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우겁》제2장: 대도행(大道行)
(2) 소성(小城) 보도소
작자:백운비
【정견망 2007년 3월 29일】
제2장 대도행
(2) 소성 보도소
만풍산 연공장을 찾은 후부터 육청은 집에서 연공하지 않고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삼고촌에서 자전거를 타고 만풍산 공원에 가서 연공했다. 연공 후 길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는 곧장 공장으로 일하러 갔는데 육청은 이런 상태가 매우 좋았다.
공원에서 하는 단체연공은 집에서 혼자 할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단체 연공할 때는 에너지가 매우 강했고 만풍산 공원 연공장 상공에는 거대한 보호 갓이 있었으며 붉은 빛이 났다. 큰 파룬이 갓 중앙에서 도는 웅장한 장면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육청은 심지어 한두 차례 황금 갑옷을 입은 천신(天神)이 연공장 주변에서 호법(護法)하는 것을 본 적도 있다.
이런 광경은 육청의 연공하는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했고 단체 연공장은 사부님의 특별한 가지(加持)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 이런 것은 단독으로 연공할 때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여 육청은 굳은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만풍산에 연공하러 갔다.
주씨 아주머니 부부는 신수련생이 빨리 따라오도록 하기 위해 자기 집 거실에서 사람들에게 사부님의 제남 설법 녹화테이프를 틀어주었다. 시간 배치도 9일 학습반 형식으로 매일 저녁 한 강의를 틀었으며 신노수련생이 거의 다 참가했다. 당시 주씨 아주머니 집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탈이었다. 남녀노소가 다 모여 발코니까지 가득 차서 매우 시끌벅적했다. 하지만 사부님의 설법을 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쥐죽은 듯 경건하게 집중하여 거실에는 단지 사부님의 낭랑한 설법소리만 들렸으니 정말 장엄하고 수승한 법회였다.
육청은 비디오 화면에 나타난 사부님의 광환이 거대하고 신성하고 장엄할 뿐만 아니라 거실이 황금빛 광명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무수한 파룬이 수련생의 몸에 날아 내려와서 돌며 수련생 몸의 흑색물질을 쳐서 없애며 수련생의 신체를 정화시켜 주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육청은 순정한 심태로 사부님의 설법을 단체로 보면 사부님의 학습반에 직접 참가한 것과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사부님께서는 정말로 진정하게 수련하러 온 매 사람에게 이 대법을 주는구나 하고 느꼈다.
육청은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금할 수 없었다.
유검봉, 백비와 홍릉도 이 장엄한 마을 법회에 참가했다. 낮에는 만풍산 단체 연공에 참가하고 저녁에는 주씨 아주머니 집으로 가서 사부님의 설법을 들었는데 9일이 되자 육청의 친구들도 정식으로 파룬따파 수련자 대렬에 들어섰다.
이 시기에 육청과 수련생들은 <정진요지>, <시드니 설법> 등의 서적을 얻었으며 사람들은 법공부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수련생들은 고정적으로 단체 법공부하는 장소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함께 모여 사부님의 법을 같이 읽었고 또 각자 수련 중에 봉착한 문제를 상호 교류하자고 했다. 주씨 아주머니의 남동생인 주의정(儀正)이 자신이 운영하는 소홍모(小紅帽) 유아원의 장소가 넓고 의자도 있어 편리하다고 제의하자 사람들은 흔쾌히 소홍모 유아원을 단체법공부 장소로 결정했다. 이렇게 작은 도시의 첫 번째 단체 학습장소가 탄생했다.
