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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애심법: 사로돈황(絲路敦煌)

글/ 석방행

【정견망】

본문은 2022년 새해 들어 처음 쓰는 문장이다. 나는 1월 1일부터 글쓰는 것을 자기의 일종의 채찍으로 삼아 쓰기로 선택했다.

돈황에 관해 이전에 수련 교훈과 돈황의 역사와 벽화 등에 대해 일부 쓴 적이 있다. 이번에는 돈황이 중국 고대 비단길의 중요한 도시의 각도에서 상업무역과 문화 교류와 관련된 법을 찾으러 다닌 경험을 써보고자 한다.

고대 실크로드 지도
돈황 벽화에 그려진 대상(隊商)의 모습

비단길의 역사에 대해 독자들은 문헌을 찾아보기 바란다. 여기서는 상세히 말하지 않는다. 본문은 단지 두 대상(隊商)이 당나라 고종(高宗)시기에 법을 찾으러 다닌 경험을 말하고자 한다.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휘황한 문명을 잉태했던 곳이다. 묘력妙力은 두 강 유역의 바그다드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소상인으로 주변에서 장사를 하여 돈을 조금 벌었다. 나중에 그의 부친은 늘 함께 장사하던 큰 사장이 몸에 비단으로 만든 옷을 입은 것을 보고 매우 좋다고 느꼈다. 나중에 그의 부친은 많은 돈을 들여 그 사장에 부탁해서 자기 온가족 3인의 옷을 이런 옷을 만들어 입기로 했다. 이 때문에 그의 전 재산을 쏟아 부었다고 할 수 있었다. 설사 그렇더라도 그의 부친은 후회하지 않았다.

옷은 곧 만들어졌고 온 가족이 입어보고 매우 만족했다. 그의 가족이 이 옷을 입고 거리에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사람들은 다 이런 옷의 부귀함에 이끌렸다.

얼마 후 거리에 한 대상이 왔는데 이 대상의 우두머리는 사람들이 모두 동방의 비단에 흥미를 가진 것을 보고 물었다.

“우리는 바로 동방에서 돌아오는 길이오. 이번에 우리가 가져온 비단이 매우 적은데 돌아오는 길에 다 팔렸소. 우리 여기 아직 동방에서 온 자기와 칠기 등이 있으니 사고 싶으면 오시오,”

하면서 그는 하인들에게 그 자기와 칠기를 꺼내어 바닥에 펴놓았다. 사람들이 보자마자 몰려와서 다투어 사갔으며 곧 이 물건은 동이 났다.

묘력과 부모는 먼 곳에서 서서 조용히 보며 몰려가지 않고 생각했다. 동방은 얼마나 신비한 나라일까? 이렇게 아름다운 물건이 있으니 여기 사람을 이렇게 기쁘게 하다니!

사람들이 흩어지자 묘력 일가는 그 대상에게 다가가서 어느 때 동방의 그 나라에 갈 수 있는지 물으며 자기도 그들을 따라 가고 싶다고 했다.

우두머리 된 사람은 웃으며 1년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때 묘력의 부친은 상인이 나중에 말을 바꿀까 봐 제의했다. 자기도 장사하는 사람이며 이 방면에 경험이 있으니 현재 그 상인을 도와 일을 좀 하고 싶다고 했다. 그 사람은 묘력 부친의 성심을 보고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고 느껴 그들 부자와 함께하기로 했다.

이후에 묘력 부자는 대상을 따라 중동의 많은 나라를 편력했으니 오늘의 이란, 사우디, 시리아, 요르단 등등이었다. 이런 국가에는 늘 동방에 그 신비한 나라에서 온 상품과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되어 그들은 동방을 더욱 그리워하게 되었다.

그 상인은 1년 후면 출발한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3년이 지나 비로소 출발하게 되었다.

