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요녕 대법제자
【정견망】
나는 평소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며 설사 꿈을 꾼다 해도 세상을 떠난 가족을 본 적은 없었다.
수련하던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나는 세 가지 일을 할 시간이 더 많아졌다. 하루 종일 일정을 채워놓아 아내가 살아있던 지난 일은 생각할 시간조차 없었다.
하지만 갑자기 어느 날 아침 꿈에 아내를 보았다. 그녀는 아주 정상적이며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보였으며 평소처럼 일상적인 이야기를 활기차게 했다. 내가 비몽사몽간에 눈을 천천히 떠보니 집에 전등이 켜져 있지 않았고 깜깜했다. 지붕을 쳐다보며 계속 아내와 이야기했는데 아내가 대답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아내가 살아 있을 때 잠자는 위치로 돌려 말했다. “당신은 왜 한마디도 않는 거요?” 그래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내가 눈을 떠보니 역시 아내는 없었다.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나고 없지 않는가? 꿈이었구나. 불을 켜보니 시간이 새벽 3시반 이라 연공을 시작했다.
꿈에 세상을 떠난 아내(동수)를 본 후 나는 이것이 교란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정념으로 대하지 않았다. 평소 사이가 좋았기에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했다.(왜냐하면 사람이 살아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또 마음에 두지도 않았고 마음 깊은 곳에 원래의 부부의 정과 욕의 물질이 버리지 못한 것이 어찌 여전히 숨어있을까 하며 안으로 찾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속으로 생각하기를 부부가 함께 수련으로 들어온 후 십여 년 간 부부관계도 없었기 때문에 부부의 세속 인연이 끊어졌고 정과 욕의 물질이 자연스레 내몸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 꿈을 가볍게 놔두었는데 실제적으로 원래 버리지 못했던 부부의 정과 욕에 대한 물질의 집착을 놓아준 것이었다.
구세력은 내가 꿈에서 정념으로 대하지 못한 이 빈틈을 타고 원래 버리지 못한 부부의 정과 욕에 대한 물질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친척 친구들이나 동료를 이용하여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명목으로 빨리 가정을 이루어 속세의 부부의 정과 욕의 생활을 하라고 유혹했다. 실제로는 나를 잡아 끌어내리고 훼멸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이 지금 내가 깨달은 것이다.
꿈을 꾼 지 사흘 후 나는 길에서 과거 동료를 만났다. 그에게 진상을 말하고 삼퇴를 권한 후 그는 아내의 일을 관심 있게 물어보았다. 내가 “집사람은 먼저 떠났어.”라고 말하자 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한마디 했다. “그럼 내가 좋은 사람 찾아볼께.”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네.”
이어 우리집 전화기에 낯선 전화번호가 떴다. 나는 전화를 받지 않았는데 사흘 연속으로 그 번호로 전화가 왔다. 매일 다른 시간에 건 것이었다. 나흘째는 같은 번호로 내 휴대폰에 전화가 와서 어쩔 수 없이 받았다. 아내가 있을 때 나는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고 필요도 없었다. 대법의 일을 하는데도 늘 자전거나 걸어서 일을 했다. 아내가 떠난 후 식구들과 일이 있으면 연락하기 쉽게 어쩔 수 없이 휴대폰을 이용했다. 그러나 전화번호도 가족들만 알고 있었다.
전화를 받아 보니 초등학교와 중학교 다닐 때 나와 친하게 지내던 여자 동창생이었다. 지금은 혼자 몸이며 서로 내왕이 있는 사이였다. 그녀의 첫마디는 나더라 왜 전화를 그렇게 안 받느냐고 원망하는 것이었다. 전화기가 거실에 있어서 침실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변명하자 그녀는 나중에 자신이 얼마나 많은 애를 써서 겨우 이 휴대폰 번호를 알았는지 말하는 것이었다. 비록 멀리 있지만 내 상황은 들어서 알고 있다면서 나더러 건강에 주의하라고 위로했다. 동시에 학교 다닐 때 내가 어떻게 자기 공부를 도와주었는가 하는 옛날 일들을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또 다음날 아침 진상 자료를 찍느라 바쁜 와중에 전화가 또 울려왔다. 내가 받지 않자 잠시 후 또 울렸고 그래도 받지 않자 세 번째 울려서 받았다. 알고 보니 친한 친구가 건 것이었다. 그는 다짜고짜 “아직도 (짝을) 못 찾았어?”가고 말했다. 나는 “친구야 고마워! 하지만 더는 필요 없어 그건 얽매이는 것이야.”라고 대답했다.
