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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이 포착한 항성 화산의 장관

진준촌(陳俊村)

【정견뉴스】

미 우주항공국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특수한 쌍성 계통인 R 아쿠아리(Aquarii 물병자리)를 촬영했다. 이 계통은 별들 사이에서 마치 화산이 폭발하는 것처럼 거대한 발광 가스의 필라멘트가 분출해 주변의 화려한 성운을 비춘다.

10월 16일 NAS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구에서 약 700광년 떨어진 R 아쿠라이는 붉은 거성과 백색왜성으로 구성된 공생 쌍성계로,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공생 쌍성이라고 한다.

R 아쿠라이의 격렬한 분출은 마치 잔디밭에 스프링클러가 물을 뿌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거대한 빛나는 가스 필라멘트를 뿜어낸다. 이것은 우주가 핵에너지 산물을 별 내부에서 형성해 우주로 다시 분출해 어떻게 재분배하는지 극적으로 보여준다.

R 아쿠아리의 주항성은 노화된 적색거성이며, 동반하는 별ㄹ은 밀도가 높은 백색왜성이다. 이 적색거성은 미라 변광성으로 분류되며 태양보다 400배 이상 크다.

이 거대한 적색거성은 약 390일의 맥동 주기 동안 맥동하고 온도를 변화시키며 밝기가 750배까지 달라질 수 있다. 가장 밝을 때는 태양보다 5,000배 정도 밝아 눈부시게 빛난다.

백색왜성은 44년 주기의 궤도를 따라 이동하며 적색거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갈 때 중력에 의해 수소 가스를 빨아들인다. 이 물질은 특히 백색왜성이 적색거성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동안 강력한 폭발과 분출을 겪을 때까지 백색왜성 주변의 부착 원반에 축적된다.

이런 폭발은 쌍성계에서 필라멘트가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강력한 제트 기류를 방출해 루프와 흔적을 형성한다. 전자 흐름 형태의 플라즈마는 폭발력에 의해 뒤틀리고 나선형으로 구부러진 것처럼 보이는 매우 강한 자기장에 의해 위쪽과 바깥쪽으로 유도된다.

이 필라멘트가 가시광선에서 빛나는 이유는 R 아쿠아리의 강렬한 방사선에 의해 연료를 공급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쌍성계를 둘러싼 성운, 세더블라드 211은 폭발 결과로 밝기가 극적으로 증가한 별인 이전 신성(新星)의 잔재일 수 있다.

천문학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분출된 물질이 쌍성계 중심에서 최소 4천억 킬로미터(즉,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의 2,500배) 떨어진 곳까지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폭발의 규모가 아주 놀랍다.

허블 우주망원경 연구팀은 1990년 R 아쿠아리를 처음 관측했고, 2014년부터 2023년까지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쌍성계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다음과 같은 짧은 타임랩스 영상을 제작했다. 이 두 별과 그 주변 성운의 빠르고 극적인 진화를 볼 수 있습니다. 쌍성계는 적색거성의 강력한 맥동 때문에 어두워졌다 밝아진다.

이 성운의 대부분은 녹색이며, 푸른색 부분은 회전하는 쌍성에서 나오는 등대와 같은 빛줄기가 성운을 통과할 때 비춰지기 때문에 가끔씩만 볼 수 있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보다 많은 이미지들이 R 아쿠아리 같은 독특한 성간 ‘화산(火山)’을 보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지금까지 30년 이상 관측해 왔고 계속해서 중요한 발견을 하고 있다.

(에포크타임스에서 전재)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