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重生)
【정견망】
우리 글쓰기 소조는 수년에 걸쳐 동수들의 원고 정리에 도움을 주면서 많은 수확을 얻었다.
나는 2015년부터 우리 지역 동수들의 법회 원고 정리와 수정을 돕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11년이 되었다. 아래에서 지난 11년 동안 동수들의 원고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부 체험을 써내어 여러분과 교류하고자 한다.
1. 동수 원고 작성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
2015년에 한 동수가 이렇게 말했다.
“향진(鄕鎭)의 일부 노년 동수들은 법회 원고를 쓰고 싶어 하지만 타이핑하거나 사이트에 투고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내가 말했다.
“그럼, 당신은 동수들이 쓴 원고를 수집하는 일을 맡고, 나는 그것을 타이핑해서 투고하는 것을 도와줍시다.”
이렇게 우리는 동수들을 위해 원고를 정리하는 두 사람으로 구성된 소조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동수들이 농촌 출신으로 교육수준이 낮고 글을 써 본 적이 없어서, 그들이 쓴 글은 문장을 이루지 못했다. 쓸 줄 모르는 글자는 동그라미로 표시했고, 일부 단어는 테두리만 그렸고, 일부 단어는 병음을 적었고, 또 일부는 다른 글자를 썼다. 정말 다양했다. 내가 기억하기에 한 동수가 A4용지에 30페이지가 넘는 글(1만 단어 이상)을 썼다. 동수가 쓴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워서 타이핑하는 데만 일주일 넘게 걸렸고, 그 후 여러 번 정리와 수정을 거쳐야 했다. 이 글을 명혜망에 보내는 데만 열흘 넘게 걸렸다.
나는 정리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조급함 마음을 느꼈고, 그로 인해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하지만 위타(爲他)한 마음을 갖고 끈기 있게 노력한 덕분에 초조한 마음을 닦아 버릴 수 있었다. 결국, 나는 동수들이 보내온 모든 글을 타이핑하고 정리해서 명혜망에 보냈다. 그해에 나는 30개가 넘는 글을 정리했다. 이 중에는 주변 동수들이 작성한 몇 편이 포함된다.
2. 4인 소조를 구성
2017년에 협조인이 나서서 4명으로 구성된 글쓰기 소조를 결성했다. 4명 중 한 명은 기사 수집을 전담하고, 한 명은 박해 기사 작성을 담당하며, 나와 다른 한 명의 수련생은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법회 문장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 처음 몇 년간 원고를 수집하는 동수의 경험이 부족해 수집한 원고의 길이가 긴 것은 몇만 단어에서 짧은 것은 몇십 글자에 불과했다(가장 짧은 것은 26글자에 불과했다). 이런 원고들을 접했을 때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사부님의 가지(加持) 속에 물러서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이런 어려운 원고들을 정리했다.
하루에 이런 기사를 십여 편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협조인이 이런 메모를 덧붙였다.
“기사가 너무 짧거나 내용이 좋지 않다면 굳이 정리하실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사부님의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그 어떤 동수의 글도 편집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내게 가장 기억나는 일이 있다, 치치하얼 학습반에 참가했던 한 수련생이 사부님께 심득 원고를 바치면서, “글을 잘 쓰지 못했습니다.”라고 걱정스럽게 말씀 드렸다. 그러자 사부님께서는 “쓰기만 하면 되며, 썼다면 됩니다![寫了就好! 寫了就好!]”라고 말씀하셨다. 이 짧은 네 글자 속에 담긴 의미는 아주 심장(深長)한데 제자에 대한 사부님의 격려와 기대가 얼마나 많이 담겨 있는가!
나는 자신의 사명과 책임을 느꼈다. 그래서 10년 넘게 원고를 정리하면서, 동수들이 쓴 글을 단 한 편도 포기하지 않았다. 설령 이십여 글자에 불과한 원고라 해도, 나는 그것을 주의 깊게 정리해 명혜망에 투고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나는 원망심을 버리고 자비심을 닦아냈다.
3. 다년간의 경험으로 성숙해진 소조
다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 글쓰기 소조는 이미 성숙해졌다. 우리는 모두 스스로 자신이 일을 분담해 잘 수행할 수 있다. 대륙 법회는 매년 두 차례 열린다. 현지 협조인들의 협조하에, 대륙 법회에 참가하는 현지 동수들의 수가 점차 늘어났다. 처음에는 30여 명이었지만, 나중에 50~60명으로 늘어났고, 그 후 약 100명에 달했다. 작년 5월 13에는 총 103명이 법회에 참석했다(개인적으로 투고한 수련생은 제외하고 우리 소조에서 수집하고 정리한 수련생만 포함).
