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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먼지 쓸어내듯

글/ 제자

【정견망】

최근 명혜망에서 발정념에 관한 문장을 본 후에야 비로소 나의 발정념 방법이 잘못이었고 또 다년간 잘못을 저질러왔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원래 이렇게 했다. 앞에서는 완전히 요구에 따라했는데 오직 “법정건곤(法正乾坤) 사악전멸(邪惡全滅)”이란 정법구결을 외운 후 거대한 힘으로 의념 속에서 연속으로 멸(滅 miè), 멸, 멸를 외웠다. 그리고는 잠시 중지했다가 의념 속에서 줄곧 묵묵히 ‘멸(滅)’를 외웠는데 한순간도 중단하지 않고 줄곧 발정념을 끝낼 때까지 지속했다. 마치 들어간 힘이 크면 클수록 발출되는 공(功)도 더 많고 사악에 대한 살상력도 더 큰 것처럼 느껴졌다.

줄곧 의념으로 힘을 주며 외쳐왔기 때문에 내 성대 부위는 몹시 힘이 들어가서 긴장되었고 심지어 머리 전체와 어깨 및 뒷목도 굳어서 풀어지지 않았다. 장기간 이렇게 하다보니 머리는 늘 뭔가 속박되어 조이는 느낌이 들었고 어깨와 뒷목도 굳어져 쑤시고 아팠다.

잘못을 인식한 후 나는 정법구결을 외운 후 염력을 집중해서 오직 한번만 ‘멸(滅)’자를 외운다. 그리고는 온몸을 느슨히 한 후 조용히 앉아서 이 ‘멸’이란 글자를 지킨다. 나는 전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으며, 불과 몇 번을 한 후 머리와 어깨 및 뒷목의 불편함도 절반이상 좋아졌다.

사존(師尊)께서는 《홍음 3》〈오직 이 한차례를 위해〉에서 우리에게 “먼지 쓸어내듯 악을 제거”하라고 알려주셨다. 내가 깨달은 것은 우리가 발정념으로 악을 제거함은 바로 먼지 쓸어내듯이 그렇게 가벼워야 하며 조용해져서 입정에 들어갈 때 위력이 가장 크다는 점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68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