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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현종의 능파곡(凌波曲)은 원래는 그녀를 위해 지은 것

【정견망】

많은 고전 음악은 무에서 생긴 것이 아니며, 그 이면에는 흔히 음미할 만한 유래가 있거나 심지어 신기한 이야기가 수반되기도 한다. 《능파곡(凌波曲)》이 바로 그중 하나다.

《능파곡》은 당대(唐代) 궁중의 여자 독무곡인데, 나중에는 사패명(詞牌名)인 《취태평(醉太平)》의 별칭이 되기도 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곡은 인간 세상의 즉흥적인 작품이 아니라 당현종이 꾼 꿈에서 비롯되었으며 능파지(凌波池 역주: 당대 낙양에 있던 능파궁에 있던 연못)의 용녀(龍女)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일사(逸史)》라는 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당현종이 동도(東都) 낙양에 있을 때, 어느 날 낮에 전각에서 잠시 쉬다가 문득 꿈에 한 여인이 침상 앞에 절을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여인은 용모가 화려하고 교심계(交心髻 역주: 머리카락을 정수리 위에서 서로 교차시켜 묶은 뒤 하트 모양이나 꽃 모양처럼 정교하게 틀어 올린 고대 중국 여인들의 머리 모양) 머리를 틀어 올렸으며, 큰 겉옷과 넓은 치마를 입어 자태가 우아하고 기품이 있어 범상한 사람 같지 않았다.

현종이 그녀에게 “너는 누구냐?”라고 물었다.

여인이 대답하기를 “첩은 폐하의 능파지에 사는 용녀이옵니다. 대대로 황궁을 수호하고 어가를 보위해 왔으니 실로 공로가 있나이다. 지금 폐하께서 천상의 음악에 정통하시니, 간곡히 청하옵건대 제게 곡 하나를 내려주시어 저희 족류(族類)를 빛나게 해주소서.”라고 했다.

꿈속에서 현종은 그녀를 위해 호금(胡琴)을 잡고 새로운 소리와 옛 소리를 융합하여 즉흥적으로 한 곡조를 연주했는데, 그 이름이 《능파곡》이었다. 용녀는 다시 절하며 감사를 표하고 곧 떠났다. 현종이 깨어난 뒤에도 꿈속의 정경과 악곡의 선율이 마치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여 하나도 잊어버린 것이 없었다.

이에 현종은 당일 궁중에서 음악을 금하라는 명을 내리고, 스스로 비파를 잡고 반복해서 연마하고 음률을 가다듬어 꿈속의 원곡과 부합하게 만들었다. 그 후 그는 능파궁(凌波宫)에서 연회를 베풀고 백관을 초청하여 연못가에서 신곡을 연주하게 했다.

곡조가 울려 퍼질 때 연못의 물결이 갑자기 소용돌이치더니 곧 평온해졌고, 한 신녀(神女)가 물결 중앙에서 나타났는데 바로 꿈에서 보았던 그 여인이었다. 그녀는 수면 위에서 한참 동안 조용히 경청하다가 비로소 물속으로 잠겨 사라졌다.

이후 현종은 사람들에게 명하여 능파지 곁에 그녀를 위한 사당을 짓게 하고 매년 제사를 지내도록 규정했다. (《일사(逸史)》에서 발췌)

이 이야기에서 고대의 황궁은 관념상 본래 번잡하고 속된 곳이 아니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전각 하나, 푸른 연못 한 곳, 심지어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까지 모두 신령이 수호한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사악하고 해로운 것이 가까이 오기 어려웠다. 이야기에 언급된 능파지는 바로 용녀가 수호하는 곳이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오늘날 읽을 수 있는 많은 고적(古籍)과 경전 또한 우연히 세상에 남겨진 것이 아니다. 그것들의 이면에도 마찬가지로 신이 지켜보고 있으나, 단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고 사람의 마음이 믿으려 하지 않을 뿐이다.

인류 문명의 모든 것은 본래 신(神)의 보호 아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문화와 지혜는 본래 신이 사람에게 전해준 것이며, 그 최종 목적은 오늘날의 정법(正法)을 위해 포석을 깔고 세인들에게 계시를 남겨 인연 있는 사람이 법을 얻도록 인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법이 전해지니 만사만물(萬事萬物)은 다 법을 위해 왔다. 기왕 이렇다면 또 무엇을 주저하는가?

하루빨리 방법을 찾아 법을 얻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세상에 온 진정한 소원일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