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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홍콩·마카오 코로나 급증… 전문가 “바이러스 변이 위험 간과해선 안 돼”

샤쑹, 뤄야

【정견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이미지. (Shutterstock 제공)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9,000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NB.1.8.1 및 그 하위 계통(주로 PQ.16.1.1)이다. 전문가들은 대중이 ‘코로나19의 풍토병화(엔데믹)’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변이가 초래될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6월 신규 확진자 7만 9,000명 돌파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지난 7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중국 전역에서 7만 9,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중증 환자는 130명이었으며, 사망자는 1명(기저질환에 코로나19 감염이 합병되어 사망)으로 전반적인 보고 건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표본 감시 병원의 모니터링 결과, 외래 및 응급실을 찾은 독감 유사 증상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은 6월 첫째 주 2.9%에서 마지막 주 6.4%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우세종은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인 NB.1.8.1 및 그 하위 계통(주로 PQ.16.1.1)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팬데믹 기간 중국 당국이 공개한 정보의 투명성을 두고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중국 민간에서는 이번 공식 통계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감염 상황은 당국이 발표한 수치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12일, 중국 SNS에서는 ‘6월 신규 코로나 확진 7만 9,000건’이라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많은 누리꾼이 직접 겪은 감염 경험담을 공유하는 한편, 코로나19가 결코 사라지지 않았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약 196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의학 블로거 ‘이쉐서우자(医学手札)’는 “많은 이들이 일반 감기, 독감, 그리고 코로나19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으므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 사진)

이와 관련해 7월 14일, 중국 감염병 분야의 한 실무자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며 “올해 특히 주의해야 할 바이러스로는 디프테리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독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홍역 등이 있으며 해외의 니파 바이러스와 한타 바이러스,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 등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바이러스 전문가인 린샤오쉬(林曉旭) 박사는 에포크타임스 취재진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디프테리아, 독감, RSV, 폐렴쌍구균, 백일해 등 다른 호흡기 병원체에 동시에 노출될 경우, 이는 단순히 ‘1+1=2’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상피 장벽 손상, 면역 반응 불균형, 염증 증폭, 기도 폐쇄, 심근 손상 및 2차 세균 감염 위험이 겹치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디프테리아의 위험성은 매우 독특한데, 일반적인 호흡기 세균 감염과 달리 독소 매개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린 박사는 코로나19와 디프테리아 같은 호흡기 질환이 동반될 때 발생하는 가장 치명적인 중첩 효과로 다음을 꼽았다.

첫째, 호흡기 상피 세포가 손상되어 세균이나 독소성 질환이 국소 부위에 더 심각한 병변을 일으키기 쉬워진다.

둘째, 염증과 면역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 폐, 심장, 신경계의 손상 위험이 극도로 높아진다.

셋째, 증상이 겹치면서 디프테리아 진단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

그는 “개인에게 가장 위험한 상황은 단순한 ‘감기 증상의 악화’가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호흡 및 면역계 과부하에 디프테리아 독소가 유발하는 기도 폐쇄, 심근염, 신경독성이 더해지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집에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일반 호흡기 감염이 아닌, 잠재적인 응급 상황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마카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7월 13일 의학 전문 매체 ‘의학계(医学界)’ 보도에 따르면,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지난 7월 2일 홍콩이 새로운 독감 유행기에 접어들었다고 공식 선언했다. 위생방호센터 감염병처 아우카윙(歐家榮) 처장은 현지 코로나19의 전반적인 활성도가 5월부터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으며, 실험실 양성 반응률과 외래 진료율, 입원율 모두 지난 몇 주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가 발표한 7월 9일 자 보고서(제27주차, 7월 8일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반적인 활동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실험실 검사 기준 신규 핵산 양성 판정 건수는 직전 주 340건에서 477건으로 늘었다. 28주차에 접어든 첫 4일(7월 5일~8일) 동안에는 일일 신규 양성 건수가 62건에서 95건 사이를 기록했으며, 공공위생검사서비스처의 호흡기 검체 양성률은 6.02%에서 8.52%로 치솟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중증 환자 지표다. 27주차에 기록된 코로나19 위중증 및 사망 사례는 총 16건으로, 직전 주의 8건에 비해 두 배로 급증했다. 학교 및 요양시설 등 집단 감염 사례 역시 6건(43명)에서 13건(57명)으로 늘었으며, 28주차 첫 4일 동안에는 이미 15건(76명)에 달했다.

마카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레이익롱(羅奕龍) 마카오 위생국장은 7월 5일 “현재 마카오에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로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25%에 달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결과, 이번 여름철 코로나19 양성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확연히 높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전파가 지속해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의료기관에는 이미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입원해 기저질환 합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마카오의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4% 증가했으며, 독감 유사 증상 환자의 코로나19 양성률 역시 작년 대비 333.2%나 폭등했다.

마카오 위생국 공공위생검사소의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의뢰된 검체 중 100%가 PQ.16.1.1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되었다. 27주차까지도 PQ.16.1.1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타 변이 바이러스의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홍콩 위생방호센터가 6월 10일부터 7월 7일까지 수집된 코로나19 위중증 및 사망 사례 검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에서도, PQ.16.1.1 변이가 위중증·사망 사례 검체의 65%, 경증 사례 검체의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경고 “바이러스 변이의 잠재적 위험 간과해선 안 돼”

바이러스 전문가 린샤오쉬 박사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유전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통해 RF.5, RV.1, PQ.16.1.1, RE.1.1.5 등 새로운 코로나19 계통과 그 하위 변이들이 지속해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변이는 이미 여러 지역으로 퍼져 전파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들고 대중의 관심이 멀어지면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현재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호주 일부 지역, 뉴질랜드 오클랜드, 미국의 여러 주, 영국 및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사람이 코로나19를 단순한 ‘풍토병’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바이러스가 진화를 거듭하며 초래할 잠재적 위험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린 박사는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급성기 증상이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무해하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며 “일부 감염자는 초기 단계에서 재채기, 기침, 인후통, 미열, 혹은 일시적인 피로감 정도만 겪고 증상이 몇 시간 혹은 며칠 만에 사라지기도 하지만, 급성기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신체에 후속 타격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심혈관계, 신경계, 소화기계, 면역계 등 신체의 여러 장기 시스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최근 많은 연구가 코로나19 감염과 신경·혈관 및 위장관 합병증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도 복통, 식욕 부진, 드물게는 장 허혈 관련 문제 등 흔치 않은 소화기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린 박사는 “현재 출현하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신경계나 소화기계 조직에 더 강력하게 침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갑작스러운 피로감, 수면 중 혹은 기상 시의 비정상적인 두통, 원인 불명의 소화 불량, 식욕 감퇴, 또는 일시적인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필요 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