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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은하의 겁수(劫數)

샤오루(蕭路)

【정견뉴스】

사진: 허블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수레바퀴 은하(오른쪽). 출처: ESA/NASA/Hubble Space Telescope

과학 뉴스 사이트(sci-news)의 2018년 1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금까지 가장 선명한 수레바퀴 은하(Cartwheel Galaxy)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허블 망원경이 수년간 관측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얻어진 것이다.

수레바퀴 은하는 남천구(南天球)의 조각가자리(Sculptor)에 위치한 렌즈형 은하다. 천문 관측에 따르면 이 은하는 지구에서 약 5억 광년 떨어져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수레바퀴 은하는 아주 거대해서 지름이 15만 광년에 달하며, 질량은 태양의 약 30억 배에 이른다.

수레바퀴 은하는 그 이름처럼 수레바퀴를 닮은 외형에서 유래했다. 이 기이한 형태는 줄곧 천문학자들의 흥미를 끌어왔다. 비교적 인기 있는 가설에 따르면, 수레바퀴 은하는 원래 우리 은하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나선 은하였다. 그러나 약 1억 년 전에 작은 은하가 수레바퀴 은하의 중심을 관통하면서 강력한 충격파를 발생시켰고, 이로 인해 수레바퀴 모양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모델에서는 중력의 불안정성이 발산형과 나선형이라는 두 가지 중력 교란을 유발하여, 물질이 이러한 교란 속에서 응집되어 수레바퀴 모양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현재로서는 수레바퀴 은하의 정확한 생성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은하와의 충돌을 겪은 후, 수레바퀴 은하 중심에 있던, 새로운 항성을 잉태할 수 있는 수많은 성간(星間) 물질들은 대부분 바깥으로 튕겨 나갔다. 이로 인해 수레바퀴 은하는 새로운 항성을 생성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고, 점차 소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X선 관측에 따르면, 수레바퀴 은하의 충격파 속에서는 여전히 다수의 새로운 항성이 탄생하고 있지만, 은하 중심부에서는 항성 탄생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관측 결과들 역시 수레바퀴 은하가 서서히 소멸하고 있음을 뒷받침해 준다.

우주 속의 모든 생명은 사람에게 생로병사가 있듯이 성(成), 주(住), 괴(壞), 멸(滅) 과정을 거치며, 은하 역시 하나의 생명으로서 이러한 과정을 겪는다. 다만 은하의 생명은 너무나 장대하기 때문에 그 소멸 과정을 인간의 시간으로 가늠하기는 어렵다. 수레바퀴 은하의 완전한 소멸을 지켜보려면 아마도 수십만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출처: http://www.sci-news.com/astronomy/cartwheel-galaxy-05646.html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4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