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雨煙)
【정견망】
법을 외울 때 《전법륜》의 다음 단락을 외웠다.
“이런 현상은 상당히 보편적이다. 우리 많은 사람이 명산대천(名山大川)에서 본 불광(佛光)은 대다수가 모두 이 부류로서, 그것은 에너지가 있어 현현(顯現)할 수 있다. 진정한 대각자는 함부로 현현하지 않는다.”
읽고 나서 마음에 촉동(觸動)이 있었다. 다른 공간의 그런 저령(低靈) 생명들은 비록 부처의 형상을 도용하긴 했지만 심성(心性)은 여전히 극히 낮으며, 약간의 에너지만 있어도 참지 못하고 조급하게 과시하고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끌어, 세인들이 자신을 우러러보고 찬탄하게 만들려 한다. 그러나 진정한 고층차상의 대각자들은 비록 거시적으로 인류를 보호하지만 사람들에게 쉽사리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속인 사회 상태를 쉽게 파괴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의로 빛을 방출해 세인의 주목을 끌지 않는다. 속인의 말로 하자면 바로 자세를 아주 낮춘다.
생각해 보니 대법 사이트에 늘 동수가 폭로하는 글이 올라오는데, 어떤 이들은 자칭 대법제자라고 하면서 스스로 능력이 좀 있다고 여기면 곧 사부님 말씀을 따르지 않고 각지로 다니며 동수들을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소위 자신이 깨달은 도를 말한다. 이들의 심리는 바로 그런 저령 생명과 같은 것이 아닌가? 자신에게 좀 능력이 있다고 여기면 급히 과시해서 사람들의 숭배와 박수갈채를 듣고자 한다. 극도로 과시해서 극도의 영광을 얻으려 한다. 결국에는 하루아침에 훼멸 된다.
《귀곡자》에서는 “성인(聖人)의 도(道)는 숨겨져 감춰져 있다.”라고 했다. 중국 전통문화는 바로 박대정심(博大精深)한 내함을 지닌 신전문화(神傳文化)로 유명한 ‘은사(隱士)문화’는 그 중 하나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다. 고대 중국에는 유명한 은사들이 아주 많았는데 그들은 도덕, 인품, 학식 면에서 모두 초인적인 성취가 있었다. 그들은 가장 본진(本真)의 자아를 굳게 지키며 즐거이 천지의 도(道)를 실천했고 천명(天命)의 조화(造化)를 알았으며 천지와 상응해서 변화할 줄 알았고 변화에 응해 자신이 처한 환경을 편안히 여겼다. 그들은 영예와 이익을 부러워하지 않았고 기꺼이 담박했으며 감추며 드러내지 않았다. 동서고금에 무수한 사실이 입증하다시피 내심(來瀋)을 지킬 수 있고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관건적인 시각에 보다 큰 에너지를 발휘하고 보다 탁월한 성취를 얻었다.
수련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자랑하고 과시하려는 욕망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도처로 다니며 과시하고 남들 앞에서 자랑하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과시심을 제거하지 않으면 수련에 마난(魔難)을 불러올 수 있다. 《서유기》 제16회에 관음원에서 손오공이 금란가사를 과시하다 금지(金池) 장로의 탐욕심을 불러일으켜 당승 사도를 불태워 죽이려 했다. 하지만 손오공이 법술을 펼쳐 선원만 불태웠고 혼란 중에서 또 흑곰 요괴가 가사를 훔쳐갔다. 만약 당시 손오공에게 이런 비교하는 마음, 과시심, 호승심(好勝心)이 없었더라면 이 한 차례 마난도 곧 사라졌을 것이다.
작은 깨달음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