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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장성청운 (하)

글/ 석방행(石方行)

【정견망】

그녀들 일행이 금창(金昌)과 장액(張掖)을 지나 기련산(祁連山)에 도착했을 때 본래는 경치만 좀 감상하려 했다. 하지만 뜻밖에 이곳에서 수염이 매우 긴 세 분의 수행인(修行人)을 만났는데 이들은 이미 500년 이상 수행한 사람들이었다. 이들 수도인들은 그녀들이 가욕관에 가서 창세주를 만나려 한다는 것을 알고 그들도 매우 기뻐했다. 그중 한 도인(道人)이 천계(天界)에서 여도사와 총아 사이의 연분을 나타내 보여주었다.

그 도인과 여도사는 사형제 사이였고 천계의 한 경계(境界)에서 사부님과 즐겁게 살고 있었다. 나중에 아주 긴 시간이 지나 우주에 편이(偏移)가 발생했고 그 경계에서 진동이 일어났다. 다시 한 번 진동이 일어났을 때 사형과 사매는 그 경계에서 말려나와 다른 곳으로 떨어졌다. 그들은 이때 이 새로운 세계에서 매우 작게 변했다. 이 경계에는 또 한 분의 아름답고 위엄 있는 보살이 있었는데 손에 여의(如意)를 들고 있었다.

그들은 공교롭게도 여의 위에 떨어졌다. 보살이 보니 기왕 이렇게 되었다면 그것도 연분이라 보았다. 이에 이곳의 법왕(法王)과 상의해 그들을 이 경계에서 머물 수 있게 해주었다. 나중에 그들은 이 보살과 함께 내려왔으며 마지막에 인간세상에 도착했고 이번 생에서 만난 것이었다.

이것을 보여준 후 그 도인이 말했다.

“어쩌면 당초 우리 둘은 그 도(道)의 경계 속에서 불타의 천국 속으로 말려들어간 것은 암암리에 장래 함께 세상에 내려와 창세주와 인연을 맺으라는 뜻이었나 보구나.”

이때 총아는 운시의 부친이 지인에게 써준 편지가 떠올랐다. 그 편지에는 어느 도인과 만날 것을 언급해 놓았다. 그래서 물었다.

“당신께선 운시의 부친이 어릴 때 만났던 도인이 어느 분인지 아십니까?”

그러자 다른 한 도인이 말했다.

“바로 접니다.”

이때 운수와 전서가 이 말을 듣고는 곧장 흥미를 느꼈다. 이에 운시가 물었다.

“그럼 당신께선 제 부친과 어떤 연분이 있으신가요?”

그 도인이 말했다.

“내가 지상(속세 윤회 속)에서 경험을 말하자면 네 부친은 전생에 수행자였고 아주 오랜 시간 수행을 했단다. 나는 당시 어린 동자로 그를 모셨는데 임종할 때 내게 당부하시길 자신이 조선에 전생할 때 그에게 수행할 것을 일깨워 달라고 했지. 나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했단다. 그래서 자네 부친이 금생에 전생했을 때 그를 만나 알려주었지.”

이 도인은 말을 마치고 그들 둘을 보고 마치 무엇을 물어보려는 것처럼 말했다.

“너희들은 분명 무엇 때문에 네 부친이 금생에 멸문의 화를 당했는지 알고 싶은 게로구나? 사실 네 부친은 역사적으로 대단한 인물이었는데, 나중에 요언을 믿고 부하를 잘못 죽였단다. 당시 임용은 손을 썼기 때문에 이번 생에 보응을 받게 된 거란다. 동시에 임용은 또 너희들과 또 다른 선연(善緣)이 있단다. 그래서 임용이 조금 더 살게 되었지만 그래도 결국은 죽어야 했다.”

가욕관(嘉峪關)

이 말을 다 듣고 나서 그녀들은 세 도인과 작별하고 함께 가욕관에 도착했다. 이때 운시와 전서는 모두 처녀로 성장했다. 어른 티가 났고 아주 아름답고 시원스럽게 자랐다. 여기서 그녀들은 그 노인을 보았고 총아는 얼른 그에게 가서 물었다.

