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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대충하려는 마음을 없애다

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어떤 사람마음은 사부님께서 점화(點化)해주지 않으면 정말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 나는 일을 대충하는 마음을 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다.

며칠 전, 꿈을 꾸었다. 어느 교실에서 한 무리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나는 시험을 감독하는 교사였다. 시간이 다 되어 답안을 거둬야 했지만, 많은 학생들이 아직 다 풀지 못했고, 어떤 학생들은 급하게 서로 베끼고 있었고, 어떤 학생들은 얼마 풀지 못해, 척 보기만 해도 불합격이었다.

학생들의 이런 상태를 보면서 나는 말했다.

”다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풀어, 다 풀면 반장에게 답안지를 건데 내게 제출하라고 하면 된다.“

그 후 꿈에서 깨어났다. 꿈은 아주 선명해서 점화임을 알았다. 처음에는 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한참을 생각해보니 문득 대충대충 일하는 나의 마음을 제거하라는 점화임을 알았다. 이렇게 본 시험도 점수로 인정할 수 있겠는가? 내가 이 시험 감독을 맡을 자격이 충분한가?

내게는 줄곧 이런 하나의 습관이 있었다. 남에게 일을 해주거나 자신을 위해 일 할 때 그럭저럭 적당히 한다. 가령 집에서 바닥을 닦거나 유리를 닦을 때도 몇 번 하고나면 참지 못한다.

나는 늘 “됐어, 그만하면 됐어.”라고 말한다. 일을 철저히 제대로 하는 게 아니라, 마음속으로 늘 ‘이 정도면 됐으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말자.’는 심태로 대한다. 나는 이것이 당문화(黨文化)의 표현임을 안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생각해보니, 직장에서 일할 때, 매번 청소를 할 때마다, 늘 “됐어, 몇 번만 하면 되니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의미는 상사에게 우리가 이 일을 하고 있고 남들보다 부지런하고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었다. 시간이 오래 지나자 나는 매번 바닥을 쓸 때마다 몇 번 흔적만 내면 되며 스스로 아주 똑똑하고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나중에 기관으로 옮겨가서도 매번 사무실 바닥이나 복도를 청소할 때 나는 처음에는 걸레 물을 짠 후 다시 바닥을 닦았다. 한 동료가 여러 번 나를 일깨워주었다.

“그렇게 하지 말고, 적당히 하면 돼.”

그래서 나는 그가 어떻게 하는가 보았다. 그는 바닥을 닦기 전에 걸레를 물에 담그고는 짜지도 않고, 복도 끝까지 끌고 간다. 모서리는 상관하지 않았고 그냥 넓은 면만 끌고 갔는데, 멀리서 보면 바닥이 환히 빛나 사람들에게 매우 깨끗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나도 그 뒤를 따라 매번 이렇게 했다.

상사는 “당신은 아주 부지런하고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군!” 하며 나를 칭찬했다. 사실 나는 일을 대충대충 하면서 남에게 보여 주었을 뿐이다. 속마음은 어떻게 일을 하는가에 있지 않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은 나의 이미지와 상사에 대한 인상이었다.

이런 습관은 또 자신에게도 피해를 주었다. 한번은 난방기를 고치려고 사람을 불렀는데, 그 사람이 아주 진지하고 착실하게 했다. 나는 성격이 급해서 곧 “적당히 하면 됩니다.”라고 했다. 그 사람이 나를 쳐다보기에 나는 빨리빨리 일을 끝내라고 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얼마 후에 다시 사람을 불러야 했다.

나는 줄곧 이런 마음이 뭐가 잘못인지 깨닫지 못했다. 다른 사람을 도와 일을 하거나 자신이 앞장서서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늘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까다롭게 하지 말자, 다들 사는 게 쉽지 적당히 하면 돼.’

이것은 마치 꿈에서 시험을 감독하는 심태와 같았다.

또 생각해보니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줄곧 이 마음을 고치지 않았는데 이는 마치 내 공간장에 쓰레기 더미를 놓아둔 것과 같다. 이 마음의 영향 때문에 내가 한 많은 일들은 진심으로 한 게 아니었다.

예를 들면, 병업(病業) 중인 동수를 위해 발정념을 할 때 몇 번 한 후, “됐어, 나도 노력했으니 효과가 어떻든 동수 자신에 의지해 돌파해야 해.”라고 생각하면서, 진심으로 장시간 견지하지 못했다.

때로는 명혜나 정견에 투고했지만, 원고가 완성된 후에는 다시 교정하는 것도 짜증이 나서 속으로 생각한다.

“좀 모자라면 편집부에서 수정해주겠지.”

진지하게 일을 하지 않고 일을 잘해내기란 아주 어려운데 신(神)이라면 이렇게 생각하겠는가? 이렇게 일을 하겠는가?

대륙 사람들의 구두어가 하나 있는데 “한 무리가 적당히 넘기면 다음 무리가 받는데 줄곧 당 중앙까지 적당히 넘긴다.”고 한다. 이 마음 배후는 사(私)로, 책임지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거짓 행동으로, 일을 철저히 해서 최고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이 마음을 없앤다면 일의 결과에 아마 큰 저력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해외에 나간 동수 역시 이런 마음이 있을 것이다. 만약 있다면 정말로 마땅히 잘 닦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체(整體)에 녹아 들어가기 힘들고 하늘로 이런 마음을 가져갈 수도 없다.

자신의 사람마음을 폭로해 동수들과 함께 격려하고자 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