30명의 대상이 아모하(阿姆河 아무다리야 강) 유역에 도착했을 때 마침 이곳에 온역이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대상의 우두머리 포함)이 죽었다. 묘력의 부친도 감염되어 생명이 오락가락했다. 나중에 이곳에 낙타를 타고 손에 백양목으로 만든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왔는데 그녀가 조상이 전해준 비방을 꺼내어 그들 부자와 다른 5명에게 복용시켜 곧 나았다. 다른 사람들은 병이 너무 심해 고치기도 전에 다 죽어버렸다.

7명은 병이 나은 후 할머니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신인이 내게 준 부탁을 완성했을 뿐입니다. 당신들은 너무 사양하지 마세요.”

이때 묘력이 말했다.

“이곳은 비단과 자기가 생산되는 동방의 나라에서 얼마나 멉니까?”

노파가 대답했다.

“아직 먼 길을 가야하지요. 또 고산과 사막을 지나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갈수 있으면 구사일생이지요.”

나머지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얼른 물러나며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고생을 겪을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묘력 부자는 동방에 가고 싶은 믿음이 더 굳건해졌다. 그들은 이렇게 “재난 후에 생존” 할 수 있었으니 앞길에 많은 위험도 넘을 수 있다고 느꼈다.

묘력 부자는 다섯 명이 떠난 후 동방국가로 가는 길을 상세하게 노파에게 물어보자 노파는 말했다.

“나도 멀리 나가본 적이 없어요. 당신들 정말 꼭 가겠다면 내가 타는 나귀와 가지고 있는 백양나무 지팡이를 주겠소. 그것들이 앞으로 가는 길에 도움이 될 거요.”

묘력 부자는 매우 감사드렸다. 작별할 때 노파는 부탁했다.

어떤 정황을 만나도 이왕 이 길을 선택했으면 끝까지 가야한다고 하며 천천히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들 부자는 많은 물과 대상이 남겨놓은 건장한 낙타 두 마리를 끌고 계속 길에 올랐다.

어느 날 그들은 오늘 중국 경내의 타클라마칸 사막에 도착했다. 고대 정절국의 범위를 지나 누란 부근의 약강현 경계에 도착했다.

여기에 도착했을 때 물이 거의 다 떨어졌다. 묘력 부자는 부근에 마을에 가서 물과 먹을 것을 찾으려고 했다. 한나절 돌아다녔으니 찾지 못하고 갈증을 참을 수 없을 때 하늘에게 신기루가 나타났다. 이런 장면은 우리 현재 입체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매우 뚜렷했다. 하늘에서 한 폭의 지도가 나타나는데 카스피 해안에서 장안까지 길가의 산천 도로가 매우 뚜렷했다.

잠시 후 지도는 말려 올라갔고 하나의 거대한 신의 신체 내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어서 보니 이 신은 더욱 높은 신이 일부러 배치하여 빚어 나온 것 같았다. 많은 부동한 신의 요소는 마치 이 신의 방식으로 어느 지방에서 그들의 조화를 나타낸 것 같았다. 이어서 이 지방의 장면은 끊임없이 확대되었고 최후에 묘력 부자는 곳곳마다 이미 뚫리거나 막 뚫리고 있는 동굴을 똑똑히 보았다. 그 속에는 많은 조각상과 벽화가 있었다. 마지막 장면은 하늘에서 거대한 사람이 사고하고 있는 모양의 구름이 나타났다.

묘력 부자는 이 일체는 모두 배치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배치된 최종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인가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하늘에게 거대한 사유하는 형상의 구름이 나타난 것 같았는데 깊이 생각해볼 가치가 있었다. 이 때 노파가 남겨준 그 낙타가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스스로 동북 방향으로 걸어갔으며 다른 낙타도 분분히 일어나 그 낙타를 따라갔다. 이 낙타의 거동에 묘력 부자는 영문을 몰라 낙타를 끌어당겼으나 소용이 없었고 그저 낙타를 타고 그 낙타가 가는대로 몸을 맡겨 앞으로 갈 뿐이었다.

