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망】
《상서(尚書-중국의 가장 오래된 문집이며 역사서-서경書經이라고도 함)》에 복선화음(福善禍淫-착한 일을 하면 복이 오고 나쁜 일을 하면 화가 온다)이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사람의 선악에는 반드시 하늘이 길흉으로 응답한다는 것이다. 고대에 음행(淫)은 온갖 악행의 으뜸으로 보았다. 그만큼 정절을 중시했다. 색욕을 방지하고 음란을 끊을 수 있다면 복은 자연적으로 온다.
반면 음란하고 색을 좋아하는 자는 천리 인륜에 위배되어 천지신명이 진노하여 용서하기 어렵다. 사람에게 색욕심이 일어나면 설사 행동에 옮기지 않았더라도 이미 죄가 있다. 하물며 실제로 범한 자는 각종의 죄업이 이로부터 생긴다. 정절을 망치고 덕을 손해 보며 복이 적어지고 목숨이 깎인다. 악보가 이를 따라 온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경계하여 대비하라고 할 수 있는가? 아래의 몇 가지 고전에 기록된 이야기로 예를 들 수 있다.
사람의 모든 거동에는 관찰하는 신명이 있다
명나라 때 회군(准郡)에 한 선비가 있었다. 한번은 술에 취해 집안의 여종을 희롱했다. 그러나 여종은 수치를 알아 한사코 주인의 요구를 거절했고 마침내 그의 손아귀를 벗어났다.
때는 마침 섣달 말이었다. 어느 날 이 선비가 자다가 새벽 두시 경이 되었는데 그의 아내가 갑자기 그를 깨우더니 말했다. “제가 방금 꿈에 성신(星神)을 뵈었는데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검은 도포를 입었으며 한필의 빠른 말을 타고 나는 듯이 달리고 있었어요. 그는 몸에 한권의 명부를 들었는데 손으로 저를 가리키며 한번 쓱 긋고는 나는 듯이 떠났어요. 나는 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 않아 내게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고 그저 그 성신의 위엄이 대단하다고 느껴 나도 모르게 깼어요.” 이 선비는 그 아내의 말을 듣고 모골이 송연함을 느꼈고 매우 놀랐다. 그러나 그저 이렇게만 말했다. “당신 꿈에서 본 신명은 반드시 부뚜막(조왕신) 신일거요!”
나중에 이 선비는 그 여종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보냈는데 이때 아내에게 말했다. “당신이 전에 말한 부뚜막신이 당신에게 가리킨 것은 사실 내가 전에 이 여종을 희롱했기 때문이요. 다행히 강하게 저항했기에 화는 면했지만그날 밤 부뚜막 신이 경고한 것이요. 내 생각에 이 일은 비록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이미 나쁜 마음이 있었으므로 부뚜막 신이 기록하여 하늘에 보고했을 것이요. 이전에 내가 감히 말하지 않았는데 만약 말한다면 당신이 의심하여 이 여종을 곤란하게 할까 봐 염려되었기 때문이었소. 오늘 이 일을 말하는 것은 이 여종의 지조를 표창하는 동시에 내가 지은 과실을 드러내어 당신에게 참회하려는 거요!”
2. 색을 경계하도록 권고해 운명을 고치다
서신선(徐信善)과 양굉(楊宏) 두 사람은 동창이었다. 그들은 함께 경성에 가서 과거를 보는데 어느 여관이 머물렀다. 하루는 어느 관상가를 만났는데 그가 두 사람의 상을 보더니 말했다 “양굉은 장차 과거에 붙어 선비의 길이 순탄하고 귀하게 되나 서신선은 떨어지며 가난할 것입니다.” 양굉은 매우 기뻤다.
그날 밤 양굉은 우연히 여관의 어떤 예쁜 소녀를 보았다. 그래서 많은 돈을 가지고 가서 소녀에게 동침을 요구하려고 했다. 서신선이 극력 말렸다. “관상가가 비록 자네는 급제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험이 곧 다가오니 자네 마음속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정서가 불안하여 공부에 열중하기 어렵네. 게다가 많은 돈으로 여자를 사려하며 정절을 망치려 하는데 그건 하늘이 용서치 않을 걸세. 만약 이 여자가 당신에게 응낙한다면 필시 양가의 여자는 아닐 것이며 금후에 다른 사람이 이를 어떻게 보겠나? 자네 그래도 시험 볼 정신이 있겠는가? 다시 잘 생각해보게!” 양굉이 들어보니 매우 이치에 맞는 말인지라 그래서 그 생각이 사라졌고 시험에 전심전력을 기울였다.
며칠이 지나 두 사람이 또 우연히 그 관상가의 자리를 지나게 되었다. 갑자기 그 관상가는 서신선을 불러 세웠다: “잠깐 기다려 보시오! 이상하군! 당신의 면상이 어째 며칠 전 내가 본 것과 같지 않소, 본래는 시험에 떨어지게 생겼고 가난한 일생을 보내게 되어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이번에 급제할 뿐만 아니라 벼슬길이 아주 훤하겠소. 며칠 전과는 크게 달라졌군요. 귀한 상이며 큰 부자가 되겠군요.”
