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시방(十方)
【정견망】
나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고 비교적 잘 참는 편이다. 하지만 일단 화를 내면 매우 크게 화를 내는데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다. 이 병은 내가 수련하지 전부터 있었는데 수련 후 고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정말 화가 나면 통제할 수 없었다. 나는 이것이 마성(魔性)의 발작임을 알며 동수도 내가 매우 이지적이지 않다고 느꼈다. 평소의 나와 딴판인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오래 수련을 해도 그것을 버리지 못해 매우 고민했다.
며칠 전 기차를 타고 있을 때 잠을 잤는데 꿈을 꾸었다. 커다란 방이었는데 사부님이 계셨고 몇 명의 동수도 있었다. 사람들이 다 서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나는 사부님 맞은 사선 쪽에 서서 사부님께 말했다.
“사부님, 저는 한가지 병이 있는데 화가 나면 통제가 안 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줄곧 이 병을 고치려고 했는데 막상 닥치면 안 됩니다.”
내가 말할 때 손짓을 하며 말했는데 말을 마치고 손을 내려놓기도 전에 사부님께서 내가 있는 쪽으로 걸어오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당신 손에 써준 이 글자를 매번 보면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거요.”
말씀하시는 사이에 벌써 사부님은 이미 내 앞에 도착하셨고 단번에 아직 내려놓지 못한 내 손의 중지를 잡으셨다. 나는 사부님께서 무슨 글자를 쓰시려는지 알고 매우 기뻐서 긴장하며 또 기대했다. 기뻐하고 긴장하다 깨어났는데 꿈속의 장면이 눈앞에 역력했다. 깬 후에도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몸을 앞으로 굽혀 사부님이 무엇을 쓰셨는지 보고 싶었다.
나중에 나는 ‘사부님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 중지에 무슨 뜻이 있는 건 아닐까?’하고 깊이 생각했다. 또 이 때문에 동수와 전화 교류를 했는데 그녀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사부님께서 나 스스로 깨우치라는 것임을 알았다.
전화를 내려놓고 오른손 중지를 보며 입으로 끊임없이 “중지(中指), 중지…” 하다가 “종지? 종지(終止)!”로 바뀌었다. 나는 알았다. 중지란 종지(그만두라)는 뜻이며 사부님은 내가 화를 낼 때 “중지”할 것을 생각하라는 뜻임을 알았다.
어젯밤 한참 장시간 동안 머릿속에 부정적인 것이 있었는데 떨쳐버리지 못했다. 갑자기 사부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그것을 제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엄지를 중지에 대고 눈으로 중지를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나쁜 것을 생각지 말고 중지하라 중지, 중지,…” 결과적으로 일분도 안 되어 평정해졌고 방금 나쁜 사상이 청리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후 줄곧 무슨 문제를 만나면 법공부, 동수와 교류하는 외에 나는 수련생의 문장을 많이 읽는데 도움이 크다. 그래서 오늘 여러분들과 나의 체험을 나누고자 한다.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롭게 시정해주기 바란다.
http://www.zhengjian.org/2015/05/30/145739.夢中點悟.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