그때가 1997년 여름 7월 마침 날씨가 매우 더운 삼복 시절이었다. 기계공장은 국영기업이므로 이익이 좋지 않아 전 공장이 토요 휴무제를 실시하지 않았고 일요일만 쉬었기 때문에 육청은 토요일에도 출근해야 했다. 육청이 사무실에서 기술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데 주씨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그날 상의할 일이 있다며 오후에 시간이 있으면 육청에게 유아원으로 오라고 했다. 육청은 오늘 저녁이 바로 단체 법공부 시간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오후에 상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육청이 그렇게 하겠다고 응답한 후 오후에 과장에게 이야기하며 휴가를 청하니 문제없다고 했다. 최근 공장 효율이 갈수록 나빠져 한 동안 부품 주문서를 받지 못해 직원들은 쉬고 있어 기술과도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후가 되자 육청은 자전거를 타고 소홍모 유아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시멘트 바닥에서 복사열이 올라왔고 머리에는 화로 같은 태양이 이글거리는 38도의 고온이라 육청은 전신에 많은 땀이 흘렀다. 육청이 소홍모 유아원에 들어서자 아주머니 부부와 동생 주의정 및 그 외에 낯선 한 명의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안정되어 보였고 행동거지는 상화했는데 육청에게 인사하며 미소를 지었다. 육청도 웃으며 답례했다. 조금 후 또 5, 6명의 수련생이 왔고 왕건민은 사람들이 다 모인 것을 보고 새로 온 세 사람을 소개하였다.
알고 보니 이 세 사람은 성(省) 소재지에 있는 파룬따파 총보도소에서 온 것으로 이번에 작은 도시에 보도소를 건설하는 일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가장 젊은 여자는 주씨 아주머니의 딸로 이름은 왕옥매(王玉梅)라고 했다. 주의청, 왕건민 부부는 바로 딸의 홍법을 통해 대법으로 걸어들어온 것이다. 이런 작은 도시에 오늘처럼 4, 50명이 대법을 수련하게 된 것은 주의청 부부의 홍법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으며 대법이 이곳에서 널리 전해진 것에는 옥매의 공이 컸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일남 일녀는 성 대법 보도소 보도원으로 남자는 황대명(黃大明)이라 했다. 나이는 30대로 양미간이 넓고 만면이 불그레하며 목에는 붉은 줄에 파룬 휘장을 걸고 있었다. 여자의 이름은 임여연(林如燕)으로 40대인데 피부가 희고 고우며 눈빛이 맑아 마치 20대 젊은이처럼 보였다.
두 사람은 그곳에 조용히 앉아있는데 이 불같이 뜨거운 여름날에 한편의 청량함을 가져 온 것 같아 육청은 암암리에 갈채를 보냈다. 성에서 온 노 수련생들은 이렇게 기개가 있고 자태가 있어 소성에서 막 법을 얻어 수련한 지 얼마 안 된 수련생과는 크게 다르구나!
두 사람은 간단히 이곳에 온 목적을 설명했다.
“우리 성 수련생들은 전체적으로 법을 늦게 얻어 수련인 수자가 다른 성에 비해 적으며 대법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기에 충분하지 못합니다. 현재 성 총보도소 보도원들은 모두 각 지역에 대해 일을 나누어 하고 있으며 자신이 책임진 현에 보도소 설립을 돕고 대법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더해 각지 수련생들이 빨리 성숙되게 하고 보다 많은 인연 있는 사람들이 빨리 법을 얻도록 하고 있습니다.”
황대명과 임여연은 소성의 대법 보도소 일을 나누어 책임지고 있었다. 그들은 왕옥매로부터 소성의 수련생이 이미 4,5십 명 가량 된다는 것을 알았다. 수련인들이 앞으로 갈수록 많아지는데 그러자면 보도소 설립이 시급한 일이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 보도소 설립을 도우러 온 것이다. 사실 보도소는 무슨 속인 식의 조직이나 기구가 아니다. 이는 사람들이 법공부를 잘 하도록 더 잘 도울 수 있고 더욱 빨리 제고하고 정체적인 승화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 지금 무슨 건의할 것이 있으면 하라고 했다.
사람들은 성에서 온 이 두 보도원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비교적 거북했다. 하지만 나중에 황대명과 임여연이 매우 친근했고 전혀 거드름을 피는 것이 없으며 속인 관리들의 상투적인 진부한 습성이 전혀 없는 것을 보고 마음이 점점 열렸다. 모두들 네가 한마디 하면 내가 한마디 하면서 열렬히 토론하기 시작했다.
