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河北) 대법제자
【정견망】
여름방학을 이용해 나는 이 기간에 법 공부를 많이 하고 싶었고 《각지 설법》을 하루에 한 권씩 읽어 개학 전에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제8권을 공부할 때, 마치 수련이 병목에 부딪힌 것처럼 제고를 느낄 수 없었고 법리(法理)도 깨닫지 못했다. 나는 속으로 좀 당황했고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왜 제고를 느낄 수 없는가?
하루에 한 권을 다 읽으려고 너무 빨리 읽다 보니 마지막에는 자신이 무엇을 읽는지조차 몰랐다. 바로 이런 심태인데 어떻게 법리가 당신에게 펼쳐질 수 있겠는가?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내 기억에 사부님께서 책에서 마치 수련인이 왜 지행(知行)을 합일할 수 없는가 하는 이유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공부를 마친 후 생각해 보니 이 문제는 바로 내 상황과 정확히 맞았고 바로 제가 고민하고 있던 문제였다. 그래서 이 단락의 법을 자세히 살펴보고 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검색을 해도 찾을 수 없었다. 아마 내가 똑똑히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기억이 틀렸을 수 있다. 그제야 법 공부는 정말로 속도를 추구하지 말아야 하며 법 공부에 속도를 탐하고 수량을 추구함은 사실 법(法)에 대한 큰 불경(不敬)임을 발견했다.
사부님께서는 “옛날 사람의 한마디가 있다. ‘아침에 道를 들으면 녁에 죽어도 좋다(朝聞道 夕可死).’ ”(《정진요지》〈법 중에 용해되자〉‘)고 하셨다.
법은 이렇게 소중하다. 심지어 내가 그중의 한 구절만 똑똑히 알아도 천국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것이다.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법리는 구구절절 천기(天機)이며, 모두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이 아니다. 만약 우주 정법(正法)이 아니었다면 사람이 우주의 법리를 알기란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과거에는 신들도 우주에 법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지금 우리는 날마다 법을 공부하지만 마치 너무 쉽게 얻어서 소중히 여길줄 모르는 것 같다. 또 법 공부는 속도를 추구해선 안 되며, 반드시 글자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는 또한 경사경법(敬師敬法)의 한 가지 체현이다!
내가 제고해 올라갈 수 없음을 알고 법을 공부할 때 사부님께서 내게 점화해 주셨다.
“우주 중의 어떤 물질이든, 전체 우주 중에 꽉 차있는 모든 물질을 포함하여 모두 영체(靈體)고, 모두 사상이 있으며, 모두 우주의 법이 부동(不同)한 층차 중에서 존재하는 형태다. 그가 당신을 승화하지 못하게 하면 당신이 제고하려 해도 제고해 올라오지 못하는데, 그가 곧 당신을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왜 당신을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가? 왜냐하면 당신의 心性(씬씽)이 제고되어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전법륜》)
법 공부를 통해 나는 또 사람이 떨어져 내려가는 이유를 알았는데 집착심이 사람을 무겁게 만었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에 아예 심성을 닦지 않았고 착실히 수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심성이 실질적으로 제고해 올라가지 못한 것임을 깨달았다. 나는 곧 안으로 찾았다. 자신의 어떤 부분이 아직도 법에 부합하지 않는가? 또 아직 어떤 집착심을 제거하지 못했는가? 찾아보니 한 무더기 발견했다. 예를 들면, 나는 가끔 휴대폰을 보고, 날마다 연공을 견지하지 못하며, 또 질투심, 쟁투심, 비교하는 마음, 승부욕이 강하고, 색욕심, 자비심이 부족하며, 가족에게 인내하지 못하는 등등.
이런 마음들이 있음을 잘 알면서도 제거하지 않았고, 원래 상태를 고수하며 개변하려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제고할 수 있는가? 겉으로는 안으로 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착실히 수련하지 않았다. 법 공부를 많이 함은 수련을 지도하기 위해서지만 착실한 수련을 대신할 수는 없다.
내가 정말로 제고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사부님께서 하나씩 하나씩 내 심령(心靈)을 건드리는 고험을 배치해 내 집착심을 일일이 드러내셨다. 나는 이후 문제를 만나면 더는 안으로 찾는 표면에 머물지 않았고 그 마음을 발견하면 그것을 단호히 배척했다. 또 스스로에게 그것이 나를 무겁게 만들어서 제고해 올라갈 수 없게 하니 단호히 그것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알려주었고 끊임없이 “그것을 죽인다! 그것을 소멸한다!”고 묵념했다. 자신의 심념(心念)이 움직이는 순간 그것을 붙잡고 안으로 찾아 그 마비된 집착심을 파내고 끄집어내어 그것을 없애버렸다. 예전처럼 복잡한 사람 마음에 대해 소극적이고 무기력하다가 결국은 보고도 못본 척 외면하지 않는다. 사부님께서는 심지어 내가 잠을 잘 때도 늘 내 수련이 착실한지 고험하셨다.
안으로 찾을수록 집착심의 뿌리는 사람의 관념이 근본적으로 개변되지 않은 것임을 발견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수련했지만 사람 생각이 나오면 여전히 사람의 기점에서 출발했고 신념(神念)이 아니었다. 때문에 다년간 법을 공부했지만 새로운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현재 층차에서 인식한 것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