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해
【정견뉴스】
2023년 11월 30일 코스믹매거진닷컴(https://cosmosmagazine.com)은 천문학자들이 대마젤란 은하에서 젊은 항성 주위에서 행성을 형성하는 원반을 발견했다. 우리 은하계 밖에서는 최초 관측이다.
이 원반은 수백만 년 동안 우리 은하계 내에서 행성을 형성해온 원반과 같은 것이다. 크고 젊은 별이 성장함에 따라 주변 환경에서 물질을 흡수하고 이를 축적해 회전하는 원반을 형성한다.
이 원반 안에 형성된 덩어리는 미래 행성의 씨앗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네이처’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 이 발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칠레의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어레이(ALMA)를 사용해 은하 간 원시 행성 원반을 탐사해왔다. 이에 앞서 유럽남방천문대의 초대형 망원경(VLT)에 있는 다중 단위 분광 탐사기(MUSE)는 대마젤란 은하의 구름 깊은 곳에서 형성되는 별의 제트류를 감지했다.
이 항성계는 HH 1177로 명명되었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영국 더럼대학 안나 맥레오드 부교수는 “ALMA 데이터에서 회전 구조의 증거를 처음 보았을 때, 최초의 은하 외부 원반을 발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는데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했다. “우리는 원반이 은하계에서 별과 행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것은 최초로 다른 은하계에서 관련 증거를 직접 발견한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원반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분석해 별 주변의 물질이 회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빛을 방출하는 가스가 우리에게 얼마나 빨리 접근하는지 또는 얼마나 빨리 멀어지냐에 따라 주파수가 달라집니다.”라고 공동 저자인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연구원 조나단 헨쇼는 말한다. “이는 구급차 사이렌이 지나갈 때 음높이가 변하고 소리의 주파수가 고음에서 저음으로 바뀔 때 발생하는 현상과 정확히 같은 겁니다.”
만약 성운이 더 빠르게 회전하고 별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천문학자들에게는 성운이 존재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HH 1177처럼 질량이 큰 별은 우리 태양과 같은 중간 크기의 별보다 더 빨리 형성되고 수명이 훨씬 짧다. 또한 그것이 형성될 때 먼지 물질에 가려져 관측하기도 아주 어렵다.
그러나 대마젤란 은하에서 관측한 새로운 별은 먼지 함량이 비교적 적은 다른 종류의 물질에서 탄생했다. 먼지 함량이 낮다는 것은 HH 1177은 그것을 탄생시킨 재료에 의해 가려지지 않았음을 뜻한다.
참고로 대마젤란 은하는 지구에서 16만 광년 떨어져 있고 직경은 약 1만 4천 광년이다. 이곳에는 약 300억 개의 별들이 있다(우리 은하계에는 수천억 개의 별이 있음). 우리 은하에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가까운 은하이며, 우리 은하 주위를 길고 느린 궤도로 떠다니는 여러 ‘위성’ 은하 중 하나다.
자료출처: https://cosmosmagazine.com/space/astronomy/first-planet-disc-star-galaxy/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6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