“당신 두 따님은 어디에 있습니까?”

노인이 느긋하게 말했다.

“급할 거 없단다. 그들은 (지금의) 쿠얼러(庫爾勒) 부근에서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단다. 한달 안에 올 수 있을 거야. 자네들은 일단 좀 쉬면서 기다리게.”

여기서 휴식할 때 맹아는 어느 날 어린 용과 함께 여자 호법을 데리고 나서 놀았다. 그러다 이상한 사람을 만났는데 이 사람은 어떨 때는 키가 매우 커져서 담장만 했다가 어떤 때는 매우 작아졌다. 어린 용은 그와 매우 재미있게 놀았다. 여자 호법은 이전의 경험이 있었지만 이 사람이 소룡자를 해치지 않을까 그에 대해 경계했다. 그러나 이 이인(異人)은 매우 선량해서 어린 용에게 재주를 가르쳐주었다. 그러자 어린 용도 아주 커졌다가 작아졌다 할 수 있었다. 또한 몸을 뚫고 지나가는 요령을 가르쳐 주었다.

옥문관(玉門關)

한 달이 지나자 노인이 말했다.

“나의 두 딸이 도착했네.”

사람들이 보니 두 여인은 모두 서역 이민족 차림을 했고 심지어 온몸에 먼지로 잔뜩 덮여 급히 달려온 것을 알 수 있었다. 매우 아름답게 생긴 것을 말할 필요도 없었다. 총아가 시원스레 나아가 그들과 인사를 나누자 그녀들이 자기소개를 했다. 언니 이름은 홍곡(鴻鵠)이고 동생은 표설(飄雪)이었다. 그녀들의 집은 파미르 고원 자락이었고 그녀들의 부친은 중원 서역을 다니는 상인이었다.

한번은 부친이 딸들에게 말했다.

“한(漢)나라 장성(長城)의 유적을 따라 가욕관에 가서 창세주를 찾거라.”

또한 그녀들이 조선과 중원에서 온 몇 사람 및 용족과 관련된 생명과 인연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녀들은 쿠얼러 부근에서 장성의 유적을 따라 이곳에 온 것이었다. 이 길은 어떤 곳은 사막에 묻혀서 매번 이런 곳에 도달할 때마다 그녀들은 길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하늘에 부탁했다. 가는 내내 많은 다양한 신들의 가호를 얻었다. 특히 옥문관을 지날 때 그랬는데 이런 것들은 일일이 말하지 않겠다.

이때 여도사가 노인에게 말했다.

“따님들이 왔으니 이제 약속을 지켜야지요. 대체 당신은 누구시며 어떤 신통이 있습니까?”

노인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누구이고 또 어떤 신통이 있는지는 내 딸들도 정말 다 모릅니다. 말하자면 이렇소. 내가 한번 화산에 갔는데 그곳에서 한 신선(神仙)을 만났습니다. 신선께서 나에게 방향을 가르쳐 주었고 어느 층의 신과 소통하고 하루에 천 리를 갈수 있는 능력을 주었습니다. 가욕관에서 나는 또 다른 신의 점화를 빋았는데 근기 좋은 사람 몇 명을 찾아 장성을 따라 가욕관에 가서 창세주와 인연을 맺으라고 했습니다. 어쩌면 나 역시 이들 신과 인연이 아주 많은가 봅니다. 농담을 하자면 아마 나도 원래 신이었을 모르죠. 그게 아니라면 나를 선택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한참동안 아무 말도 없던 아옥이 말했다.

“그 신이 창세주께서 언제 나타날지 말해주시지 않던가요?”

노인이 말했다.

“말해주지 않았단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한참 침묵했다.

아량이 때를 놓치지 않고 말했다.

