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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捨 버림)에 담긴 함의

대법제자

【정견망】

버림(捨)을 말할 때면 늘 취사(取捨)를 언급한다. 사람 속에서는 바로 명리(名利)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것으로 사람 속에서는 곧 취하고 버림이 있다. 비교하자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생선과 곰발(두 마리 토끼)”의 취사 문제다. 사실 이것은 버림에 대한 일종의 오해이거나 적어도 불완전한 것이다.

사[舍 역주: 중문에서는 舍와 捨를 구별하지 않고 같은 글자로 쓴다]는 사실 임시 거주지를 말한다. 흔히 호스텔(旅舍), 여관(館舍), 게스트 하우스(客舍) 등을 말하는데, 모두 잠시 머무르는 곳으로 곧 떠나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버리다’, ‘내려놓다’라는 뜻이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전법륜》 제9강에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여기 속인사회에 와서, 마치 여관에 투숙하듯이 며칠 좀 묵었다가 총총히 간다.” 일부 사람은 바로 이곳에 미련을 두고 자신의 집을 잊어버렸다.”

따라서 진정한 버림은 갖지 않는 게 아니라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마치 여관에 잠시 머무르는 것처럼 떠날 때가 되면 미련 없이 떠나야 한다.

버리는 것은 물질 자체가 아니라 집착하는 그 마음이다. 오늘날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법(法)을 얻기 위해 천상에서 온 신(神)들이다. 그렇다면 사람 속에서 수련할 때 생존 환경이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을 갖지 않고 생존 환경이 없다면 이 역시 안 된다.

마치 우리 사람 몸과 같은데, 사람 몸이 없으면 이곳에서 생존할 수 없고 수련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내려놓을 수 있고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필요할 때는 가질 수 있어야 하고, 버려야 할 때는 버릴 수 있다는 것이 버림(捨)에 담긴 한 층의 함의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