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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이야기: 소도성이 불법을 숭상하여 기적이 출현

글/ 덕혜

【정견망】

소도성(蕭道成)은 남북조 시기 ‘남제(南齊)’를 창립한 사람이다. 역사에서는 ‘제고조(齊高帝)’ 혹은 ‘제태조(齊太祖)’라 한다. 소도성은 불교를 숭상하여 척기(陟屺), 지관(止觀)이라는 두 사원을 건설했고 매년 4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이 되면 늘 금불상을 주조해서 절에 보내어 개광하고 모시게 했다. 또 매년 7월 15일(역주: 중원절)에도 불교 풍습에 따라 스님과 대중을 공양했다.

소도성은 부처님을 존경하는 뜻을 표시하기 위해 직접 향즙(香汁 향기나는 액체)과 먹으로 법화경(法華經 묘법연화경) 여덟 부를 썼고 또 금자(金字) 법화경 두 부를 써서 각종 주옥과 보석을 새긴 경갑 속에 넣어두었다. 소도성은 명절 조용한 밤이면 국사를 내려놓고 불법을 닦았다. 이때 소도성이 손으로 쓴 이 열 부의 법화경이 금광을 방출해 궁전 내를 비추곤 했다. 일부 대신 귀족들이 다 이 기적을 목격하고 발원하기를 “우리 28명은 각자 일품(一品 불경 중의 큰 단원 1개를 뜻함)의 불경을 써서 7월 15일 지관사에 헌납하여 부처님께 예배하고 스님들을 공양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28인의 대신들은 7월 15일 자신들이 공경하게 쓴 불경을 가지고 지관사에 모여 스님들께 바쳤다. 그러자 즉시 기적이 일어났다. 일종의 작은 꽃송이가 비 오듯이 하늘에서 분분히 떨어졌다. 자세히 보니 이 꽃은 인간세상의 꽃이 아니라 운모 같았는데 정말 하늘의 꽃이 떨어진 것이었다. 그 후 또 “유리축(琉璃軸)에서 빛이 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애석한 것은 원문에 ‘유리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없어 경갑(經匣 경전을 보관하는 상자) 위의 장식인지 아니면 다른 용도의 법기(法器)인지 알 수 없다. 이 빛이 매우 멀리까지 비쳐 대중들이 다 놀랐으며 몹시 경탄했다.

이 28인 중 특히 나이가 이미 일흔 여덟인 특진사(特進士)가 한 명 있었는데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한참 지나 깨어났는데 깨어난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대중들에게 말했다.

“내가 어지러워 쓰러졌을 때 원신(元神)이 신체에서 나왔는데 좌우에 모두 날개가 있어서 천상으로 날아갔고 미륵 부처님을 뵈었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소. ‘황상 소도성과 그들 28인은 장래 모두 이곳에 올 것이며 이는 모두 불법(佛法)의 위력이다. 자네는 세상에 가서 이 일을 많이 전하게.’”

그가 날아서 돌아올 때 이 날개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그가 스님에게 공양해 준 불경이 변한 것이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여러분 절대 나태하지 맙시다.”라고 했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신심이 증가하여 더욱 부처님을 경배했다.

자료출처:《법화전기(法華傳記)·권8》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54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