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랴오닝성 폭우에 저수지 방류로 피해 속출

【정견뉴스】

현지 홍수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 장면.(영상 캡처)

중국 랴오닝성에 연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여러 대·중·소형 저수지들이 동시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하면서 선양(沈陽), 푸순(撫順) 등지에 대홍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심 상가 많은 곳이 물에 잠기고 차량 수만 대가 침수됐으며, 농촌 지역에서도 광범위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어 농민들이 복구와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풍 ‘바비(Bavi)’의 영향으로 랴오닝성 곳곳에는 연일 ‘100년 만의 폭우’로 불리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여기에 성내 다수의 저수지가 일제히 방류를 시작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방류를 단행한 곳 중에는 다훠팡(大夥房) 저수지, 관인거(觀音閣) 저수지, 바이스(白石) 저수지 등 대형 저수지 3곳이 포함되어 있어 초대형 홍수로 이어졌다. 선양과 푸순 등지에서는 도심 침수가 발생해 휴교령이 내려지고 조업과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다.

지난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선양과 푸순 도심 전역이 물바다로 변하면서 상가와 차량이 대거 침수됐다. 선양에서 정비소를 운영하는 왕(王) 씨는 현재 보험회사, 견인차 업체, 정비소 모두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업무가 마비된 상태라며, 단전·단수까지 겹쳐 차량 수리 작업을 시작조차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선양시 정비소 사장 왕 씨 인터뷰

“물이 정말 엄청나게 찼습니다. 제가 있는 선양 정비소 직원들이 온종일 견인차를 돌려도 감당이 안 될 정도입니다. 차를 겨우 가게로 끌고 와도 일을 할 수가 없어요. 이번 침수로 선양에서만 최소 4~5만 대, 푸순에서도 2만 대 이상이 물에 잠겼을 겁니다.”

푸순 시민 리(李) 씨 인터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왕화(望花) 지구 전체가 물바다입니다. 가장 깊은 곳은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 출근은 엄두도 못 내고 도로도 전부 통제됐습니다. 건물의 1층은 이미 무릎 높이까지 물이 들어찬 상태입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랴오닝성에는 대형 저수지 37곳, 중형 저수지 70여 곳을 포함해 약 932곳의 대·중·소형 저수지가 있다. 여러 저수지가 연일 방류를 이어가면서 성내 훈허(渾河), 칭허(清河), 푸허(蒲河) 등 14개 하천이 경계 수위를 초과해 범람했다.

톄링(鐵嶺)시의 농촌 주민들은 수위가 성인 허리까지 차올라 가재도구를 차에 싣고 급히 대피해야 했을 정도로 농촌 지역의 재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톄링시 주민 장(張) 여사 인터뷰

“저수지에서 계속 물을 내보내다 보니 건물 안까지 물이 들어차 사람들이 가재도구를 차에 싣고 대피했습니다. 쑤자툰(蘇家屯)과 잉판(營盤) 일대는 물이 너무 불어나 집 안까지 밀고 들어왔고 담장마저 무너졌어요. 강물이 논밭으로 역류해 옥수수밭이 전부 물에 잠겨 쓰러졌고 비닐하우스도 침수됐습니다. 이제 채소 가격이 엄청나게 오를 텐데 먹을 채소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저희 큰오빠 집은 키우던 거위 1,000여 마리가 물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하류 지역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자 농민과 축산 농가들은 가축과 농작물을 구조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수박은 근처 시장에서 500g당 1~2마오(한화 약 20~40원)까지 폭락했음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며, 가축과 가금류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도 쉽지 않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링하이(淩海)시 농민 류(劉) 씨 인터뷰

“전체가 수박밭인데 수확을 코앞에 두고 온통 물바다가 되어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30무(약 6,000평) 크기의 밭이 침수되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물을 퍼낼 곳도 마땅치 않아 그저 웅덩이를 파서 물이 조금이라도 빠지기만을 바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안산(鞍山)시 주민 왕(王) 여사 인터뷰

“랴오허(遼河) 강물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서 서두르지 않으면 가축들이 다 쓸려 내려갈 판입니다. 키우던 양 800마리를 새벽 3시까지 겨우 다 옮겨놓고 이제 소들을 옮겨야 하는데, 소들이 말을 듣지 않아 정말 힘드네요.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계속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