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少私)
【정견망】
3. 역사는 유물(唯物)도 아니고 무신도 아냐—유신과 어떻게 무엇이 선인지 말함
들어가는 말: 천하에 큰 홍수가 나타났을 때 자비로운 여와(女媧)는 오채석(五彩石 다섯 가지 색깔의 돌)을 다듬어 하늘을 보수하고 거대한 자라의 네 다리를 잘라 네 극을 지탱했다. 그리고 갈대를 태워 그 재로 홍수를 막고 악룡(惡龍)과 맹수들을 주살해 인류를 구원했다. 인류는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었다. 이는 마음에 중생의 질고(疾苦 병과 고통)를 품은 시대였다. 대우(大禹)가 물을 다스린 이야기는 천고에 전해져 내려오며 찬양받고 있고 낙서(洛書)와 홍범(洪範) 역시 후세에 전해졌다.
5 오복(五福) 육극(六極) 제곡(帝嚳)
《사기 초세가(楚世家)》에 기록된 공공(共工)과 축융의 전쟁은 제곡 시기였다. 따라서 대홍수는 전욱과 제곡 사이에 일어났을 것이다. 중려(重黎)를 죽인 것이 바로 제곡이다. 그는 네 명의 후궁이 낳은 네 아들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는데, 점복(占卜)에 따르면 장차 모두 천하를 다스린다고 했다.
첫째는 원비(元妃)인 ‘강원(姜嫄)’이 낳은 아들 ‘기(棄)’로 나중에 주(周)나라의 시조가 된다.
두 번째 비 ‘간적(簡狄)’이 낳은 설(契)은 상(商)나라 임금들의 조상이 되었다.
세 번째 비인 ‘경도(慶都)’가 낳은 아들이 방훈(放勳)인데 이분이 바로 제요(帝堯 요임금)다.
네 번째 비인 ‘상의(常儀)’가 낳은 아들이 지(摯)로 그 역시 제위에 올랐다.
때문에 제곡은 낙서 홍범의 중간에 위치해 중생을 대표한다.
8 오행 2 오사(五事) : 요임금
요임금이 즉위할 당시 사계절이 질서를 잃고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으며 천지가 제 순서대로 운행하지 않았다. 정직한 요는 사악(四嶽)에게 각기 사계절을 담당하는 직책을 맡겨 천지와 춘하추동(春夏秋冬)의 질서를 정하게 했다.1년은 3백66일이고 3년마다 한 차례 윤달을 두었다. 즉 주천(周天)의 수가 완성된 것이다. 요임금 시대에 홍수가 너무 커서 산과 언덕이 잠겨 하늘에 닿을 정도였다.
7 팔정(八政) 3 오사(五祀) : 순임금
순(舜)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24 효자의 으뜸으로 아버지는 어리석고 계모는 사납고 이복동생은 오만해서 늘 순을 제거하려 했다. 하지만 순은 의연하게 각종 관계를 잘 처리했고 또한 해를 입힐 때면 잠시 피신했다 필요할 때면 옆에 있었다. 순이 무슨 일을 하든 그가 사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다 그가 있는 곳으로 이주했다. 이 소식을 들은 요가 그에게 제위를 선양(禪讓)했다.
순은 각종 일과 정사에서 모두 아주 유능했다. 섭정이 된 후 어진 관리를 마땅한 자리에 임용했다. 사방을 순시할 때 천지 일월성신 및 각로(各路)의 신기(神祇)에 제사를 올렸다. 마음속에 신(神)이 있는 사람은 선악(善惡)에 보응이 있음을 믿기에 일을 하는 것도 선량할 수 있다. 그러나 신을 믿지 않고 오직 물질만 믿는 사람은 개인 이익을 위해 어떤 악한 짓이든 멋대로 하며 보응이 있음을 믿지 않는다.
9 황극(皇極) 1 삼덕(三德) : 대우(大禹)가 물을 다스리다
진정으로 중생에게 대선심(大善心)을 품은 이는 대우였다. 그의 아버지 곤(鯤)은 토극수(土克水)의 원리를 이용해 흙으로 제방을 쌓아 물을 막으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대우는 물을 다스리기 위해 세 차례나 집 앞을 지나갔음에도 들어가지 않았고 황하와 장강 및 모든 수계(水系)를 소통시켰다. 당시에는 현대화된 대형 도구가 없었다. 마치 삼협(三峽)처럼 신(神)에게 청한 신통으로 열어놓은 것이다.
공공씨가 죽은 후, 또 상류(相柳)라는 대신이 있었는데 아홉 개의 머리에 뱀의 몸을 가졌고 악독하기 그지없었다. 중간에 큰 머리가 있었다. 지금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은 보통 7명의 두목이 있고 가장 많아도 9개를 넘지 않는데 마땅히 이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대우가 이 괴물을 제거한 후 그 독한 피가 대지를 적셨다고 하는데, 과거 영하(寧夏) 지역에서 사람들이 마셨던 독물도 이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대우가 물을 다스릴 때 신성한 거북이가 낙수에서 그림을 바쳤는데, 이것이 바로 낙서다.
여름 해[夏日]는 불과 같으니 황극(皇極)을 상징하며, 대우의 아들 계(啓)가 제위에 올라 하(夏) 왕조가 시작되었다. 삼덕(三德)이란 정직(正直), 강극(剛克 강함으로 다스림), 유극(柔克 부드러움으로 다스림)이다. 이것은 삼자진언[三字真言 역주: 진선인(真善忍)]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다. 태강(太康), 하걸(夏桀)은 이 삼덕에 등을 돌렸기 때문에 나라를 잃었다.
6 계의(稽疑) 4 서징(庶徵): 상(商) 왕조
상(商) 왕조를 수립한 탕(湯) 임금은 천하가 가뭄에 시달릴 때 제왕의 몸을 희생으로 바쳐 비를 내리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비가 내렸다. 상나라 사람들은 신을 믿었기 때문에 매사에 늘 점을 쳐서 신의 뜻을 받아 행동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갑골문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내용이다.
낙서의 9개 숫자는 오(五)를 중심으로 하는데 이는 중생을 마음에 둔 만(卍)자 부호로, 매사에 우선 다른 사람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나중에 전래된 대승불교의 이론적 기초이기도 하다.
같은 시기 이스라엘에서는 모세가 사람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십계(十戒)를 세웠는데, 그중에 부모에 대한 효도와 공경 및 질투심으로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는 계명이 있다. 말한 것도 역시 이런 이치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7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