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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私)를 찾아내 사를 닦아내다

산동 대법제자 혜련(慧蓮)

【정견망】

작년 10월 전동차를 타고 교차로에서 녹색등이 켜지자 빠르게 직진했는데 바로 이 순간 자동차가 한 대가 내 전동차 앞에서 빠르게 우회전했다. 나는 급히 제동을 걸었지만 너무 늦어서 내 전동차 앞쪽이 그 자동차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나는 전동차와 함께 땅에 넘어졌지만 그 자동차는 이미 사라졌다. 나는 자신이 연공인임을 알기에 남에게 번거로움을 주고 싶지 않았다. 애석한 것은 그가 멈췄더라면 그에게 진상을 알릴 수 있었단 점이다. 내가 전동차를 일으켜 세울 때 스승님의 보호 덕분에 다만 무릎 안쪽에 약간의 통증만 느꼈을 뿐이다.

이 사실을 안 가족들은 교차로에 CCTV가 있을 텐데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느냐고 나를 비난했다. 나는 가족들에게 아마 전생에 그에게 빚진 게 있어서 이번에 갚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공인(煉功人)은 남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가족들은 내 신체에 무슨 부상을 입지 않았음을 알기에 더 이상 이 문제를 추궁하지 않았다.

올해 섣달그믐 아들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했다. 나는 본래 아들이 제 행동에 찬동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은 뜻밖에도 근엄한 얼굴로 “엄마는 너무 이기적이에요, 그저 자기 업(業)을 갚는 것만 생각했지 그 운전자가 큰 업을 짓게 했으니, 이 업을 갚기 위해 그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 하세요. 정말 너무 이기적이에요.”라고 말했다. 나는 당황해서 할 말이 없었는데 내가 그렇게 이기적이었단 말인가? 아들의 이 말을 생각해 보니 어쩌면 사부님의 점화일지 모른다.

올해 원소절(元宵節) 때 NTDTV 에서 션윈을 다시 방송했다. 저녁 식사 후 수련하지 않는 남편이 밖에 불꽃놀이가 있으니 같이 갈 거냐 물었지만 나는 싫다면서 집에서 션윈을 보겠다고 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 밤 션윈을 보기 전에 미리 연공을 끝내야겠다(나는 원래 밤에 연공한다).’

9시쯤 남편이 집에 돌아왔는데 내가 말을 걸었지만 남편은 나와 대화하길 거부했다. 션윈을 보는 동안 나는 마음속으로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남편은 이렇게 좋은 공연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그 순간 “엄만 너무 이기적이야!”라는 아들의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 나는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남편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잠시 동행했어야 했다. 그리고 남편에게 션윈을 보려면 8시 30분까지 집에 도착해야 한다고 했다면 아마 남편도 동의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옆집 사는 남편의 조카딸이 생각났다. 전에 그녀에게 진상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같이 공연을 보자고 전화했으면 진상을 똑똑히 알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제야 나는 자신이 너무 이기적이었음을 깨달았다. 션윈 공연은 사부님께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하시는 것인데, 나는 혼자만 내가 보는 것만 고려했으니 사부님께 정말 부끄러웠다! 이때야 비로소 이렇게 좋은 공법을 단지 자신만 연마하고 정정당당하게 세인들 앞에서 진상을 알리지 못한 것이 바로 자신의 이런 사(私) 때문임을 깨달았다. 20년을 수련했지만 아직도 이런 상태였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에서 제자에게 “일을 함에 우선 다른 사람을 고려하라”고 알려주셨다.

법을 외울 때 깨달았는데 사부님께서 제자에게 “남을 위하[爲他]”라고 요구하셨는데 이 사(私)를 제거하지 않으면 어떻게 남을 위할 수 있겠는가? 내가 이 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사부님의 점오(點悟)에 감사드린다. 여기서 써내 그것을 폭로하고 그것을 원하지 않으며 그것을 닦아 버려 이후 수련의 길을 잘 걸어갈 것이다.

작은 소감이니 여러분들의 자비로운 시정을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