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정견망】

2005년 12월 2일, NASA는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게성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천문 관측 장비로 촬영된 가장 큰 이미지이자 게성운에 관한 가장 상세한 자료 사진으로, 6광년 밖에서 초신성이 팽창하며 폭발한 흔적을 보여준다.
게성운은 지구로부터 6500광년 떨어져 있다. 일본과 중국의 천문학자들은 1054년 이 거대한 폭발 광경을 목격한 바 있다. 1844년 아일랜드 천문학자가 36인치 망원경으로 관측한 후 그 형태를 그려냈으며, 이에 따라 ‘게성운’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천문학자들은 현재 관측되는 게성운이 한 별이 죽은 후 격렬한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형성된 백열 상태의 잔해라고 생각한다. 게성운은 폭발 전 태양보다 10배 더 밝았다.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에서 주황색 빛줄기는 이 성운의 잔해로 대부분 수소로 구성되어 있다. 성운 중심에 박힌 고속 회전 중성자별은 발전기 역할을 하며 성운 내부에서 기이한 푸른 불꽃을 발산한다. 이 푸른 빛은 중성자별 자기장 선을 따라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회전하는 전자로부터 비롯된다. 중성자별은 별이 해체 폭발한 후 남은 고밀도 핵으로, 끊임없이 회전하며 초당 30회 펄스 형태로 이중 방사 광선을 발사해 등대처럼 빛난다.
이번에 공개된 허블 이미지는 1999년 10월, 2000년 1월, 2000년 12월에 촬영된 허블 이미지를 합성해 제작되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48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