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이슈(周怡秀)
주칭밍(朱淸明)정리
【정견망】

질문: 수련 후 예술관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답변: 네. 사부님께서는 진선인(眞善忍)이 우주에서 좋고 나쁨을 가늠하는 표준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이는 예술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현대 예술의 상당수는 일종의 배설이나 발산일 뿐 참음(忍)이 없습니다. 좋은 예술은 반드시 진선인에 부합해야 하는데, 전통 예술이 추구하는 조화와 균형 등은 모두 진선인에 부합합니다. 저는 클래식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데, 클래식 안의 조화가 바로 일종의 선(善)이라고 생각한다. 작곡가에게 선한 마음이 있어야만 아름다운 경지의 선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습니다. 선이 있어야 조화에 도달할 수 있고, 서로 다른 음조를 하나로 조합하여 전체적인 통일감을 이루면서도 각 음의 특색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 안에는 인(忍)과 진(眞)도 들어있으니, 결국 진선인(真善忍)이 모두 들어있는 셈입니다. 예술가는 예술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깊은 층차에서 체현해 냅니다.
사람의 본성은 광명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므로 예술 역시 광명과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합니다. 진선인 미술전에는 박해에 관한 작품이 많은데, 이는 어둠을 폭로함으로써 광명의 소중함을 드러내고 선을 표현하기 위해섭니다. 참음은 일종의 절제와 상호 포용, 균형이며 이는 전통 예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좋은 고전 예술들은 모두 이에 부합합니다.
질문: 《당신을 위해 왔습니다》라는 이 그림의 창작 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답변: 처음 구도는 지금과 달랐습니다. 원래 아래쪽에는 대법제자들이 천안문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연공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다른 화가가 유사한 제재를 그렸기에 수정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여러 화가와 토론을 거쳤는데, 윗부분에 불·도·신(佛·道·神)을 그렸으니 아래쪽에는 서양인 수련생 36명이 천안문에서 청원하는 장면을 그려 천상과 인간 세상이 서로 대응하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의견을 물었고 저도 이 제재가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하여 동의했슴니다. 당시 그림이 옆에 없었기에 아래쪽 서양인 제자 부분은 천샤오핑(陳肖平) 작가가 완성했습니다. 이는 본래 제 생각과도 일치합니다. 천안문 광장은 바로 하나의 천문(天門)이며, 아래에서는 수련인을 고험하고 있는 것이니 이곳은 뭇 신들이 집중하는 곳입니다.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일을 천상의 뭇 신들이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 이토록 심각한 박해가 발생하고 대법제자들이 법을 실증하는 것은 참으로 하늘을 놀라게 하고 귀신을 울릴 만한 장거(壯擧)입니다. 신들을 그릴 때 천상의 각양각색의 신들이 지상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심태는 모두 존경하는 마음이며, 대법제자에 대한 그들의 존경심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층층의 신들 아래 한쪽에는 비천(飛天)을 그렸고, 다른 한쪽에는 서양의 신이 붉은 용(赤龍)을 베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 붉은 용은 서구에서 온 공산 사악한 당을 상징하는데, 그것이 황급히 도망치고 서양 천사가 그 머리를 베어버리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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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에 관해서는 인간 세상의 천안문 장면을 화면의 3분의 1로 배치하고, 위쪽 천상의 부분을 3분의 2로 잡았습니다. 이러한 구도 형식은 매우 전통적이며 황금분할에 가깝습니다. 윗부분의 큰 부분은 층층의 불·도·신이며 좌우 대칭입니다. 좌우 대칭 구도는 장엄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원초적인 구도의 유래를 말씀드리자면, 어느 날 밤 아주 늦은 시간에 무엇을 그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머릿속에 이와 유사한 화면이 나타났습니다. 층층의 불·도·신이 있고 가장 윗부분에 입구가 열려 파룬(法輪)이 그곳에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림의 폭은 한정되어 있지만 우주의 심원함과 무궁무진함을 표현하고 싶었고 그 가장 꼭대기에 파룬이 있음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저우이슈(周怡秀) 약력:
타이베이 출생.
국립 대만 사범대학 미술계 졸업.
이후 파리에서 미술과 음악을 공부했으며 파리 제8대학 조형예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 《음악 속의 회화-파울 클레의 복음 회화(複音繪畵)》는 타이베이 시립 미술관 미술학보에 발표되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30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