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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삼승(三乘) 해법 (7-2)

글/ 능오(淩悟)

【정견망】

(34)

당승 사도 4명이 은무산(隱霧山)에 갔을 때, 절악(折嶽) 연환동(連環洞)에서 자칭 남산대왕(南山大王)을 만나는데 바로 표범 요괴였다. 저팔계가 나서 그 요정과 싸웠지만 기본적으로 싸워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요괴가 또 ‘분판매화계’(折嶽連環洞)를 써서 세 갈래로 나눠 오공과 팔계 및 사승과 맞서 싸우는 틈을 이용해 당승을 잡아간다. 결국 손오공이 변신술을 TJㅓ 당승과 한 나뭇꾼을 구한다. 팔계는 구치정파를 들고 그 표범의 정령이 변한 요괴를 때려죽인다.

사실 그들은 이번 마난(魔難)의 발생을 완전히 피할 수 있었다. 다만 삼형제 즉 즉 본심(本心), 본능(本能), 본성(本性)이 서로 질투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세 갈래 심마(心魔)가 공격해 주원신(主元神)인 당승을 물리친 것이다. 기왕에 수련을 말하자면 사실 바로 안으로 찾는 것이다. 책에서 표현한 것처럼 “부처님은 영산에 계시니 멀리서 찾지 말라. 영산은 바로 그대 마음속에 있노라. 사람마다 영산의 탑이 있으니 영산의 탑을 향해 수련하면 되느니라.[佛在靈山莫遠求,靈山只在汝心頭。人人有個靈山塔,好向靈山塔下修]”

진정한 자아를 닦아냄은 바로 마음속의 불체(佛體)를 닦아내는 것이다. 다시 표범 요정이 자칭 남산대왕이리고 한 것을 본 손오공이 놀리면서 말한다.

“이 간이 부은 털북숭이놈아! 네가 몇 살이나 먹었다고 감히 남산이란 두 글자를 칭하는 것이냐. 이노군(李老君 노자)께서 천지를 개벽하신 시조이심에도 태청(太淸)의 오른편에 앉고, 부처여래는 세상을 다스리는 존귀한 분이시만 여전히 대붕의 아래에 앉으시고, 공자는 유교의 지존임에도 단지 ‘부자(夫子)’라 불릴 뿐이다. 이 못된 짐승아! 네가 감히 남산대왕을 칭하고 수백 년 동안 멋대로 살아왔다고? 꼼짝 말고 이 외할아버지의 몽둥이를 받아라!”

여기서는 당승이 서천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참배하지만 이는 우주에서 가장 고층차의 부처님이 아님을 드러낸다. 또한, 손오공이 당승과 함께 구해준 나무꾼은 지난번에 받은 감사에 대해 보답하는 뜻이 담겨 있다. 예전에 미후왕이 바로 이 나무꾼의 길 안내를 받아 비로소 수련의 길에 오른 적이 있고 사월 삼성동을 찾아내 정식으로 보리조사를 사부로 모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과응보는 이렇게 누차에 걸쳐 검증된 것이다. 이는 단지 한 사람을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일 뿐이다. 사실 네 사도와 백룡마는 함께 수많은 마음고생을 겪었고, 먼 거리를 여행하며, 서천취경의 길에 나섰는데, 이는 바로 천하의 운운중생(芸芸衆生)을 널리 제도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이런 무사무아(無私無我)한 봉사 정신과 숭고한 성품이 있기에 비로소 또한 천지에 우뚝 서서 유아독존(唯我獨尊)한 대각자(大覺者)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나무꾼이 당승과 함께 큰길을 걸어갈 때 그들에게 서방은 이미 천 리도 되지 않는다고 알려준다.

(35)

당승 사도 4명이 천축국(天竺國) 봉선군(鳳仙郡)에 도착하니 마침 온 고을이 3년간 심한 가뭄에 처해 백성들이 곤경에 처했다. 상관(上官) 군수는 방을 붙여 어진 인재를 초빙해 기우제를 지내 백성들을 구해주길 청한다. 당승의 자비심과 오공의 선량한 마음은 비를 내리게 해서 이곳 백성들을 구제할 마음을 품는다.

이에 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천궁(天宮)에 올라가 옥황대제께 은혜를 베풀어 단비로 구원해 주길 청한다. 하지만 옥황대제는 예전의 인과를 똑똑히 알려주면서 원래 그곳 상관군수가 어질지 못해 하늘에 제사 지내는 제물을 밀어 떨어뜨려 개에게 먹이고 욕을 하며 하늘을 업신여긴 죄를 지었다고 알려준다. 마침 옥황대제가 순시하다 이를 보고는 피향전(披香殿) 안에 3가지 일을 마련해 놓았다고 했다.

즉 “저 병아리가 쌀 산을 다 쪼아먹고 삽살개가 밀가루 산을 다 핥아 먹고 등잔불이 자물쇠 고리를 다 녹여야 비로소 이 지방에 비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손오공이 어쩔 수 없이 전각 밖으로 걸어나오자 4대 천사가 웃으며 말했다.

“대성(大聖)은 걱정하지 마시오. 이 일은 오직 선(善)을 행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한 마음이 선량하고 자비로워 하늘을 감동시키면 그 쌀과 밀가루 산이 즉시 무너지고 자물쇠 고리도 바로 끊어질 것입니다. 돌아가서 그에게 선(善)으로 귀의하면 복(福)이 저절로 올 거라고 권하시오.”

