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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神醫) 편작 (5): 진왕(秦王)을 꾸짖다

서명(西茗)

【정견망】

진 무왕이 병에 걸려 천하에 명성이 자자했던 편작을 불러 자신의 병을 치료하게 했다. 무왕이 자신의 병을 편작에게 보이면서 치료를 부탁했다.

그러나 진 무왕 좌우의 신하들이 나서서 가로막으며 말했다.

“대왕의 병은 귀 앞 눈 아래에 있고 편작이 치료한다고 해서 꼭 잘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문제라도 생기면 자칫 귀가 먹거나 눈이 멀 수 있습니다.”

무왕이 편작에게 이 말을 하자 편작이 화를 내며 돌 침을 내던지면서 말했다.

“군왕께서는 기왕 의학의 이치를 잘 아는 사람과 병을 상의해놓고 나중에 또 의학의 이치를 모르는 자들과 도모해 일을 망치려 하고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 진나라의 정치도 대략 짐작할 수 있으니 군왕의 행동은 나라를 망치는 것입니다.”

진왕이 이 말을 듣고 편작에게 병을 치료하게 했다.

하지만 편작은 나중에 이 일 때문에 재앙을 초래한다. 진 태의령(太醫令)으로 있던 이혜(李醯)가 자신의 실력이 편작만 못한 것을 알고 질투심이 일어나 몰래 사람을 시켜 편작을 살해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사마천은 《사기・편작창공열전》에서 이렇게 한탄했다.

“여자는 잘났든 못났든 궁궐 안에 있기만 하면 질투를 받고 선비는 어질든 어리석든 조정에 들어가기만 하면 의심을 받는구나.”

그러나 그가 사망한 후 몇 천 년이 흘렀지만 ‘신의(神醫)’ 편작은 수많은 백성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일찍이 약 4천리 먼길을 다니며 의술을 실천했고 역대로 백성들은 그를 위해 묘를 만들고 비석을 세우며 사당을 만들어 향불을 올려왔다. 복도촌(伏道村 하남성 안양시 탕음현) 편작묘 담벼락에는 그의 평생을 개괄하는 시가 한 수 적혀 있다.

전에 여관에 근무할 때는 방기(方技 의술)를 전혀 몰랐지만
장상군을 만난 후 고금을 모두 탄복시켰노라.
천지(天地)가 아무리 어질어도 죽은 자를 되살릴 순 없지만
선생의 오묘한 약석(藥石) 괵 태자를 신속히 일으켰다네.
해와 달이 아무리 밝아도 그릇 속을 비출 순 없지만
선생은 정안(正眼)을 지녀 신체 내부를 꿰뚫어 보셨네.
누가 알랴! 조물주가 재앙과 복이 맞물리게 하셨으니
평생 사람 살리던 손이 용렬한 의사에게 모욕을 당했구나.
사당 앞을 흐르는 천년 물에서 상지(上池)의 푸름을 배우나니
두 번 절하고 한 잔 올리며 가슴속 속기를 씻어내노라.

昔爲舍長時,方伎未可錄。一
長桑君,古今皆歎服。
天地爲至仁,既死不能複。
先生妙藥石,起虢效何速!
日月爲至明,覆盆不能燭。
先生具正眼,毫厘窺肺腹。
誰知造物者,禍福相倚伏。
平生活人手,反受庸醫辱。
千年廟前水,猶學上池綠。
再拜乞一杯,洗我胸中俗。

【原文】扁鵲見秦武王,武王示之病,扁鵲請除。 左右曰:“君之病,在耳之前,目下之,除之未必已也,將使耳不聰,目不明。”君以告扁鵲。扁鵲怒而投其石曰:“君與知之者謀之,而與不知者敗之,使此知秦國之政也,則君一舉而亡國矣!”(選自《戰國策・秦策》)

참고자료: 《사기・편작창공열전》)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9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