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진인(單振仁) 편역
【정견망】

편집자 주: 지금은 천상(天上)과 인간 세상 모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격변의 시대다. 하늘의 변화는 인간 세상의 변화와 대응한다. 우리는 우주에서 일어나는 파죽지세와 같은 충격적인 과정을 통해 인간 세상 또한 이와 같음을 느낄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이 지금까지 우주 공간에서 발견된 가장 파괴적인 변화 중 하나를 관측했다. 네 개의 거대한 은하가 서로 충돌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억 개의 별이 튕겨져 나오고 있다.
이 네 은하는 격렬한 충돌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융합되어 하나의 거대한 은하가 될 것이며, 새로 형성될 거대 은하의 질량은 우리 은하의 약 10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례 없는 장관은 천문학자들이 우주 내 거대 은하의 형성 과정을 연구하는 데 훌륭한 기초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케네스 라인스(Kenneth Rines)는 “지금까지 알려진 우주의 대다수 은하 병합 방식이 승용차 두 대가 충돌하는 것과 같았다면, 우리가 이번에 발견한 것은 모래를 가득 실은 대형 트럭 네 대가 충돌하여 모래가 사방으로 튀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라인스는 스피처 망원경 외에도 다른 천문 망원경 관측 자료를 활용해 네 은하가 실제로 뒤엉켜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NASA의 찬드라 X선 천문대를 이용해 이 거대 은하군의 질량을 측정했다.
라인스는 “병합이 완료되면 이 은하는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거대한 4대 은하 병합은 스피처 망원경이 지구에서 50억 광년 떨어진 먼 은하군인 CL0958+4702를 관측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스피처 적외선 망원경은 한데 모여 있는 네 개의 타원 은하로부터 거대한 부채꼴 모양의 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포착했다. 이 네 은하 중 세 개는 우리 은하 정도의 크기이며, 나머지 하나는 우리 은하의 세 배 크기다. 추가 분석 결과, 이 부채꼴 모양의 빛은 충돌 중에 튕겨 나간 수십억 개의 노년 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절반 정도의 별은 다시 은하로 떨어질 것으로 밝혀졌다.
우주에서 은하 간의 충돌이나 상호 흡수는 매우 흔한 사건이다. 인접한 은하들은 상호작용으로 인해 서로 뒤엉키게 되며, 수백만 년이 흐른 뒤 최종적으로 하나로 병합된다.
1999년 허블 망원경은 초고광도 적외선 은하(ultra-luminous infrared galaxies)라고 불리는 기이한 형태의 은하들을 관측한 바 있다. 천문학자들은 그것이 여러 은하가 동시에 충돌하여 병합되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보았으나, 이번 발견 이전까지는 거대 은하들 사이에서 이토록 격렬한 병합 과정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참고자료
1. http://www.spitzer.caltech.edu/Media/releases/ssc2007-13/ssc2007-13b.shtml
2. http://hubblesite.org/newscenter/archive/releases/1999/45/text/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476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