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莫心海)
【정견망】
천문학자들은 은하계 중심에 있는 초거대 블랙홀 근처의 어떤 물체에서 지구를 향해 일정한 간격으로 고에너지 감마선을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2023년 12월 4일 보도했다.
멕시코 국립 자치 대학의 천체 물리학자 두 사람이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새로운 연구 결과를 아카이브(arXiv) 사전 인쇄 서버에 게시하면서 광속의 약 3분의 1 속도로 회전하는 블랙홀 주위를 회전하는 가스 덩어리에서 방사선이 방출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의 이번 발견으로 지구에서 약 26,700광년 떨어진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공식적으로는 궁수자리 A*(Sgr A*)로 알려져 있으며, 2년 동안 천문학자들을 괴롭혀 온 블랙홀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궁수자리 A* 주변에서 나오는 감마선 방출 펄스는 2021년에 처음 감지되었다. 블랙홀은 사건 지평선이라고 알려진 영역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사건 지평선 내의 빛은 블랙홀을 빠져 나갈 수 없다. 그러므로 이 방사선은 블랙홀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궁수자리 A*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다.
연구진은 2022년 6월부터 12월까지 페르미 감마선 우주망원경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해 이 감마선의 기원을 밝히고자 했다. 연구진은 펄스가 약 76.32분마다 큰곰자리 A* 부근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주기는 은하계 초거대 블랙홀 근처에서 관측되는 X-선 복사 펄스 주기의 절반으로 두 유형의 방출이 일관되고 단일 물리적 메커니즘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자들이 “고유한 진동 물리적 메커니즘”이라고 부른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들은 감마선과 X선 모두 Sgr A* 주위를 약 30% 정도 회전하는 가스 ‘덩어리’에 의해 방출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빛의 속도 또는 약 2억 mph(3억 2천만 km/h)다. 그들은 이 빠른 속도의 물질 덩어리가 Sgr A* 주위를 소용돌이칠 때 여러 파장의 방사선에 걸쳐 빛을 방출하고 궤도가 진행됨에 따라 주기적으로 타오르고 있다고 추정했다.
자료출처: https://www.space.com/strange-blob-circling-milky-way-center-shooting-radiation-every-76-minutes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