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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선득도전(八仙得道傳)》제65회 세성이 교활하게 황제를 걸려들게하고 지키는 신은 큰소리치다 자백하다

무구도인(無垢道人)

【정견망】

동방삭이 요지에 도착하자, 왕모가 멀리 부처님 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속으로 크게 기뻐하며, “정말 하늘이 돕는구나. 왕모가 여기에 계시지 않으니, 그녀 수하의 선리들이 당연히 그들을 만나러 갈 필요가 없으니, 도둑의 흔적을 많이 남기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정원의 사정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동의 모습으로 변하여 손에 호미를 들고 한 손에 꽃바구니를 들고 모자를 쓰고 정문으로 들어갔다. 때마침 그 정원을 지키는 신은 주인이 없어 일이 평안하고 하루가 일 년같이 길고 소일거리가 없었다. 그래서 동료 신 몇 명을 불러 정원 입구에 있는 작은 꽃집에서 도박을 하고 놀았다.

동방삭은 속으로 몰래 웃었다. 왕모가 이런 것들을 시켜 정원을 지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럴 줄 알았다면, 황제의 성지가 없어도, 나 삭이 진작에 와서 몇 개 훔쳐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안에서 시끌벅적한 고함소리가 들렸고, 더욱 많은 남녀들의 희희덕거리는 농담 소리가 귀를 어지럽혔다. 동방삭은 남몰래 웃으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서 그 집으로 다가와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가 보았는데, 이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음껏 도박을 하고 있었다. 동방삭이 웃으며 말하였다. “너희는 하루 종일 놀며 정원은 아무도 돌보지 않으니, 도둑놈이 들어와 반도를 훔쳐갔다고 하지 마라. 내일 성모님이 돌아와 조사해 보면, 이 죄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말에 여러 사람들이 돌아보니 어린 계집애였다. 자기도 모르게 퉤 하고 웃었다. “무슨 도적놈이냐? 표범 쓸개, 호랑이 간을 먹어도 감히 이곳의 반도복숭아를 훔칠 대담한 놈은 없을 것이다.” 또 한 사람이 웃으며 “정말 여기는 천선(天仙)의 영수가 계신 곳이야. 곡식과 땅이 생긴 이래 무슨 도적이요 있고 나쁜 사람이요 한명도 보이지 않았는데, 바로 이곳에 이런 일은 만약 거짓이라면 벌을 받겠다’고 맹세해도 믿지 않아서 나타난 것이다. ” 라고 말하여 잠시 동안 모두들 칭송하고 감탄했다.

그 정원지기 노신은 자신도 모르게 수염을 쓰다듬고 입을 헤벌리고는 웃으며 말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어디에나 군자는 있고, 또 어디에나 소인은 있는 법이다. 이렇게 넓은 요지(瑶池)에 규율을 어기는 소인배 하나 없겠느냐? 더군다나 이곳은 모든 신선의 우두머리가 계신 곳이지 않으냐. 사해구주와 오악팔황의 신선들은 물론, 물과 땅을 통틀어 온갖 요괴와 귀신들까지 드나드는 곳인데 말이다. 설마 이 중에 불초한 자들이 한두 명 섞여 있지 않단 말인가? 솔직히 말해서, 도둑질하는 사람은 탐심을 부리는 외에 일단 탐심이 일어나면 개인의 이해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각계 소인들은 소신의 만년 위명을 듣고 소문만 듣고 들어가서 뭔가를 훔치기는 커녕 겁을 집어먹고 정원 어귀의 흙에 감히 발을 들이지 못했다.” 하고 큰소리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이것은 나 소신이 자랑스럽게 허풍떠는 것이 아닙니다. 소신이 맡은 이래 이렇게 큰 왕모의 정원에서 어떤 바람이 불어 풀이 흔들리고 개가 짖고 닭이 울었던 적이 있었던가요? 그래서 성모께서도 나를 칭찬하시며 직분에 더할 것이 없다라고 하셨소이다.”