반 시진 정도 걸었을 때 그들은 수원을 만나서 갈증을 풀고 수통에 물을 가득 채웠으며 한쪽에 두었던 백양 지팡이가 갑자기 날아오르더니 1미터 정도 날아서 모래 바닥에 스스로 화살을 그렸다. 그리고 땅에 떨어졌다. 이에 묘력 부자는 매우 놀랐다.

이때 그들은 그 노파가 한말을 기억해냈다. “신의 부탁을 완성하시오…”

비록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 노파도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잠시 쉬고 난 후 그들은 또 낙타에 올라 화살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천천히 전진했다. 또 하루를 가다가 그들은 오늘의 인도에서 오는 승려 세 명을 만났다. 이 승려들은 서역에서 불가의 사상을 전파하고 있었다. 묘력 부자는 비록 그들과 같이 지낸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과윤회와 인간의 모든 것은 환상이라는 등 불가 사상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이때 마치 이번 행이 진정한 목적은 동방에 와서 신을 찾기 위한 것임을 깨달은 것 같았다.

부자는 천신만고 끝에 돈황에 도착했다 여기의 동굴은 많은 것이 굴착 중에 있었으며 이미 굴착된 동굴 속에 많은 정교한 회화와 조각이 있는 것을 보았다. 이곳도 동서방 문명의 교류지점이 되었고 각종 문화와 상품이 여기에 모여들어 진정으로 포용하는 기상이 체현되었다.

여관에서 휴식할 때 그들은 오늘날 한반도에서 온 목상穆尚 일행을 만났다. 쌍방은 보자마자 너무나 반가운 사람같이 느껴졌으며 함께 차를 마시며 이야기했다. 상품에서부터 각지의 물산, 풍토, 인정, 이번행의 최종 목적을 묻게 되었다.

목상이 말했다.

“나는 어릴 때 제주도에서 태어났는데 자란 후 한양에 왔습니다. 여기서 나는 백두산에서 온 선인(仙人)을 만났는데 그는 내가 중국 땅에 가서 돈황에 가보라고 하면서 또 말했습니다.

‘현재는 일부 각자가 전하는 법은 인간세상을 제도하는 작용을 하지만 일체는 창세주께서 인간에서 생명이 진정으로 구도 받을 수 있는 대법을 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장래 어느 시각이 되면 창세주께서 친히 인간 세상에 올 것이며 이를 위해 창세주께서는 역사상 끊임없이 많은 생명들과 인연을 맺으셨습니다. 오늘 당신이 만일 중국의 돈황에 간다면 아마 인연이 닿으면 창세주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내가 여비로 쓸 돈이 없다고 하자 그 선인은 장사를 하면서 중국 땅에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고려인삼 등 물건을 사가지고 일부 사람들을 데리고 산해관에 들어와서 팔았는데 다 팔았고 또 무슨 돈벌이 거리가 없나 좀 사서 팔고 이렇게 여비를 충당했습니다. 며칠 전 나도 막고굴에 가보고 매우 감명 받았습니다.”

또 묘력 부자가 자기의 경험을 말하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다 놀랐으며 이 일체가 신이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임을 느꼈다.

그래서 다음날 저녁에 그들은 삼위산(三危山)에 도착하여 기회가 있으면 낙준(樂樽)화상이 보았다는 삼위금광의 매력을 알아보고 싶었다. 아울러 빨리 창세주를 만나기를 기대했다.

이 시각 삼위산의 금광이 조금 나타났다. 하지만 당초 낙준화상이 본 것처럼 그리 웅장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마 인연이 좀 부족한가보다 했다.

그래서 여관으로 돌아와 상의했다. 예전처럼 장사를 하며 다른 생명과 연을 맺는 동시에 일부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벌기로 했다. 그래서 그들은 십년 기한으로 여기서 장사를 하기로 했다. 그들은 어느 것이든 돈을 벌 수 있으면 그것을 하기로 했다.