결국 사람들은 주의청, 왕건민 부부와 육청을 보도소의 소장, 부소장으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것은 여러 사람들의 희망에 따른 것이다. 소성의 대법 일은 본래 이 두 부부가 시작한 것이며 평소 사람들에게 자원적으로 일하고 공법을 가르쳤으며 자신의 돈을 써가면 녹음기를 사고 책을 주었다. 그들은 실질적으로 이미 일부 보도소 일을 책임지고 있었던 것이다. 또 육청은 젊은 사람으로 법을 일찍 얻었고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정력이 왕성해 보도소 일을 마땅히 더 잘 할 수 있었다.
주의청은 얼굴을 붉히며 손을 내저으면서 자신은 안 된다, 젊었을 때 다른 사람을 관리한 적이 없는데 지금 어떻게 소장을 하겠는가 하면서 다른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육청도 머리를 흔들며 자신은 나이가 젊어 소장 일을 잘 할 수 없다고 했다. 단지 왕건민만은 아무 말이 없었는데 그는 퇴직하기 전에 수리국 부국장을 지냈기 때문에 보도소장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하물며 대법은 소성에서 본래 그들 부부가 널리 일으킨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황대명이 주의청에게 말했다. “대법 보도소는 사실 속인의 무슨 조직이 아닙니다. 소장도 다른 사람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며 수련은 수련자 자신의 일로 정진하고 하지 않고는 개인의 일입니다. 보도소 책임자는 단지 심성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원적으로 일하고 솔선수범할 수 있어 수련의 모범이 되기만 하면 보도소 책임자의 표준에 부합합니다. 주, 왕 두 분과 육청은 노 수련생이고 법공부하고 수련의 일을 조직하는데 담당할 수 있으니 사양하지 마십시오.”
주의청과 육청은 잠깐 생각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왕건민이 말했다. “나는 우리가 이 보도소일을 잘 할 것이라 믿으며 주의청이 소장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녀는 나보다 심성이 높고 사람마음이 적으며 대법 법리에 대한 인식도 깊으니 말입니다.”
마침내 황대명과 임여연이 맞장구치며 결정을 내려 주의청이 보도소 소장이 되었고 왕건민과 육청이 부소장을 맡았으며 다른 네 수련생은 보도원이 되었다.
오후에 헤어질 때 황대명, 임여연은 또 주의청, 왕건민, 육청 세 사람과 보도원과 보도소 소장으로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보도소 소장과 보도원은 대법 인재이므로 법공부를 더욱 중시해야 하며 더 엄격히 심성을 수련해 사부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중대한 임무를 저버리지 말아야 하며 소성 수련생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저녁 시간에 왕건민 등 세 사람은 황대명, 임여연더러 남아달라고 했으나 두 사람은 사양하며 즉시 이웃에 있는 춘화현(春和縣)에 가서 그곳 수련생들이 보도소를 건립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시일을 끌 수 없으며 내일 오후에는 기차를 타고 성으로 돌아가 각자 직장에 출근해야 하기에 시간이 매우 빠듯하다고 했다.
세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을 기차역까지 전송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춘화현으로 가는 저녁 기차는 마침 막차였다.
멀리 떠나는 기차가 저녁 노을 속에 점점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육청, 주의청, 왕건민 세 사람은 마음속에 감동이 솟아올랐으며 또 다소 무거워졌다. 감동한 것은 황, 임 두 사람이 이같이 법을 위해 분주하고 노고를 마다않는 것 때문이었고 무거운 것은 오늘부터 시작해서 바로 소성의 보도소장이 되어 사부님께서 맡기신 이런 무거운 책임을 끝까지 다해야 하는데 잘하면 사명을 욕되게 하지 않겠지만 잘못하면 곧 많은 수련생들에게 영향을 주어 죄업이 산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녁 노을이 비치는 가운데 세 사람의 표정은 엄숙했고 묵묵히 말이 없었다.
발표시간:2007년 3월 29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7/3/29/4301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