사람들은 한편 칭찬하면서, 늘 하던 대로 계속 떠들고, 주패의 도박을 그치지 않았다. 동방삭은 속으로 웃으며 말했다. “이 상황을 보니, 이 정원지기 신은 분명히 이 복숭아밭을 빌려 도박장을 만든 것 같은데 이것은 아주 괜찮구나, 정말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구나. 옥제가 친히 오거나, 혹 노군과 원시 두 조사님이 오는 것 외에, 다른 사람들이 이 정원에 와서 수색하는 것은 정말 전대미문의 일이다. 인자하고 관대한 성모가 정원을 지키라고 사람을 보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이 혼신을 대신하여 도박을 비호하는 호송원이 되었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자기 일이 급해서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았다. 그러나 장난기가 심해 웃음을 띠며 중얼중얼 말했다. “하지만 이 신은 정원을 지키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본 적이 없고 오히려 그 어르신이 스스로 이렇게 법을 어지럽히니, 눈앞에 몇 건의 절도 사건이 일어나도 모르겠구나”고 말했다.

이 한 마디가 정원지기 신의 귀에 파고들자 자기도 모르게 벌컥 화를 내며 “어느 집 여자애가 이렇게 버릇없이 감히 본신을 건드리느냐. 좌우 귀졸들에게 분부하여 그녀를 대신 데려오라고 해라.” 동방삭은 당황하여 그들이 손을 쓰기 전에 발걸음을 떼어, 팔짝팔짝 뛰며, 온데간데없이 달아났다. 그는 귀가 매우 밝아, 반 리 밖에서도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정원 신은 게으르지만 거드름이 매우 커서 거기서 가슴을 치고 발을 구르며 천한 창녀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 말라고 권고하며 웃었다.

또 그 신이 울컥하며 말했더: “이 계집아이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구나? 나는 정원에 이렇게 오래 있었으며, 70~80년마다 이 아이들을 검사하곤 했는데, 이런 천한 물건은 기억나지 않는다. 설마 어느 친구의 아이가 부모님을 따라 정원에 놀러 왔단 말인가? 그녀가 나 대신 정원에서 곧 도난 사건이 일어날 것을 걱정했으니, 나는 유달리 소홀히 할 것이다, 오늘부터 대문을 3일 밤낮으로 열어두고 관리인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누가 감히 태세 어른에게 머리 위에 와서 흙을 뿌리려고 하는지 보겠다. 이 천한 놈의 부모 형제가 식탐이 많고 식견이 얕아서, 평소에 반도 대회에 참석할 자격이 없어서, 이 기회를 틈타 일부러 몇 알을 훔쳐서 맛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냐.

이 아이는 엄한 줄도 모르고 입을 조심하지 않고 함부로 말을 꺼냈는데, 이것은 오히려 도리에 맞는 일이다. 왕모의 반도복숭아는 비록 사철에도 부족하지 않고, 백 년 동안 항상 남아 있지만, 복도 없고 능력도 없는 사람이 침을 흘린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일 각 신들에게 조사하여 그녀가 복숭아를 먹었는지 못 먹었는지 알아보고, 또 산을 지키는 대장에게 쇠채찍질로 산에서 쫓아내어, 다시는 요지에 올라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면 나는 비로소 이 천한 일가에게 내 신의 존엄과 위력을 알게 하겠다.”

이 정원사는 화를 내면 낼수록 더 힘이 났으며 비록 많은 사람들이 극력 말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 어르신은 비록 남의 집 정원지기 신이며 지위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이 도박꾼들의 칭찬을 많이 받아, 그는 또 몇 마디 나불어 대기를 좋아했으니, 사람들은 그가 함부로 함을 알면서도, 누가 그의 큰 목소리를 멈추려 하겠는가. 그래도 그가 한바탕 멋대로 떠들어대기만 하면 그만인데. 그러나 오늘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린아이의 가벼운 말 한마디에 체면도 잃고 그가 화를 낼 줄 어찌 누가 알았겠는가? 화가 치밀어 오르자 말리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고, 말을 할수록 더 예민해져서 동방삭은 그의 거침없는 욕설을 한동안 듣고 자기도 모르게 화도 나고 우습기도 해서 퉤 하고 웃으며 말했다. “그가 그의 무슨 계집애, 천한 놈을 욕하는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내 복숭아를 훔치는 게 중요해.”