그리고 다시 양굉을 보더니 그의 얼굴색이 어두워졌으며 어제 같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벼슬길은 그리 나쁘지 않아 서신선 만큼은 영달할 것인데 그 시험 성적은 그 보다 뒷자리일 것이라 했는데 시험 후에 방을 보니 과연 그랬다.
양굉이 미인을 보고 마음을 움직였을 때 서신선이 깨우쳐 주었다. 때문에 다행히 제때 염두를 거두어 심각한 악과를 심진 않았다. 서신선은 선을 성심껏 권하고 사음을 막았으니 선이 막대했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운명을 바꾸었다. 이것으로 볼 때 상은 마음에서 생기며 명도 마음에서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사이에 두 사람의 면상이 그렇게 변했다. 사람은 하루 중 염두가 매우 많은데 생각하는데 따라 복덕의 가감이 이루어지며 시시각각 선념을 유지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
3. 일념의 차이로 화복(禍福)이 나타나다
청나라에 한 서생이 있었다. 그의 집은 본래 명문 귀족이었다. 그는 어릴 때 미리 앞당겨 어느 부잣집과 혼약을 맺었다. 그 부친은 의리가 있고 정직하며 베풀기를 잘하며 사람 돕기를 즐겼다. 하지만 가진 재산을 다 베푸는 바람에 나중엔 빈털터리가 되었다. 임종 시 남은 것이라고는 빈집 밖에 없었고 오직 음덕(陰德)만 그 서생에게 남겼다. 그는 매우 빈곤했는데 과거에 붙은 후 이리저리 돈을 빌려서 겨우 아내를 맞이했다. 부호는 사위가 너무 가난한 것이 싫어서 암암리에 후회했으며 그 집 하녀를 딸로 꾸며 대신 시집보냈다. 다행히 하녀 역시 단정하고 온화하며 근면하고 현숙했으므로 서생은 그녀가 대신 시집 온 것을 몰랐다.
나중에 서생이 장인 집을 방문했는데 마을 불한당들이 나쁜 마음을 품고 함께 그더러 하녀의 사위라고 놀렸다. 서생은 매우 화가 나서 무뢰한들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들의 조롱을 받았다. 그가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묻자 아내는 사실대로 말했고 비로소 꿈에서 깬 것처럼 알았다.
그 이전의 일이다. 서생이 꿈에서 어느 지방에 갔는데 붉은 난간에 푸른 기와로 되어 있으며 완전히 인간 세계가 아니었다. 몇 명 여자가 함께 비단 옷을 수놓고 있었는데 서생이 묻자 그녀들이 말했다. “이것은 새로 장원한 사람이 입는 옷입니다” 그가 자세히 보니 비단 도포의 소매에 붉은 글자로 두 글자를 써놓았는데 바로 자기의 이름이었다. 그는 깬 후 기뻐했고 꽤 자부했다. 그러나 오늘은 그가 데리고 온 사람이 하녀임을 알고 매우 한스러웠으며 몰래 나중에 부귀하게 된 후 반드시 명문 규수를 다시 얻어 한을 풀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 밤, 서생은 또 꿈에 이전의 지방에 갔는데 이 수놓은 여자들이 매우 냉담하며 못 본 채 하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옷소매의 글자를 보니 이미 모호하여 잘 보이지 않았으며 곧 사라지려고 했다. 그는 크게 놀라 급히 물어보았다. 여자가 말했다. “이 사람이 막 아내를 버리려는 일념을 가졌으므로 천제(天帝)께서 장원을 바꾸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서생은 갑자기 깨어났으며 깊이 후회했다. 이때부터 아내와 화목하게 사랑하며 백발이 되도록 해로하기로 맹세했다. 몇 년 후 그는 장원에 합격했으며 경성에서 요직을 맡았다.
서생은 일념의 차이로 원래 명에서 얻을 수 있었던 공명이 삭탈당하고 복이 깎였다. 《시경》에 “하늘이 내린 운명에 순응하면 복이 저절로 온다(永言配命,自求多福)”는 말이 있다. 금생에 복이 있음은 조상이 덕을 쌓았거나 그가 원래 덕과 선을 쌓은 까닭이다. 하지만 계속 덕을 닦아야 비로소 복이 더욱 오래 갈 수 있다.
4. 선심으로 의로운 행을 하니 하늘이 귀한 아들을 내려주다
비릉(毗陵)에 전(錢)씨 성을 가진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는 일대에서 가장 부자였고 선을 베풀기를 좋아했지만 불행히도 아들이 없었다. 한편 그와 같은 고향 사람인 유(喻)씨는 가난해서 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렸다. 한때 빚을 갚을 길이 없어 빚쟁이의 핍박을 받게 되자 전옹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 전옹은 그의 처지를 불쌍히 여겨 빚의 액수는 따지지도 않고 그대로 상환해주었으며 차용증도 요구하지 않았다. 일이 해결된 후 유씨는 전옹의 은덕에 감격해 아내와 딸을 데리고 전가의 집에 와서 감사를 드렸다.
