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한번은 병업 동수 매(梅 가명)과 교류할 때 그녀가 말했다.
“내가 당신들처럼 잘 수련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 역시 앞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동수들이 어째서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이 말에는 많은 무게가 담겨 있었고 내게 큰 충격을 주었다.
매는 현성(縣城)에 살다가 시내로 이사했다. 일찍이 적지 않은 법을 실증하는 일을 했으며 많은 대가를 치렀다. 2년 전 신체에 불편함을 느꼈고 정신이 흐릿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극한에 이르렀을 때 병원에 갔고 또 약을 먹었다. 초기에 그녀는 동수들이 비난할까봐 감히 말을 꺼내지 못했고 스스로 이 관을 돌파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태는 줄곧 좋지 않았다.
나중에 그녀가 동수들에게 이 일을 말하자 아주 빨리 주변 동수들이 다 그녀가 약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놀랐고 그녀를 이해하지 못했다. 법 공부 소조에서 어떤 동수가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은 이렇게 다년간 수련했는데 어째서 아직도 약을 먹는가? 당신은 정말 수련하는가 아니며 거짓으로 수련하는가?”
또 어떤 동수는 아주 냉랭한 어투로 말했다.
“당신의 오성이 너무 차해서 사부님께 너무 많은 걱정을 끼쳐드렸어요.”
또 어떤 동수는 말했다.
“한번 죽는 게 아닌가? 내려놓지 못할게 뭐가 있는가? 신(神)이 되려면 약을 먹지 말고 관을 넘겨야지, 해내지 못할게 뭐가 있는가?”
매는 압력이 너무 커지자 더는 말할 수 없었고 누가 다시 물으면 그냥 “좋아졌다”고만 대답했다. 그녀는 말했다. “동수들이 자기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하네요.”
나중에 매는 시내로 이사해 어느 법 공부 소조에 참가했다. 그녀가 내게 말했다.
“나는 시내 동수들이 수련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현성(縣城) 동수들처럼 그렇지 않아요. 하지만 내가 여러 사람들에게 깨닫도록 도와달라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은 했지만 어떤 사람은 공격적으로 따지듯이 말했어요. ‘당신은 왜 안으로 찾지 않는가? 찾아라? 분명 당신에게 문제가 있으니 비로소 병업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난 찾지 못했어요. 어떤 사람은 내게 함부로 결론을 내렸는데…. 나는 비록 소조에 있으면서도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은 언제나 이 난관을 넘길 수 있을까? 머릿속에는 온통 ‘어떻게 하지?’만 생각했어요. 마치 여러 번 서리 맞은 배추처럼 시들해졌어요.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이해와 도움이지, 큰소리로 비난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수련을 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수련을 잘한 동수들이 나를 그렇게 대해선 안 되잖아요?”
이 말을 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눈시울을 몇 번이나 붉혔다.
사실 예전에 나 역시 동수를 이렇게 대했다. 동수가 입원하거나 관을 넘지 못하는 것을 보았을 때, 하는 말이 강경했고, 질책하면서, 상대의 감수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 위주로 아주 거침없이 말했다. 지금 나는 고쳤는데 왜 고쳤는가? 왜냐하면 내가 수련을 차(差)하게 해서 경지가 낮아서 비로소 그렇게 말한 것임을 법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깨달았을 때, 나는 예전에 동수를 대했던 나의 태도가 부끄러웠고, 몹시 후회했다. 제고할 기회를 여러 번 놓쳤고, 남을 위해 생각하는 무사무아(無私無我)의 경지를 닦아내지 못했다.
선(善)하지 못한 말로 동수를 비난하는 것은 구세력을 돕는 것으로 원만의 표준과는 거리가 멀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당신은 모두가 한 무리 양처럼 당신 곁에서 그렇게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당신이 원하는 것이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2015년 뉴욕법회설법》)
사부님의 이 법을 읽으면서 나는 깨달았다. 수련인은 똑같이 가지런하지 않은데, 왜냐하면 내원한 층차가 다르고, 내려오면서 거친 배치가 다르며, 사람 속에서 윤회하며 겪은 마난이 다르고, 감당 능력도 달라서 마치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섞여 있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50kg짜리 무거운 물건을 대학생이라면 쉽게 멜 수 있겠지만 중학생에겐 너무 힘들어서 못할 수 있고 초등학생이라면 비틀거릴 것이다. 하지만 비틀거린다고 해서 그가 게으름을 피운다고 그를 폄하할 순 없다. 그는 아마 극한의 상태에 도달했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도와서 한번 격려해준다면, 그는 따뜻함을 느낄 것이며 자신감이 충만해져서 당신에게 감격하는 동시에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만약 당신이 그를 비난하고, 방할(棒喝)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비교한다면, 그는 더욱 비틀거릴 것이다. 정신과 물질은 일성(一性)이라 외부 압력과 자신감 부족이 그를 넘어지게 하고 대열에서 낙오시킬 것이다.
대법은 한 뙈기 정토(淨土)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그것은 일종의 홍대(洪大)한 관용(寬容)이고, 생명에 대한 慈悲(츠뻬이)이며, 일체를 모두 선의(善意)로 이해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인간의 말로 하면 다른 사람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각지설법 2》〈2002년 보스턴법회설법〉)
내가 이해하기에 제자들은 서로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 이러한 경계는 반드시 닦아내야 하는 것이다. 남을 이해하고, 관용할 수 있으며, 묵묵히 동수를 위해 헌신하며, 사심 없이 동수를 돕는 그것이야말로 가장 탄복할 만한 것이다.
동수에게 좋지 않은 상태가 나타난 뿌리는 구세력 그곳에 있는데, 구세력은 대법제자들을 수련 성취하게 할 생각이 없다. 만약 우리가 동수를 냉담하게 대한다면 구세력이 기뻐하는데 이는 구세력을 돕는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구세력이 동수를 박해한다고만 보지 말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동수에게 불선(不善)한 태도를 보인다면, 구세력이 돌아보고는 당신을 다스리려 하는데 그것이 구실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안 된다면 그럼 당신은 되는가? 그럼 당신도 한번 해보라.” 그것은 곧 이렇게 할 것이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할 줄 알아야 하며, 서로 도와주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2004년 미국서부법회설법》)
오직 착실한 수련만이 자비(慈悲)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동수가 입원을 해도 좋고, 큰 관을 넘기지 못해도 좋은데, 이해하고 포용해야지, 뒤에서 담화하거나 비하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 적어도 발정념으로 도와줄 수 있고 따뜻한 마음과 따뜻한 손길, 헌신 속에서 남을 위한 정각을 닦아내야 한다. 우리가 더욱 자비할수록 대열에서 낙오하는 동수가 더욱 적어질 것이며, 사부님께서 더욱 기뻐할 것이다.
얕은 견해로 동수들에게 참고로 제공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79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