전화를 끊고 나는 나가서 전단지를 나눠주러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하기 시작했다. 요 며칠 늘 내가 들은 말이 늘 새 가정을 꾸리라는 말이었는데 이것이 우연인가? 내가 무슨 버리지 못한 마음이 있는지 잘 찾아보아야겠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며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채소시장을 지나갈 때 우연히 이전에 늘 함께 교류하고 진상을 하던 사람을 만났다. 그녀는 나를 특히 잘 이해하며 요즘 몇 년간 먼곳에서 돌아오지 않았는데 자신의 여동생을 만나러 돌아왔던 것이다.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말했다.
“언니 얘기는 들었어요.”
내가 그곳에서 만나는 대부분이 여자 동수들인데 그들과 교류를 한 적이 있지만 대개 간단히 말하고 지나갔다. 이번에 나는 꿈에 아내를 본 이야기를 말하고 그 후 내게 주변에서 가정을 이루라는 말이 나타난 이야기를 전부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녀는 “이 일을 중시해야 합니다. 정념으로 대하고 안으로 잘 찾으세요. 찾은 후 사부님께 부탁하고 뿌리 뽑아야 합니다. 그럼 당신의 공간장이 순정(純淨)해져서 더는 이런 교란이 없을 겁니다.”
나는 말했다.
“당신을 만나기 전에 안을 향해 찾아보았더니 아내와 이전에 원래 있었던 부부간의 정과 꿈에서 본 속인부부의 생활에 반짝 지나가는 그런 아름다운 정경과 욕의 물질을 근본적으로 내려놓지 않았어요. 오늘 우연히 당신을 만난 것도 사부님의 안배로서 나를 도와 근본적으로 속인의 집착하는 그 마음을 제거하라고 돕는 것 같네요. 그럼 우리 함께 강한 정념으로 그것을 해체합시다.”
“좋아요.”
조용히 몇분간 정념을 발한 후 또 그곳에서 기타 법에 대한 일을 교류한 후 평소에 아내와 친하게 지냈던 속인 자매가 길을 가다가 나를 본 후 말했다.
“우리 언니는 그렇게 예쁘고 또 재주도 좋았는데 당신을 버리고 떠났으니 혼자 잘 지내세요. 다른 사람을 찾으면 짐이 되지 않겠어요? 혼자 있으니 얼마나 좋으세요? 안 그래요?” 하고는 가버렸다.
잠시 후 한 속인 친구가 또 길을 지나가다 나를 보고 말했다.
“자네 혼자 있으니 좋지 않은가? 그럼 혼자 지내게.” 하고는 또 가버렸다.
이때 여자 동수가 말했다.
“와! 우리가 발정념한 후 사부님께서 공간장을 청리해주시고 공간장이 순정해지니 친구들이 더는 새 사람을 찾지 말하고 하는 일이 생기네요.”
이 때 나는 내심으로 사부님께서 외지에서 돌아온 이 동수를 만나게 하시고 내려놓지 못한 부부의 정과 욕의 물질을 내려놓게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드렸다. 나는 깨달았다.
“당신이 당신의 본래 있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전혀 제도받을 수 없는 것으로 당신은 다만 자신을 속일뿐이다.”
“사람은 자신의 사상 중에서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여기는데 역시 다만 속인을 속일뿐이고 오히려 神은 속이지 못한다. 그럼 다시 말해서 당신이 자신에 대하여 책임지는 순수하고 깨끗한 사상이 없이 이처럼 엄숙한 문제를 대하므로 당신은 제도받을 수 없으며 당신은 되돌아갈 수 없다.” 《미국 서부법회설법》
위에 언급한 사부님의 설법에는 한 가지 내포가 있다. 즉 수련은 엄숙한 것으로 수련의 길에서 나타난 모든 일에 대해 정념으로 대해야 하며 나타난 후 반드시 제때 안으로 찾으며 내려놓지 말고 진정으로 자신을 수련하고, 깊이 감춰져 있던 원래 내려놓지 못한 속인의 마음을 착실히 수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비로소 원만할 수 있고 사부님을 따라 돌아갈 수 있다. 겉으로만 보자면 부부간의 정과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지만 원래 있던 사람마음은 도리어 내려놓지 못했다. 이는 진정한 수련이 아니며 착실한 수련이 아니다. 이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발표시간: 2013년 11월 5일
정견문장: http://www.zhengjian.org/node/12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