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简体 | 正體 | English | Vietnamese

신의(神醫) 편작 (6): 편작이 심장을 수술한 사례

구양자운 정리

【정견망】

신의(神醫) 편작의 본명은 진월인(秦越人)으로 사서(史書)에 최초로 기록된 고대 명의에 해당한다. 그에 관한 전기는 사마천이 쓴 《사기・편작창공열전》에 기록이 있다. 이에 따르면 편작의 의술은 장상군의 진전(真傳)을 이어 받은 것이다. 그는 신약(神藥)을 먹은 후 담벼락을 꿰뚫어 물건을 보고 인체를 투시할 수 있는 특이공능을 지니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또 조간자, 괵태자, 제환후에 관한 3가지 의안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편작의 자취는 《사기》 외에도 《전국책》, 《한비자》, 《한시외전》, 《열자》 등에 드문드문 기록이 남아 있다. 《열자・탕문편(湯問篇)》에는 편작의 또 다른 신기한 의안이 수록되어 있다. 편작이 환자를 마취시키고 흉곽을 열어 두 사람의 심장을 교환했다는 것이다.

노나라 공호(公扈)와 조나라 제영(齊嬰)이 병이 들자 함께 편작을 청해 병을 치료해달라고 부탁했다. 편작이 성심껏 진료하고 치료해주자 두 사람의 병이 아주 빨리 좋아졌다.

그런데 편작이 두 사람에게 말했다.

“당신들이 얻은 병은 모두 외부 사기가 침입해서 장부 기능에 영향을 준 것이라 약물과 침석(鍼石)으로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 두 사람은 모두 타고난 질병이 있는데 이는 당신들의 신체가 성장함에 따라 같이 자라나 갈수록 더 분명하고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당신들을 위해 그것을 치료해주려 하는데 어떻습니까?”

두 사람이 편작의 말을 듣고는 모두 아주 이상하게 여겨서 물었다.

“먼저 대체 어떤 병인지 들어보고자 합니다.”

이에 편작이 공호에게 말했다.

“당신은 의지는 강하지만 기가 약합니다. 일을 꾀하는 지모는 풍부하지만 결단력이 부족합니다. 반면 제영은 의지는 약하지만 기가 강해서 생각이 모자라 멋대로 행동하다 상처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 당신들의 심장을 서로 교환한다면 두 사람 다 완벽해질 것이오.”

두 사람 다 이치가 있다고 여겨 편작의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이에 편작이 그들에게 독주(毒酒 일종의 마취약)를 먹여 마취시키자 두 사람이 3일간 혼미해졌다. 그들이 마취 상태에 있을 때 편작이 흉곽을 열어 그들의 심장을 꺼내 서로 교환한 후 다시 신약(神藥)을 쓰자 처음처럼 정신을 차렸다. 두 사람은 편작에게 작별을 고하고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심장이 바뀌자 공호는 제영의 집으로 가서 제영의 처자를 거느리려 했지만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대로 제영은 공호의 집으로 가서 공호의 처자를 거느리려 했지만 공호의 처자도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두 집에서 소송을 걸어 신의 편작에게 사실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편작이 연유를 설명해주자 소송이 해결되었다.

이는 아마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심장교환수술에 해당할 것이다. 편작의 의술이 아주 고명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동시에 중의 망(望), 문(聞), 문(問), 절(切) 진단방법을 창립해 중의(中醫) 맥학(脈學)의 시조로 공인받고 있다.

【원문】 魯公扈趙齊嬰二人有疾,同請扁鵲求治。扁鵲治之。既同愈。謂公扈齊嬰曰: “汝曩之所疾,自外而幹府藏者,固藥石之所已。今有偕生之疾,與體偕長,今爲汝攻之,何如?”二人曰:“願先聞其驗。”扁鵲謂公扈曰:“汝志強而氣弱,故足於謀而寡於斷。齊嬰志弱而氣強,故少於慮而傷於專。若換汝之心,則均於 善矣。”扁鵲遂飲二人毒酒,迷死三日,剖胸探心,易而置之;投以神藥,既悟 如初。二人辭歸。於是公扈反齊嬰之室,而有其妻子,妻子弗識。齊嬰亦反公扈之室室,有其妻子,妻子亦弗識。二室因相與訟,求辨於扁鵲。扁鵲辨其所由,訟乃已。(《列子・湯問篇》)

[역주: 심장은 원문에서 심(心)인데 오장 중에서 심장(心臟)이란 뜻 외에도 사람의 마음 즉 원신(元神)이란 뜻도 있다. 여기서는 심장을 교환하면서 마음도 따라서 바뀌어 육체와 마음이 뒤바뀐 것을 말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19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