가는 길에 꽃밭을 뚫고 버드나무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일찍이 몇 명의 머리땋은 선녀를 만났고, 귀밑머리에 꽃을 꽂거나, 손에 어린 잎을 들고, 양손에 꽃바구니를 들고, 집에 가지고 가서 놀려고 하는 사람도 만났다, 하하호호, 떼를 지어 여기저기 왕래하며, 마치 꽃밭을 누비고 다니는 나비처럼 보였지만, 모두 천진난만한 착한 처녀들이었다. 가장 보기 드문 것은 자연히 생긴 꾸밈이 없는 천상의 즐거움이었다. 동방삭도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놀기가 쉬운 것을 보고 오히려 자신의 정무를 제쳐두고, 우선 어떻게 이 아가씨들과 놀 것인지를 계획했다. 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빨간 옷을 입은 한 소녀가 손에 작은 꽃과 호미를 들고 녹색 옷을 입은 여자와 함께 버드나무 그늘 아래서 몰래 말하길, 재미가 없다고 말했다.

동방삭은 근처에 사람들이 드문 것을 보고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와 그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언니들 여기서 뭐 하고 있어요? 왜 저쪽에 가서 놀지 않는 거예요? ” 그 말을 들은 홍의녀는 자기도 모르게 그를 훑어보더니, “넌 누구냐? 어떻게 정원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데도 너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니?” 녹의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정원에는 확실히 이런 사람이 없다. 그녀는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다. 너는 어디로 가느냐? 이 정원에 와서 무얼 하느냐?” 동방삭은 “두 언니는 나를 모르는군요. 저는 정원사 신의 딸로, 정원에 들어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정원의 많은 언니들 중 아는 사람은 몇 명 안 됩니다.” 그러자 홍의녀가 웃으며 말했다.

“아, 네가 정원사님의 어린 여공자였구나. 나리께서 나이가 얼마나 많으신지 모르겠지만, 지금 거의 오륙백 살이나 먹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어린 여동생을 낳았을까? “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동방삭은 속으로 웃으며, “이 선고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나.” 그들의 이 두 마디 말을 듣고 매우 재미있었다. 대꾸를 하려고 하는데, 홍의녀가 다시 물었다: “왜 그렇게 잘 들어오지 않다가, 오늘은 또 무엇하러 왔어?” 동방삭은 “옛날에는 집에 하인이 없었고, 동생을 돌봐야 했기 때문에 놀러 올 겨를이 없었어요.” 그러자 두 여자가 듣고 놀라며 말했다. “어쩜 너 또 동생도 있니?” 동방삭은 “왜 없겠어요? 여럿이 있지요. 우리 아버지 주변 일은 어째도 쳐다보지도 않아요, 그는 하루 종일 도박을 좋아하고, 자식도 낳지요. 내 위에는 이미 278명의 형과 누나가 있어. 지금은 나보다 어린 사람이 네댓 명이나 되어요.”

몇 마디 말에 그녀들은 혀를 끌끌 차며 쉴 새 없이 웃었다. 동방삭은 또 “오늘 본래 나를 오라하지 않았어요. 우리 그 형제 자매들은 정원에 자주 가서 사람들이 다 아는 사이라 들어와서 놀기가 쉽지 않죠.” 그 말을 듣고 의아해하며 “무슨 뜻이야? 이렇게 익숙한데, 오히려 들어와서 놀기가 쉽지 않아? 너는 낯선 사람인데 아무렇게나 뛰어다니게 하다니. 그게 무슨 도리지?”