이에 오공이 봉선군에 돌아와 군수에게 비가 내리지 않게 된 원인을 알려준다. 군수는 오공의 말을 듣고 머리를 조아리고 예를 올리며 불법에 귀의할 것을 맹세했다. 또 군 전체에 명령을 내려 모든 주민들에게 향을 올리고 염불하며 하늘을 공경하고 불사(佛事)를 하게 했다.

“이때부터 선량한 소리가 귀를 가득 채웠다.” 과연 허언이 아니었고 하늘이 제때 즉시 단비를 내렸고 “삽시간에 쌀 산, 밀가루 산, 자물쇠 고리가 모두 사라졌다.” 세 가지 일이 다 사라졌다.

그러자 군수는 당승 사도들에게 끊임없이 감격하며 또 그들 네 사람의 상을 모시는 사찰을 설립하자 당승이 이 사찰의 이름을 ‘감림보제사(甘霖普濟寺)’라 칭했다. 이외에 또 비를 내리는데 도와준 “벼락신, 용신 등의 사당을 세워 신공(神功)에 보답하고자 했다.”

모든 일을 끝낸 후 봉선군 백성들이 모두 눈물을 흘리며 삼장법사 일행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전송하면서 이별을 아쉬워했다.

그러므로 사람은 반드시 마음에 선념(善念)과 양지(良知)를 지니고 하늘을 공경하며 부처님을 공경해야만 복의 근원이 되는 선을 쌓고 재앙과 병을 멀리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승 사도와 같은 수련자에 대해 말하자면 봉선군에서 베푼 것은 그들이 장차 원만할 때 진상을 알리고 선(善)을 권해 사람을 구하고 중생을 널리 구한 것으로 자신의 홍원(洪願)을 실현한 실제 과정이다.

사람 마음에 일념이 생기면
천지가 모두 아나니
선과 악에 만약 보응이 없다면
건곤(乾坤)에 필경 사심(私心)이 있음이라.

人心生一念
天地悉皆知
善惡若無報
乾坤必有私

당승 일행이 또 옥화현(玉華縣)에 왔을 때 늙은 국왕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이 세 왕자의 맏이는 제미봉(齊眉棒), 둘째 왕자는 구치파(九齒耙), 셋째 왕자는 오유봉(烏油棒)을 사용했다. 바로 오공, 팔계, 사승 세 사람이 각자 세 왕자에게 자기 한 문(門)의 공부를 가르쳐주었다.

또한 그들 사형제는 3가지 무기를 대장장이에게 넘겨주어 세 왕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모양은 같지만 크기는 작은 세 개의 무기를 만들게 했다. 그러나 밤사이 세 가지 신(神)의 병기가 상서로운 빛을 발해 빛줄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상서로운 기운이 대지를 뒤덮자, 노란 사자 요괴가 이를 발견하고는 무기를 훔쳐 갔다.

세 사람이 사자요괴가 있는 산을 찾아가니 마침 두 작은 요괴를 만나는데 하나는 ‘조찬고괴(刁鑽古怪)’이고 또 하나는 ‘고괴조찬(古怪刁鑽)’이었다. 두 작은 요괴를 만나 그 요괴가 표두산 호구동에서 정파연(釘耙宴 보물 쇠스랑 축하 잔치)을 열어 경축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에 세 사람은 장계취계해서 변신술을 써서 동굴에 들어가 각자의 병기를 되착고 노란 사자 요괴와 싸운다.

결국 요괴가 힘껏 싸우다 패배하자 황급히 죽절산(竹節山) 구곡반환동(九曲盤桓洞)으로 도망친다. 그곳은 구령원성(九靈元聖)이라 불리는 그의 할아버지가 있는 곳이다. 그 수하에 6마리 사자 요괴가 있었는데 원래 머리가 아홉 달린 구두사자(九頭獅子)로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이 타던 것이다. 그것은 아홉 개의 입을 벌려, 국왕과 세 왕자 및 당승 사도 4인을 모두 집어삼켰다. 결국 손오공이 신통을 운용해 사지의 입에서 탈출해 천존을 모셔와 이 사자 요괴의 할아버지를 제압한다. 이 한 차례 소동은 이렇게 수습되었다.

이 마난이 생긴 원인은 손오공 삼형제가 세 왕자를 도제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마음속 일념의 차이로 외마(外魔)의 침입을 초래한 것이다. 손오공이 태을천존(太乙天尊)을 만나러 천궁에 갈 때 동천문(東天門)을 지키던 광목천왕(廣目天王)이 말한다.

“당신이 남의 스승 노릇을 하려고 하는 바람에 이 사자 무리를 나오게 만들었군요.”

즉 다시 말해 수련자가 매사에 법(法)을 스승으로 삼지 않고 자신을 과대평가해 오만해져 남의 스승이 되길 좋아하며 신통(神通)을 드러내 수단을 부리고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을 능력으로 여긴다면 심마(心魔)가 두드려져서 반드시 큰 번거로움을 만날 것이다. 이것은 모두 자신의 심성이 깨끗하지 않고 심념(心念)이 순수하지 않아 조성한 것이다.

궁극적인 해결 방법은 바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법을 많이 공부하고, 법을 잘 공부해, 안으로 찾으며 자신의 일사일념(一思一念)을 바로잡는 것이다.

바로 다음과 같다.

도(道)는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으니
떨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신의 무기 모두 공으로 떨어졌으니
참선 수련이 헛되이 되었구나.

道不須臾離
可離非道也
神兵盡落空
枉費參修者

그 세 왕자 역시 일신에 좋은 무예를 성취한 것은 동시에 오공 삼형제가 이미 깨달음을 얻어 왕(王)이 되었음을 증명한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56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