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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배후의 집착

맥연(驀然)

【정견망】

최근 어린 제자의 게임 마(魔)를 청리하는 것을 돕는 내용의 동수 문장을 읽고, 이러한 방식은 근본을 다스리지 못하고 표면만 치료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나 자신이 게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던 과정을 이야기해 보고자 하며, 게임의 집착을 버리고자 하는 동수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게임은 인류 사회의 일상이다. 관중이 많은 수많은 스포츠 프로그램 역시 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테니스 등 스포츠 경기와 같은 게임이며, 바둑이나 마작, 카드놀이 같은 지능 게임도 있고, 각종 전자게임도 있다. 따라서 일반인이 게임과 완전히 접촉하지 않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어떻게 게임의 유혹을 물리칠 것인가 하는 것이야말로 수련인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현재 많은 게임 제작사들은 이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유혹하고 통제하는데, 까놓고 말해 인간성 속의 부정적이고 악한 면을 확대하여 이익을 얻는 것이다. 수련인으로서 심성을 제고하려면 이러한 집착심들을 제거해야 하며, 마(魔)의 온갖 유혹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비로소 정념정행(正念正行)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것은 바로 쟁투심과 호승심(好勝心 이기길 좋아하는 마음)인데, 이것이 바로 젊은 동수들을 교란하는 근본적인 집착이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언어를 통해 이 쟁투심과 호승심을 확대한다. 예를 들면 성적이 좋은 학생을 칭찬하거나 누가 달리기를 잘하는지 치켜세우는 식이다. 그리고 수많은 게임 제작사들도 바로 이 점을 이용해 잘하면 칭찬하고 못해도 격려하며 사람이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이 쟁투심과 호승심도 끊임없이 팽창하여, 분명 몸과 정신이 지칠 대로 지쳤는데도 계속해서 집착하게 한다. 남이 보기에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의 후천적으로 형성된 이런 집착심에 통제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표면적인 행위를 고치려면 반드시 이 쟁투심과 호승심을 제거해야 한다.

또 하나의 매우 강렬한 집착은 정신적 자극을 추구하고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다. 속인들의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어떤 유명 배우의 어머니가 남편에게 버림받은 뒤로 상습적으로 도박하러 다녔다. 사실 그녀는 도박을 좋아한다기 보다 마음에 상처가 있어 이 방식을 통해 자신을 마취했던 것이니, 마치 사람이 술로 시름을 잊으려는 것과 비슷하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그다지 뜻대로 풀리지 않고 부면(負面)적 감정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느껴 게임 세계로 숨어들어 쾌락을 찾는다. 이것 역시 매우 강력한 근본 집착인데, 왜냐하면 그것이 인간성 속의 나태함과 안일함이라는 부면적 요소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심각할 때는 현실 생활로 아예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조차 생겨난다. 이것 또한 게임에 빠진 사람들이 마성(魔性)이 커지는 한 가지 요인으로, 가상의 게임 세계에 대해 의존 심리를 키워주어 그에게 ‘가상의 게임 세계가 가장 마음이 편하다’는 가짜 형상을 만들어 준다. 특히 수련에 대한 결심이 강하지 않고 고생을 겪기를 두려워하는 수련생들은 마의 유혹에 아주 쉽게 빠져든다. 하지만 수련인으로서 반드시 이성적으로 자신의 그 부면적인 일면을 직시하고 그것을 닦아내야 한다. 가상의 세계는 가짜인 것으로, 아무리 편안해도 일시적일 뿐이다. 오직 수련하여 제고해야만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사부님을 믿고 법을 믿어야 하는데, 사존께서 주시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비록 게임을 하진 않지만 구기 종목 같은 경기 장면 보기를 좋아하는데, 이 역시 게임에 대한 집착으로 소중한 시간을 헛되이 소모하게 만들고 수련에 방해를 가져다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303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