“우리가 오는 길에 만났던 일들을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힘들었어도 우리는 지나왔어요. 모두 신의 보호가 있었잖아요. 그럼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은 바로 한 가지를 기다리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요. 그럼 말할 필요 없이 우리가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창세주께서 오시는 걸 기다릴 수 있을 거예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들 이곳에서 기다렸는데 이렇게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2년이 지나갔다. 그 동안 노인은 운시와 전서 및 두 딸 사이의 인연을 말해주었다. 그녀들은 원래 두 딸 옆에 있던 선녀였다. 그의 두 딸은 그녀들을 매우 좋아하여 늘 그녀들과 함께 창우(蒼宇)를 유람했다.

어느 날 이곳에 한바탕 비가 내린 후 하늘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났다. 이때 홍곡이 기발한 생각이 나서 말했다.

“우리가 저 무지개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동생인 표설도 말했다.

“만약 무지개 안에 서서 안에서 밖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들이 모두 이런 희망을 가졌다. 잠시 후 무지개가 그녀들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니 마침내 그들을 둘러쌌다. 그녀들은 그 속에서 밖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아름다운 무지개를 타고 마음대로 놀러 다닐 수 있었다.

이들이 막 즐겁게 놀고 있을 때 거대한 연꽃 한 송이가 나타났는데 상화롭고 자비로우면서도 무한한 위엄이 충만한 음악이 하늘 먼 곳에서 천천히 울려 퍼졌다. 그리고 많은 선녀들이 앞서 오면서 선화(仙花)를 뿌렸다. 그 후 여러 부류의 호법신들이 차례로 출현했고 중앙에는 무한한 위엄이 있는 거대한 부처님이 앉아 계셨다.

노인이 사람들을 일깨워주며 말했다.

“창세주께서 오셨다. 장난치지 말고 빨리 예를 올려라.”

사람들은 그 말에 얼른 그 자리에 꿇어앉아 창세주의 가르침을 들었다.

창세주께선 이번에 입을 사용하지 않으셨고 대신 수인(手印)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천기를 나타내주셨다. 창세주의 손동작을 따라서 그들은 자기의 과거 함께 있었고 내려오는 중에 만난 각종 장면들을 보았다.

어느 아주 높은 층차 중에서 홍곡, 표설, 맹아와 총아 및 그 이인(異人)들이 그곳에 모두 있었다. 모두 각각 직책이 있었다. 홍곡은 그 층차 생명의 상태와 생활을 책임졌고 표설은 그 층차 생명의 다채로움을 나타냈으며 맹아는 그 층차 중의 법리를 표현했다. 총아는 선과 순정함, 이인은 신통 법력을 나타내었다.

그들의 이 천국은 그 경계의 유일한 세계가 아니라서 부근에 또 하나의 천국이 있었다. 이곳은 아옥이 주재(主宰)했는데 그녀는 그 경계의 지혜를 나타냈다. 아량은 그 경계 생명 사이의 관계의 순정(純正)함을 나타내었다. 임용은 그 생명의 진실한 표현을 나타냈다. 이들은 늘 홍곡이 있는 그 세계를 오가곤 했다.

이렇게 왕래한 게 수천 겁 만 겁(여기서 겁이란 천상의 시간 개념이다)이었는데 나중에 그녀들이 다시 다가갔을 때 마침 창세주께서 노인과 다른 몇몇 도인들을 거느리고 그곳에 내려오셨다. 이 순간 그곳과 아옥이 있던 곳에 큰 변이가 나타났다.

창세주께서는 자비롭지만 엄숙하게 모두에게 말씀하셨다.

“천국 세계가 변이된 근본 원인은 위에 있다. 나는 전 우주의 창생(蒼生)을 구도하기 위해 수많은 경계를 지나왔다. 당신들 중 누가 나와 함께 내려가길 원하는가? 다시 한 번 단련해야 한다.”

당시 다른 신들은 모두 매우 주저했는데 이들 몇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창세주와 그 신성한 약정을 맺고 잇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내려오는 중에 총아와 맹아는 어느 한 경계에 도착했다. 이 경계에서 그녀들은 수많은 이치에 대해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비록 이전의 기억이 이미 다 봉해져 있었음에도 당시 그녀들은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되자 그 한 층차의 신에 대한 불경(不敬)이 생겨났다. 왜냐하면 그 속의 신이 그녀들이 장차 인간 세상에 내려가 법을 찾아야 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런 난을 설치해 장성을 따라가며 법을 찾게 한 것이다.