동방삭이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아무도 없자 슬며시 웃으며 말하였다. “언니들에게 말해주겠는데 다시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돼. 말하면 아버지께서 죄를 짓는 거라고 하셨어. 그때는 나도 그에게 맞아 죽을거야.“ 그러자 두 여자는 신기한 이야기거리로 삼으며 황급히 “여기에는 남이 없으니 빨리 말해라. 우리는 결코 너의 일을 망치지 않을 것이다. 대담하게 말하면 된다.”

동방삭은 비로소 오물거리며 그들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늙고 약해서 매년 반도 복숭아를 한 알씩 먹어야 질병과 고통이 없어요. 이 정원을 관리하면서부터 매년 이맘때쯤이면 반드시 오빠와 언니들을 정원에 보내서 사람들이 안 볼 때 한두 개를 훔쳐와서 먹었는데, 역시 몸이 해마다 건강하더군.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기운이 좀 더 난대요. 올해는 원래 28 째 형을 보내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성모가 불국에 가셔서, 산을 관리하는 총신이 자주 정원 밖을 순찰하는데, 아버지는 사고를 칠까 봐 저를 불러 훔치라고 하셨어요. 첫째 저는 낯선 얼굴이어서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지 못하니, 앞으로 복숭아가 없어지면 저희 집을 조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 나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보여도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고 식견이 얕아서 큰 죄라고 할 수 없다는거예요. 그래서 나를 보낸 것이 바로 이런 뜻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정원에 일손이 많고 내가 손을 쓸 수 없을까 봐 특별히 많은 사람들을 불러서 정원 입구에 있는 그 방에서 도박을 하며 놀게 하셨어요. 이 사람들을 모두 저쪽으로 데려갔지요. 나머지는 모두 나와 비슷한 또래의 자매들이어서 훨씬 수월해요”라고 말했다.

한바탕 말을 하자 두 여자가 서로 마주 쳐다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동방삭은 보고 웃으며 몸을 돌려 숲속으로 들어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두 여자는 잠시 멍해 있다가 의논하기 시작했다. “어쩐지 그 역신 할아버지가 요즘 도박에 흥이 나더라니. 알고 보니 이런 연고가 있었구나. 이게 바로 교도소 간수가 도둑이 된 거 아닙니까?” 홍의녀가 냉소했다: “이 늙은이는 원래 좋은 놈이 아니야. 평소에는 늙은이 티를 내며, 우리 또래를 만나면 늘 본체만체하는 모습이었다. 작년에 나는 정자에서 손수건 하나를 잃어버렸는데 가져오려고 했어. 뜻밖에도 문 앞에 이르자 그가 굳은 얼굴로 날이 늦어서 이미 문을 닫을 시간이니 누구든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했어. 내가 화가 나서 손수건을 잃어버려도 필요 없다고 하며 그에게 간청도 하지 않았어.

그렇게 철면피처럼 사심이 없고 법을 집행하는 것이 산과 같은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감히 하지도 못하고, 해낼 수 없는 일을 이렇게 대담하게 하다니, 뜻밖에도 매년 한 번씩 하다니 그의 관례가 되었구나. 너도 알다시피, 성모 자신도 매년 새로운 것을 맛보지 않았는데 그는 무엇이냐, 기껏해야 정원을 관리하는 하급 관리일 뿐인데 이렇게 큰 위덕과 복이 있으면 큰일이다!” 녹의녀도 냉소적으로 말했다. “언니, 지난 일을 말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야. 옛날 일을 이야기하면, 우리 중 누가 이 늙은이에게 손해를 본 적이 없겠는가? 나이도 많고 자격도 있는 데다 기존의 권위자라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어쩌겠어, 다들 그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