나는 동수들을 위해 원고를 정리하면서 많은 혜택을 얻었고, 많은 사람 마음의 집착을 닦아낼 수 있었다. 동수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늘 눈물을 흘리곤 한다. 또 무조건 안으로 찾으며 착실히 수련하는 정신에 감화되었고, 10년 이상 날마다 밖에 나가 진상을 알리고 사람을 구하는 사적(事跡)에 감동 받았다. 또한 동수들이 신사신법(信師信法)으로 구세력의 박해를 타파하고 박해에 반대함을 견지하는 그런 신(神)의 기개에 더욱 감동 받았다. 동수들의 감동적인 수련 이야기는 내 수련에 큰 촉진작용을 일으켰고 내가 늘 계속해서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었다!
4. 금년 법회가 가장 좋아
금년 법회는 협조인과 원고를 수집하는 동수들의 공동 노력으로 전체 과정이 아주 잘 마무리되었다. 명혜망에서 원고를 모집한 다음 날부터 시작해 우리는 매일 투고했고, 50일 동안 법회 기간 단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협조인과 원고를 수집하는 동수들은 농촌을 다니며 스스로 글을 쓸 수 없는 노년 동수들을 도와 원고를 정리하는 것을 견지했다. 일부 원고는 동수가 구술한 것을 원고를 수집하는 동수가 직접 받아 쓴 다음에 내게 보내주었고, 나는 그 후 상세하게 정리했다. 이렇게 명혜망에 전달했다. 매 한 편의 원고는 최종 완성되기 전까지 이렇게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올해 우리 소조는 총 162편의 문장을 정리해 명혜망에 보냈다. 올해 문장의 특징이라면 대부분 새로운 인물들이다. 동수들은 늘 원고에서 협조인 동수의 격려를 받아 글을 썼다고 말했다. 내게 있어 올해 법회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동수들의 원고 정리를 도운 지 10년이 넘지만, 올해 문장의 질이 그 어느 해보다 좋았다.
원고를 쓴 대부분의 동수들은 자신을 찾고 수련하는 법을 알았고, 모두 법 공부의 중요성을 알았으며, 대법제자가 만난 일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좋은 일이란 법리를 알았으며, 사람을 구하는 긴박성을 알았다. 또 일부 동수들은 정체 협력의 중요성을 알았는데, 특히 줄곧 혼자 수련하던 일부 수련생들은 소조 법공부의 중요성을 알았고, 대법을 실증하는 것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더욱 잘 알았다. 적지 않은 동수들이 협조인 및 원고 수집 동수의 일깨움 하에 모두 올해 법회에 참석했는데, 자신들이 수련하면서 겪은 일을 직접 기록하고 자신들이 줄곧 부족했던 일환을 보충했다.
올해 문장에서 내가 얻은 수익이 가장 컸는데, 다른 동수들과 비교하면 나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많다. 나는 또 동수들의 수련 경험을 귀감으로 삼아 자신을 잘 수련할 것이다. 많은 문장에서 동수가 마난(魔難)에 직면했을 때 대부분 다른 동수들의 도움 받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읽었다. 동수들의 도움은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실천이 증명하다시피 자신이 마치 큰 바다로 모여 합쳐지는 그런 하나의 물방울 역할을 해야만, 한 대의 젓가락처럼 쉽게 부러지지 않을 수 있다. 정체(整體)는 아주 중요한 것으로 사부님께서는 《홍음 3》 〈조사〉에서 “대법제자는 정체(整體)”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도 우리 소조는 동수들의 원고를 정리하는 일을 견지할 것이다. 우리 함께 힘을 합쳐 사부님을 도와 법을 바로잡는 길을 실천합시다.
1년에 두 차례 동수들을 위해 원고를 정리하는 일은 나 자신을 제고시킬 좋은 기회이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 마음을 닦아 버릴 수 있었는데, 이 역시 사부님께서 제자에게 주신 특별한 편득(偏得)이다. 사부님 감사합니다!
이상 개인의 작은 소감일 뿐이니 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 감사합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6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