실망스러웠다. 집에 돌아와 사부님 법상(法像) 앞에 향을 피우고 과일을 올리면서 검사해보니 뜻밖에도, 방금 사온 사과와 복숭아가 모두 속이 썩어 있었다. 나는 더욱 의심이 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겉으로 보면 이렇게 예쁜데 왜 속은 썩은 걸까?!”
나는 갑자기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마치 안개 속에 들어가거나 정수리를 심하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사부님께 공양할 과일을 살 때는 아주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구매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눈앞의 과일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생각해보니 크고 좋은 과일을 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하필이면 또 곤두박질쳤다…. 이 일련의 일들이 어쩌면 이렇게 공교롭게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뭔가 틀렸다!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법(法)에서 우리가 알다시피 우연한 일이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 내 수련에 뭔가 누락이 있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 똑똑히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서둘러 안으로 찾아보니 그제야 사안의 심각함을 느낄 수 있었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최근 수련 상태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곤두박질을 헛되이 해선 안 된다. 이 썩은 과일을 헛되이 얻을 수 없다.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 한다!
나는 절실하게 내가 수련해온 전체 과정의 매 단락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법을 얻은 초기의 경건함
→ 처자식과 결별하고 북경에 가서 호법한 일
→ 기한을 넘긴 불법 구류와 세뇌
→ 진상을 알리고 중생을 구도한 일
→ 손바닥에 연꽃이 피어나고 손바닥에 ‘왕(王)’자가 나타남
→ 실명으로 강택민을 고소한 일(꿈에 고층 건물의 옥상에 올라감)
→ (꿈에 황색(黃色)대학 졸업증서를 받음)
→ 내가 쓴 문장과 시가(詩歌)가 사이트에 발표된 일
→ 쌀에서 벌레가 나온 일
→ 세면대와 변기에서 물이 샘
→ 짠지(절임채소)가 시큼해진 일
→ 아침에 찬거리를 사려다 곤두박질친 일
→ 사부님께 공양하려고 산 과일이 속이 썩은 것.
아! 마침내 어디에서 문제가 있는지 찾았다. 그것은 환희심, 자만심, 교만심, 색욕심, 그리고 안일한 마음 등이 장난을 친 것이다. 그것들이 주의식(主意識)이 이지적이지 못한 빈틈을 타고 ‘승리’ ‘기쁨’으로 정신을 혼미하게 했던 것이다. 정말 위험했다! 생각해보면 요즘 두피가 저려서 마치 감전된 것과 같았다. 좀 더 깊이 파고들어 조사해보니 더욱 놀라웠다.
1. 쌀에서 벌레가 생긴 것은 내심에 집착(결속 시간)이 있어서 사악이 빈틈을 탄 것이다.
2. 변기에서 물이 샌 것은 아직 색욕이 깨끗하지 않고 여전히 얽매여 있다는 뜻이다.
3. 짠지가 시큼해진 것은 소금[염(鹽)은 엄(嚴)과 통한다]이 부족한 것으로 깊이 생각해보면 자신을 방종하고 엄숙하지 못했다.
4. 아침에 장을 보다 넘어진 것은 가족 정에 집착한 것으로 사람마음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정이 깊다는 뜻이다.
5. 공양할 과일이 썩은 것은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집착들로 인한 최종 결과였다. 사람마음이 번잡하고 지저분한 등의 이유로 얻은 과위(果位)의 층차다. 큰 과일[큰 과위 역주: 저자는 과일을 뜻하는 과(果)가 과위(果位)와 통하는 것을 연결했다]을 얻지 못하고 얻은 것은 ‘속이 썩은 과일’이었다. 억울한가? 억울하지 않다. 이는 바로 내 수련이 착실하지 못한 것이다. 표면에 들떠서 허풍이 있었고 순수하지 못했다. 겉은 금(金)이나 옥(玉)이었지만 속은 쓸모없는 솜뭉치였고 표면은 장엄했지만 내심은 더러웠다.
실제 현실에서 반영되어 나오는 것은 바로 세 가지 일을 날마다 하고 있고 겉으로는 아주 정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내심으로 집착이 한 무더기였다. 하는 일은 신불(神佛)의 일이었지만, 마음은 도리어 신불의 마음이 아니었고 신불의 정념(正念)이 아니었으며 움직인 것은 다 사람 마음과 사람 생각이었으며, 걸은 것은 다 사람의 길이었다. 법의 기점에 서서 문제를 보고 문제를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수련자에 대한 부동한 층차의 법의 요구 표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신사신법(信師信法)을 백분의 백으로 하지 못한 등이었다.
더러운 사람마음으로 신성(神聖)한 일을 했으니 어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분명히 얻을 수 없다. 얻은 것은 단지 썩은 과일, 흠집 있는 과일, 열등한 과일, 못생긴 과일일 뿐 정과(正果)가 아니었다. 큰 과위[大果]는 말할 나위도 없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썩은 과일을 얻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는 바로 현 단계에서 자신의 심리 상태와 층차 과위의 진실한 반영이자 깨달음이다. 초기 수련에 비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고, 크게 아래로 미끄러지는 추세이며, 위험의 변두리에 이르렀음에도 나는 오히려 몰랐으며 득의양양해 하면서 자신이 고결(高潔)하다고 여겨왔다.
이번에 넘어져서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 그러니 이는 천금(千金)의 가치 만금(萬金)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은사(恩師)님께서 제때 일깨워주신 덕분이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후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마터면 이전의 공이 다 무효가 될 뻔했다. 층차가 떨어졌음에도 오히려 모르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위험한가! 만약 은사님께서 지속적으로 시간을 연장해 제자들이 잘못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감당해주지 않으셨더라면 그럼 얼마나 많은 참혹한 비극이 일어났겠는가!!
여기까지 쓰면서 제자는 이미 온 얼굴이 눈물로 가득찼고 목이 메어 말을 할 수 없었다. 기쁘기도 하고 또 후회스럽기도 하고 죄책감도 들었는데, 사부님께 몹시 죄송스러웠다. 이 일련의 깨달음을 되돌아보니 어느 것 하나 진실로 고달픈 사부님의 마음 쓰심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돌봐주신 노고가 아닌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은사님의 점오 금석(金石)을 열어주시니
제자는 감격으로 눈물이 가득합니다.
한 차례 곤두박질로 천고의 꿈에서 깨어나니
정마(情魔)를 잘라 버리고 연화대(蓮花臺)에 오르세.
붉은 먼지 깡그리 쓸어 욕망의 바다를 메우고
마음 씻고 얼굴 바꿔 속인의 태(胎)에서 벗어나네.
사부님 가르침을 각골명심해서
용맹하게 대궁(大穹) 밖으로 따라 잡으리!
恩師點悟金石開,弟子感激淚滿懷。
一跤跌醒千古夢,斬斷情魔踏蓮台。
蕩盡紅塵填欲海,洗心革面脫凡胎。
刻骨銘心記師訓,勇猛趕超大穹外!
허스! 은사님께 무릎 꿇고 절을 올립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4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