그녀들이 끊임없이 아래로 내려가다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총아가 보살이 되었을 때 여도사와 도인을 만났다. 사실 아래로 내려오는 과정 중에 맹아 역시 여도사 및 도인과 아주 많은 연분을 맺었다.

어느 한 층차에서 맹아는 용족을 관리하는 신과 아주 긴밀하게 왕래했고 용족의 일부 일에 대해 좀 많이 알게 되었다.

그 노인에게 창세주께서 주신 계시는 이러했다.

그는 어느 한 층차에서 비천(飛天)이나 또는 신의 사자라도 좋은데 신의 뜻을 전달하는 사명을 맡았다. 부동한 층차에서 그는 또 이들 모두와 아주 깊은 연분을 맺었다….

창세주께서는 이런 진상을 펼쳐내신 후 의미심장하게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당신들 중 아마 어떤 이는 일찍이 속세에서 법을 얻을 것이고 어떤 이는 늦게 얻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이 속세에서 다시 만날 때면 당신들은 마땅히 종전의 연분이 더욱 신성하게 변하게 해야 하며, 함께 중생을 위해 당신들의 최대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종전의 서약과 사명을 어기는 것으로 그건 매우 매우 엄숙한 일이다! 또한 당신들은 인간세상에서 장차 한 막 한 막 심금을 울리는 법을 얻는 경험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법을 얻은 후 당신들은 반드시 마음을 조용히 하고 법을 배워 진정으로 법리에서 승화하고 제고해야 한다. 절대 일을 하는 거나 현상 그 자체를 중하게 보지 말아야 한다. 절대 기억하라! 절대!”

창세주께서는 또 사람들에게 일부 다른 일들에 대해 당부하신 후 떠나셨다. 창세주께서 나타나셨을 때 그들은 모두 땅에 꿇어앉아 목 놓아 울었는데, 생명이 그렇게 많은 일을 겪었던 것이 모두 법을 얻어 하늘로 되돌아가기 위한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녀들은 모두 분분이 의견을 표시했다.

“장래 창세주께서 인간세상에서 대법을 널리 전하실 때 반드시 노력을 배가하고 절대 해이해지지 않겠습니다!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삼고 해와 달을 증거로 삼겠습니다!”

역사는 천천히 흘러 이 시기까지 이르렀다. 이들은 차례로 대법 수련의 대열에 들어왔다. 비록 각자 있는 곳이 다르고 계층의 차이도 현격하지만 예전 인연 때문에 그들은 또 함께 만났다.

총아와 여도사는 금생에도 여전히 모녀가 되었다. 여자 호법과 어린 용, 운시, 전서는 한 가족이 되었다. 홍곡은 금생에 계층이 비교적 높다. 그 노인은 금생에 표설의 부친이 되었다. 아옥과 아량, 임용은 좋은 친구가 되었다. 아옥은 아량에게 잘 대해준다. 그러나 임용의 일부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아 늘 잔소리를 한다.

맹아는 금생에 비교적 청정한 것을 좋아하는데 비록 일부 다른 사람들 사이의 과거 인연을 알 수 있고 또 비록 소중히 여기긴 하지만 종래로 그런 것들을 중시하지 않았다. 금생에 다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잘 걸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과 넘 많이 얽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금생의 인물 관계는 대체로 이렇다.

바로 다음과 같다.

만리장성 만 리의 인연
인연이 명나라에 맺어 같은 마음이구나
고생 끝에 같은 배를 타고 두려워하지 않으니
온갖 고생 다 겪어 마침내 소원을 이루네!

萬里長城里裏緣
緣結大明同心旋
甘苦同舟未曾懼
曆經魔難終了願

만리장성 천년의 인연
신이 축적한 천년의 문화
장벽을 따라 법을 찾으러 가니
오늘날 법을 얻어 성스런 연꽃을 만드누나!

萬里長城千載緣
千年文化神積澱
沿著城牆來尋法
今朝得法鑄聖蓮!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66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