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 대법제자
【정견망】
《전법륜》 〈법무정법(法無定法)〉 단락을 읽을 때마다 나는 늘 보리달마와 그가 창립한 선종(禪宗)에 대해 좀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 무엇 때문인지 몰랐다.
어느 날 동수와 함께 베낀 《전법륜》을 확인하면서 이 단락을 읽고 이런 느낌이 더욱 분명해졌다. 그것은 보리 달마는 석가모니가 말한 ‘법무정법’에 대해 진정으로 믿지 않았고 자신의 의견과 관념을 중시하고 법(法)의 위대함과 정심(精深)함은 생각하지 않고 뜻밖에도 말할 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잘못 깨달았다. 그런 후 ‘공(空)’을 중점으로 깨달아, 최후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에 이르렀다.
사부님께서는 《정진요지》 〈무엇이 공인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조상 달마(達摩)도 스스로 오직 육대지법(六代之法)이라 하며, 후로는 더 전할 수 없다고 했다.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가. 예컨대, 모두 다 공(空)이라, 무법(無法)ㆍ무불(無佛)ㆍ무상(無像)ㆍ무아(無我)ㆍ무존(無存)이라니, 달마는 무슨 물건인가? 무법(無法)이라니, 선종의 텅 빈 이치는 무슨 물건인가? 만약 무불무상(無佛無像)이라면 석가모니는 어떠한 사람인가? 당신은 무명(無名)ㆍ무상(無像)ㆍ무아(無我)ㆍ무존(無存)이라 전부가 공(空)이라니, 밥을 먹고 물을 마셔 무엇을 할 것인가? 옷을 입어 무엇을 할 것인가? 그 눈을 파면 어떠할까? 당신은 어찌하여 그 속인의 칠정육욕에 그렇게도 집착하는가.”
달마 자신이 잘못 깨달았으니 그가 창립한 선종법문의 후대 제자들은 갈수록 더 벗어나 최후에는 쇠뿔을 파고드는 것에 이르렀다.
나는 보리 달마와 그의 선종에 대해 뭐라 논평하고 싶지 않고 또 흥미도 없다. 나는 단지 이 사건을 통해 수련인이 사부님과 법에 대해 올바른 믿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자 한다. 수련인이 만약 법의 박대정심(博大精深)함과 무변무제(無邊無際)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견해와 관념을 중시한다면 이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어리석은 것이다.
수련인은 반드시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법(法)에 대해 백분의 백 믿어야 하며, 무조건적이고 그 어떤 의심도 없어야 하며 그 어떤 불순물도 없고 그 어떤 동요도 없어야 한다. 설령 해결하지 못한 의혹이 있을지라도 사부님과 대법을 의심해선 안 된다. 만약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 그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니다. 그러므로 수련인에게 있어 사부님에 대한 믿음은 일반적인 믿음이 아니며 그것은 반석(磐石 넓고 편편한 바위)처럼 굳건해서 부서지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내 기억에 반년 전, 전례 없이 심각한 사상업과 외래정보의 교란을 당하면서 나는 자신이 자심생마(自心生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아첨과 자심생마》라는 주제가 뜨거운 화제였고 우리 지역의 한 동수가 자심생마(물론 다른 이유도 있다)해서 사악의 박해를 받아 일찍 떠났기 때문이다.
그 한 차례 사상업이 너무 심해서 나는 주의식이 흐릿해졌는데 마치 깊은 미로에 빠지거나 망망한 바다에 빠진 것처럼 방향도 찾을 수 없었고 하루 종일 패닉 상태였다. 그 느낌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 최후에 나는 다른 방법이 없어 자신에게 이렇게 다짐했다.
“그 어떤 일이 발생하든, 그 어느 때이든, 설사 내 정신이 흐릿해져서 아무것도 모를지라도 그래도 나는 ‘신사신법(信師信法)’만은 명심해야 한다.”
사부님의 도움으로 이 사상업은 점차 약해졌고 결국 뛰쳐나올 수 있었다. 그때 내 몸은 마치 망망한 바다에 빠진 것 같았는데 유일하게 나를 구해준 뗏목이 바로 ‘신사신법’이었다. 나는 일종 죽었다 다시 살아난 그런 느낌이었다. 지금은 몇 마디로 할 수 있지만 당시 내게는 생사관(生死關)이었다. 나중에 나는 그 단락의 체험을 써서 대법을 실증하려 했으나 웬일인지 당시 내 생각은 혼란스럽고 복잡해서 사건을 묘사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줄곧 글을 쓰지 못했다. 그때 이후 나는 대법제자가 관건적인 시각에 사부님을 기억하고 대법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깊이 알았다.
방금 언급했던 세상을 떠난 그 동수는 사악에게 병업의 형식으로 박해를 받았다. 동수들이 날마다 그녀를 도와 함께 법리를 교류하고 발정념을 하고 그녀에게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法輪大法好 真善忍好)”를 매일 외우게 했다. 표면 상태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그녀는 마치 정념이 전혀 없는 것처럼 되었고 ‘9자진언(九字真言)’ 역시 생각하지 않았으며 사부님께 더 구하지도 않았다. 결국 아주 빨리 세상을 떠났다. 나는 이것은 사부님과 대법에 대한 믿음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이해한다. 만약 믿음이 있었더라면 절대 그렇게 빨리 사람 몸이 끌려가지 않았을 것이다.
수련인의 모든 정념(正念)은 다 사부님과 법에서 나온 것이니 만약 신사신법하지 않는다면 그럼 당신은 마치 부평초처럼 뿌리 없이 떠돌 것이다.
현재 층차에서 작은 견해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