나중에 묘력은 옛날 대완大宛의 땅에서 온 성과聖果라는 여자와 그녀의 오빠 지명智鳴을 만났다. 그들은 신의 점화를 받고 이곳에 창세주를 찾으러 온 것이었다. 성과는 그림을 아주 잘 그렸는데 특히 경치를 생생하게 그릴 수 있었다. 또 그림은 모두 간필화였다. 오빠 지명은 음악에 천부적 재주가 있어서 서역의 일부 국가에서 이름이 좀 나 있었다.

십년 후 그들은 한번 명사산을 넘어 월아천에 도착했다. 지명은 악기를 들어 연주를 했고 성과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아름다운 새가 하늘에서 날아와서 그들 앞에 내려앉았다. 보아하니 꽤 흥미 있게 그들은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묘력은 매우 재미 있어서 옆에서 조용히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또 시간이 좀 흐르자 여기에 신체가 투명한 승려 한 사람이 왔는데 손에 지팡이를 짚고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람들은 얼른 일어나서 그의 법호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가 자신을 낙준이라고 하자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낙준은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고 말했다.

“나는 지난 생에 수련 성취했고 성취한 후 천상에서 조용히 막고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당신들과 한때 인연이 있었기에 이번에 특별히 당신들에게 창세주께서 곧 오실 것이라고 알려주려고 합니다. 당신들 며칠만 기다리세요.” 하고는 하늘로 날아갔다.

그들은 낙준이 나타낸 신적을 보고 또 명확히 창세주께서 이곳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 매우 위안이 되었고 비록 천신만고의 고생을 겪었지만 마침내 이 날이 왔구나. 그래서 사람들은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창세주께서 강림하시길 기다렸다.

여기서 9일간 머문 후 창세주께서 마침내 이곳에 강림하셨다. 이 시각 월아촌과 명사산의 신과 낙준화상, 기타 신들이 모두 왔다. 창세주께서는 사람들에게 많은 수련과 장래 대법이 널리 전해지는 정황을 이야기해주셨다.

마지막으로 창세주께서는 사람들에게 당부하셨다.

“그 때가 되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각자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며 더 많은 생명을 위해 반드시 잘해야 한다.”

말씀을 마치신 후 창세주께서 떠나셨다. 그들은 여기서 1년 정도를 머물고 각자 돌아갔다.

이번에 성과와 지명은 묘력 부자를 따라 바그다드로 돌아갔다. 당연히 많은 중국에서 온 상품을 가지고 갔고 묘력의 모친은 그들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했으며 특히 성과를 보고는 이후 일가는 바그다드에서 예전처럼 장사를 하며 널리 착한 인연을 맺었다.

목상 일행은 돌아가는 길에 봉래에 관한 각종 신화를 들었고 그래서 봉래에 가서 수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인연의 까닭으로 그들은 여기서 어느 고인(高人)을 만났다. 이 고인은 그를 데리고 수행하여 나중에 각자 어느 정도의 경지를 올랐을 때 그들을 데리고 신의 세계로 놀러갔다. 한반도에서 온 다른 사람들은 이런 고생을 견디지 못해 먼저 돌아갔다. 돌아간 후 다른 사람들에게 창세주를 만난 정황을 알려주었고 그곳 중생들에게 법을 얻을 씨앗을 뿌려놓았다.

금생에 묘력 부자는 한국에서 태어났다. 성과는 금생에 회화에 천부적 재주가 있으며 나중에 해외에 갔다. 지명은 현재 대만에 있고 목상은 중국에 있다. 이 사람들은 다 법을 얻었으며 각자의 길에서 노력 정진하고 있다.

바로 다음과 같다.

중토를 앙모하여 온갖 위험 겪으며
먼 길을 다니며 신의 점화를 얻었고
돈황에서 서로 만나 비밀을 풀고
월아천 변에서 성안(聖顏)을 뵈었다네

仰慕中土曆艱險
長途跋涉遇神點
敦煌相遇揭秘團
月牙泉邊見聖顏

(주: 성안이란 창세주의 존안을 말한다.)

 

원문위치: http://www.zhengjian.org/node/272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