그것은 모두 작은 일이니 그만이다. 지금 이 일은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정원에는 새 복숭아와 낡은 복숭아 모두 일정한 수가 있다. 매 천 년마다 성모님은 반드시 위원을 파견하여 조사한다. 이제 조사할때가 거의 다 되어 가려고 하는데, 앞으로 조사해보면, 복숭아가 많이 줄었고, 그는 정원을 관리하는 사람인데, 누가 감히 그를 의심하겠어? 전부 우리 반 사람들의 불운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그를 대신해서 이 죄명을 짊어져야 한다. 그는 여전히 거드름을 피우려고 정말 우리를 하나같이 도둑놈으로 취급하려고 할텐데, 그 분노를 견뎌낼 수 있겠느냐?”

두 사람이 한창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또 한 무리의 여자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멀리서 왔다. 두 사람은 동방삭과 비밀을 지키기로 한 약속을 잊은 지 오래였다. 기분이 언짢아 급히 그녀들을 불러들여 낱낱이 들려주었다. 아직 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동시에 또 몇 무리의 여자아이들이 왔다, 날이 늦었기 때문에 모두 정원을 떠나 환궁할 준비를 하였다. 여기는 무조건 거쳐가는 길이라 순식간에 거의 모든 여자 아이들이 다 모일 수 있게 되었다. 홍의녀는 몇 번이나 들은 말을 한 구절 한 구절 떠들었다. 여자아이들은 하나같이 화가 나서 이마를 찌푸리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무리 사람들은 줄곧 그 정원지기 신이 자주 그의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들을 억압하는 것을 증오해왔고, 평소에 원한을 품고 복수를 하지 못했는데, 지금 이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조사하게 되면, 그를 대신해서 고생하게 될 것이 두려웠다, 특히 걱정스럽고 무서웠다. 선제공격이 아니면 결백을 절대 씻을 수 없다. 그래서 모두 풀밭에서 회의를 열었다. 회의 중의 자매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소아와 한영이었다. 이 두 사람은 말을 가장 잘 하고 언변이 좋으니, 모두 빨리 산을 관리하는 큰 신을 만나 이 상황을 설명하라고 부탁했다. 첫째, 복숭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고, 둘째, 상벌을 분명히 하여 모두가 연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총신은 똑똑하고 정직한 신이었다. 우매하고 어둡고 도박을 좋아하는 이 정원지기 신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 보고를 받고 정원에 가서 도박하는 사람들을 잡기로 결정했다. 노름꾼들이 관산대신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노름 도구를 숨겼는데, 노름 패가 땅에 많이 떨어질 줄은 몰랐다. 관산대신은 땅에 패가 있는 것을 보고 함께 들어간 병사들에게 눈짓을 주었다. 그러자 병사들은 “정원지기 신 나으리, 어찌하여 이 많은 패를 잃어버리셨소? 저희가 대신 주워드릴게요.” 주우면서 몇 장 미리 가방에 넣었다. 정원사 신은 그가 그렇게 말하자 더욱 부끄러워져서 얼굴을 붉히며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총관은 “신이 계신데 너무 심하게 장난을 치면 안 된다. 그런데 요즘 자주 정원에 가보는지 모르겠네요. 어떤 도적이 정원에 들어가 복숭아를 훔치는지? 그것은 오히려 지극히 관계가 있는 일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유일한 직책입니다!”

그 말을 들은 정원사는 겁이 나서 급히 일어나 대답하였다. “이 소신이 어찌 감히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소신이 이 직책을 맡은 이후로 밤낮으로 공무에 종사하며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년 동안 절도 사건은 없었습니다.” 총관신은 웃으며 “이것은 신(神)을 어렵게 하겠군요.” 하고 일어서서 웃으며 말하였다. “작은 일이 있으니 밭에서 보시지요. 편한 대로 하세요, 같이 모시고 갈 필요 없어요.” 이 말 한마디에 정원사 신은 아연실색했다.

총관이 조사한 결과를 어떻게 되었을까? 동방삭이 복숭아를 훔칠 수 있을지는 다음 회에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