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 대법제자 소립자(小粒子)
【정견망】
남편(속인)은 올해 65세로 성격이 내향적인 사람인데 술, 담배, 마작을 좋아한다. 2015년 5월 갑작스레 뇌혈전이 발생해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 줄곧 머리가 무겁고 다리에 힘이 없어 어지러워 길을 제대로 걷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파룬따파하오 쩐싼런하오(法輪大法好,真善忍好)” 9자진언(九字真言)을 외자 반년도 못되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검사했을 때 폐기종과 폐에 큰 수포가 발견되었다. 내가 아는 의사와 지인들은 모두 흡연 때문에 이 병이 생기면 완치가 어렵고 장래에 고생을 좀 하게 된다고들 했다. 이때 나는 친정 올케 부모님이 모두 폐기종에서 시작해 나중에 폐심증(肺心症)에 걸려 일찍 세상을 뜬 것이 생각났다.
남편에게 이런 병이 올까 걱정이 된 시어머니와 딸이 약을 먹고 담배를 끊어보라고 권고했지만 남편 성격이 강한데다 또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남편은 줄곧 약을 먹지 않았고 담배도 평소처럼 피웠다.
남편이 이렇게 나올수록 나는 더 마음을 놓지 못했다. 나는 또 안으로 찾지 않고 늘 그의 병세가 어떻게 변하는지만 관찰했다. 상유심생(相由心生)이라, 걱정하면 할수록 그의 상황은 더 나빠졌다. 올해 여름부터는 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저녁이면 더 심했다. 나도 늘 한밤중 남편의 기침 소리에 깨어나곤 했다. 때로는 기침이 멈추지 않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서 가슴이 답답해졌고 이렇게 하면 할수록 더 조급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깐징월드(幹淨世界)에서 모(某) 중의사가 가을철 보약으로 “양폐탕(養肺湯)”을 소개하면서 배와 은행을 넣고 탕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내 생각에 이 방법이 좋은 것 같았다. 방법도 간단하고 마시기도 좋다. 남편이 약을 먹으려 하진 않지만 단 음식은 좋아하니 그에게 끓여주자! 처음 끓인 것은 먹기도 전에 시어서 버려야 했다. 나는 또 깨닫지(오성이 너무 차했음) 못했다.
이틀 후에 다시 작은 솥으로 하나 끓였다. 남편이 한번 마셔보더니 먹지 않고 나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왜 내가 마시기 싫다는데 기어코 마시라는 거야? 안 마셔!”
이 한 마디에 나는 비로소 청성해졌다.
‘아, 어찌 이럴 수 있는가? 나는 좋은 마음으로 했건만 오히려 인상을 쓰다니.’ 또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막 남편에게 뭐라고 한마디 나무라려다 생각해보니 이건 옳지 않았다.
‘이것은 내 마음을 겨냥해서 온 것인데 이 무슨 마음인가?’
일념이 떠올랐는데 바로 ‘정(情)’이었다. 아! 남편에 대한 나의 정이 너무 무거웠던 것이다. 다시 안으로 찾아보니 깊이 감춰졌던 사심(私心)이 나왔다. 그것은 바로 앞으로 남편의 병이 심해지면 자신이 고생스러울까 두렵고 또 내가 그를 간호하느라 세 가지 일을 하는데 지장줄까 두려웠던 것이다.
이때 나는 사존께서 《전법륜》에서 말씀하신 한 구절이 떠올랐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나는 돈을 좀 많이 벌어서 집을 잘 안정시켜 놓으면, 나는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나는 다시 도를 닦겠다.” 나는 당신이 망상한다고 말한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생활을 간섭할 수 없으며, 다른 사람의 운명을 좌우지할 수 없다. 아내와 자식, 부모형제를 포함한 그들의 운명, 그것이 당신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인가? 그 밖에, 당신이 뒷근심이 없고, 당신이 어떤 번거로움도 없다면 당신은 또 무엇을 수련하겠는가? 편안하고 편안하게 거기서 연공(煉功)을 한다고? 어디 그런 일이 있는가? 그것은 당신이 속인의 각도에서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 사람은 각기 운명이 있는 것으로 자신의 업력은 자신이 갚아야 하지 않는가? 무엇을 걱정한단 말인가?
사존께서는 또 《2003년 정월대보름설법》에서 이렇게 알려주셨다.
“당신은 대법제자의 원만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알고 있는가? 당신 앞뒤의 모든 일을 모두 사부가 당신에게 책임져 주고 있는데 당신이 무슨 걱정을 할 필요가 있는가? 당신이 걱정한다고 될 일인가? 당신이 배치할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이 말해서 될 일인가? 나는 여러분에게 이 이치를 말하지 않았는가? 그에게 복이 없다면 당신이 무엇을 배치하든지 모두 소용이 없다. 그러나 사부는 오히려 당신에게 배치해 줄 수 있으며 내가 있든지 없든지 나는 모두 배치할 수 있다.”
사부님께서 이렇게 법으로 나를 일깨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런 사람마음을 빨리 내려놓고 세 가지 일을 마땅히 해야 하면 하자. 이날부터 시작해 나는 더 이상 남편의 신체상황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던 10월 22일, 딸이 외지에서 돌아와 남편에게 신체검사(매년 1차례 받는 검사)를 받으러 가라고 재촉했다. 그러면서 “검사할 주요 항목이 폐, 간 등 여러 부위예요.”라고 거듭 당부했다.
시립병원은 수속과 절차가 복잡했기 때문에 남편은 지인이 있는 사설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았다. 모든 검사가 끝난 후 의사가 사진을 들고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남편에게 말했다. “사진 상으로만 보면 폐가 아주 깨끗합니다. 폐기종 증상은 없어요. 다만 폐수포가 하나 있는데 지표가 다 정상이니 큰 문제는 아닙니다.”
집에 돌아온 남편이 내게 이 상황을 말해주었지만 나는 반신반의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 요 몇 년간 매번 신체검사 때마다 폐기종과 폐수포가 나왔는데. 이 병원의 설비가 낡아서 검사가 부정확한 게 아닐까?’
이에 나는 개업한 한 중의사 친구를 찾아갔다. 그녀는 남편의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전에 여러 차례 남편에게 약을 먹으라고 권한 적이 있다. 또한 대법을 크게 인정하고 평소에도 나와 대화하길 좋아한다. 매번 나를 만날 때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매번 너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내가 그녀를 찾아가 남편의 신체검사 결과를 말해주자 그녀의 첫마디는 “네 남편이 (대법에서) 수익을 얻은 거네.”라고 확실히 말했다. 이 한마디 말이 나를 정신 차리게 했다. ‘아, 나의 오성(悟性)은 왜 이것을 생각조자 하지 못하는가?’
되돌아 다시 생각해보니 한동안 남편의 기침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는 신체검사 결과와 맞아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무슨 의심할 게 있는가? 이는 사부님께서 나를 도와주신 것이 아닌가? 마음속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했다!
이에 《전법륜》에서 사부님께서 여러 차례 언급하신 “수련은 자신에게 달렸고 공은 사부에게 달렸다”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사존께서는 이 일을 이용해 나의 신사신법(信師信法) 의지를 확고히 하고 뒷일에 대한 근심을 내려놓고, 제한된 시간을 다그쳐 세 가지 일을 잘해서 서약을 실현하고 정법노정을 따라가도록 하신 것이다. 사존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9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