그런데 전옹의 아내는 유가의 딸이 용모가 단정한 것을 보았다. 또 자기는 아들을 낳을 수 없어 남편이 고통을 받고 있었으므로 남편에게 미안해하고 있었다. 이에 유씨 부부와 상의해 남편더러 그들의 딸을 첩으로 삼도록 권했다. 유씨는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나 전옹이 이 일을 알고는 결단코 반대하며 엄숙히 말했다.
“다른 사람이 곤란할 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불인(不仁)이다. 내 본의는 선행인데 만약 이 기회를 빌어 사욕을 채우려 한다면 더욱 불의(不義)한 일이다. 내 차라리 아들이 없을지언정 절대 이렇게 하진 않을 것이다.” 유씨 부부는 이에 전옹의 높은 뜻에 더욱 감격했다. 이 날 밤 전옹의 아내가 꿈에 천신(天神)을 만나니 천신이 말했다. “네 남편이 선행을 했으며 또 가난한 사람을 구했고 여인을 취하지 않았으므로 음덕을 깊이 쌓았다. 귀한 아들을 내려주겠다.”
일 년 후 과연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 부부는 의외의 기쁨에 아들을 “천사(天賜-하늘이 내려 주다)”라고 지었다. 천사는 18세 일 때 향시, 회시에 연달아 합격했고 나중에 관직이 어사에 이르렀다.
5. 색을 탐하고 욕심을 따르다 앞길을 망치다
청나라 때 봉양부(鳳陽府)에 왕(汪)씨 성을 가진 서생이 있었다. 자기 집 연못에 연꽃을 심었지만 한동안 내내 꽃이 피지 않았다. 그가 과거 시험에 참가하기 사흘 전에 갑자기 한줄기에 두 개의 꽃이 피었다. 사람마다 이는 이번 과거와 가을 거인(舉人) 고시에 모두 붙을 좋은 조짐이라고 말했다. 그의 부모와 식구들이 다 기뻐했다.
서생은 득의만만하여 그날 밤중에 술을 마시며 꽃을 감상하다가 어느 하녀를 희롱하다 음행을 저질렀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연꽃이 이미 시들어버린 것을 발견했고 부모는 탄식하며 섭섭해마지 않았다. 다음날 밤 꿈에서 문창제군(文昌帝君)을 보았는데 자기의 원래 합격자 명단이 갑자기 삭제되는 것을 보았다. 그는 재삼 절하며 기도했으나 세 번 다 쫓겨났으며 만회할 수 없었다. 꿈에서 깬 후 마음이 편안치 못한 채로 우울하게 시험을 보러갔다. 그 때의 시험은 그가 살고 있는 그 집에는 본래 세 명을 추천하는 정원이 있어서 심사에 합격하기만 하면 추천을 보존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 그들 집에 시험에 참가하는 사람이 겨우 세 사람이어서 이치대로라면 뽑힐 희망이 매우 많았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은 추천 되었으나 오직 그 한사람만 불합격하여 추천받지 못했다. 또 시험을 쳤는데 본래 익숙한 문제인데 답을 적기가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낙방하여 눈물을 흘리며 돌아왔다.
꽃이 한꺼번에 쌍으로 피는 일은 명(命)에 원래 공명이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념의 차이로 음행을 저질러 공명이 삭탈당했다. 방명(榜名-과거 합격자명단)은 비록 천신이 깎았지만 인과를 논하면 그 자신의 잘못한 까닭으로 스스로 악연을 지어 과보를 받은 것이다. 일이 지난 후 후회하는데 왜 처음에 신중하지 못했는가?
하늘의 이치는 어길 수 없다. 자고로 색을 경계할 수 있는 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는다. 늘 마음속에 선념이 있으며 자기의 일체 나쁜 행위를 단속하며 천지신명에게 조금이라도 죄를 받지 않으면 복을 받을 바탕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 중공은 사람들에게 선악에는 보응이 따름을 믿지 못하게 하고 무신론을 강요한다. 그 결과 사람들의 마음을 타락시키고 욕심을 절제하지 않아 황음하게 하며 사리사욕을 위해 안하는 짓이 없게 만들었다. 음란, 도박, 마약이 도처에 퍼져 있다. 사람의 바른 믿음을 파괴하고 사회도덕이 전면적으로 패괴하게 이끌어 하늘의 벌을 받는다. 사람들이 오직 삼퇴를 하고 사악의 본질을 잘 알며 천리에 순응하며 도덕과 양심을 지키기만 하면 하늘의 보우를 받을 수 있고 광명의 미래가 있다.
자료출처: 태상감응회편(太上感應篇彙編), 안사전서(安士全書)
http://www.zhengjian.org/2016/01/22/150731.拒色得福–貪色致禍.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