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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소감: 옳고 그름을 다투다

해외대법제자

【정견망】

나는 쟁투심이 강한 편인데, 남편이 전에 나더러 따지길 좋아한다고 비판하길 좋아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당시 나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그랬다.

당시 나는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를 때 이치로 논쟁하고 상대방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나는 내 말이 다 사리에 맞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상대방을 설득하기란 아주 어려웠다. 내가 정말 따지길 좋아한다는 걸 깨달은 것 역시 불과 몇 년 전이고 이 점을 인식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자신의 쟁투심이 점점 약해짐을 느끼지만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나는 한 동수와 자주 교류하는데 이 동수는 쟁투심이 없고 성격이 아주 좋아서 조급하지 않다. 더욱이 화를 내지 않으며 대화할 때도 차분하고 세심하게 이치를 말한다. 바로 이런 동수에 대해서도 나는 여러 번 강렬한 쟁투심을 일으켰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의견이 서로 다를 때 그녀가 자신의 관점을 견지하며 쉽게 설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니 끊임없이 해명하고 끊임없이 반박했다.

나중에 나는 자신의 쟁투심이 너무 강해서 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려 했음을 깨달았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이 동수와 교류하면서 쟁투심이 약해진 것을 느꼈지만 여전히 그런 일이 가끔 반복되었다.

얼마 전 그녀와 교류하다 의견 차이가 나자 다시 쟁투심이 올라왔는데 그것도 아주 강렬했다. 어쩔 수 없이 곧장 교류를 중단했는데 이후 며칠 동안 불편함을 느꼈다. 또 앞으로 가급적 말다툼을 피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쟁투심은 감정의 변화를 초래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또 이 동수와 서로 다른 관점을 소통하면서 나는 쟁투심 없이 소통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이에 여러분들과 작은 감수를 나눠보고자 한다.

내가 인식한 것은 쟁투심이란 사실 승부를 다투고, 옳고 그름을 다투는데 배후 심리는 지기보다는 이기고 싶고, 자신이 옳고 상대방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승리한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그러므로 자신의 관점을 인정받는 것을 의사소통의 일차적인 목적으로 삼는다. 때문에 자신이 옳고 상대방이 그르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증거’를 인용해 늘 상대방을 설득하려 노력한다.

이번에 우리의 교류는 아주 깊이가 있었고 쌍방 모두 서로 다른 많은 인식과 정보를 충분히 교환했으며 서로 많은 것을 얻었다. 예전에 나는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 집착하고, 남을 설득하는데 집착해서 교류가 아예 깊이 들어가지 못했는데 마치 아주 얕은 층에 떠서 논쟁하는 것 같았다.

이번에 깨달은 것은 피상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생각을 버리고 계속해서 더 깊이 들어가면 우리는 하나의 광활한 세계로 들어갈 수 있고 보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것들을 볼 수 있고, 상대방의 관점 속에 어떤 세부적인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이전에는 무엇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볼 수 있다. 그럼 상대방의 설명을 잘 들어보면 이제 명확해진다. 물론 상대방도 아직 뭔가를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보인다면 가급적 더 많은 것을 알려주어 당신이 아는 것을 공유할 수 있다.

서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자신이 아는 것을 나누고 상대방이 아는 것을 경청하며, 어느 한쪽에 의문이 있으면 곧 물어본다. 그럼 상대방이 설명하고 전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렇게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치면 쌍방 모두 교류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있고 전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런 교류야말로 의미가 있고 쌍방 모두 지식이 늘어난다고 본다. 어느 관점에서 누가 더 옳고 누가 더 그른 것은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

이번 교류 과정을 통해 나는 쟁투심을 내려놓은 후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해방되어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 교류하는 가운데 마땅히 있어야 할 즐거움을 누렸고 교류의 작용에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마땅히 얻어야 할 것을 얻었다.

내 생각에 ‘옳고 그름을 다투는’ 집착심은 정말 쓸데없고 큰 부담만 되며 무슨 의미가 없다. 이것은 마치 전투를 치르는 것처럼 성급하게 승패를 따지게 만들어 교류할 때 심태가 아주 긴장되고 지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옳고 그름을 다투는’ 배후에는 자아를 실증하려는 마음이 있다고 본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쌍방이 모두 자기 고집을 부리는 경우, 설사 자신이 옳고 상대방이 틀리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의 관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아마 자신의 설명이 상대방을 똑똑히 이해시키지 못했기 때문이거나 또는 상대방이 이 문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도 많은 문제에 대해 이런 과정이 있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어떤 각도에서든 다른 사람의 인식을 고치려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이상은 ‘옳고 그름을 다툼’에 대한 거친 인식이다.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시정해 주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7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