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雨荷)
【정견망】
일요일 아침 6시쯤 일어나 급히 신문을 포장했다. 전날 밤 동수와 오늘 아침 신문 300부를 더 포장하기로 합의했는데, 그가 9시에 와서 가져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오늘 기상이 늦었다. 평소 100부를 포장하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 나는 포장을 하는 한편 끊임없이 《정진요지》〈집착을 더 없애자〉를 외웠다.
“사람을 제도하기란 아주 어려우며 깨닫게 하기는 더욱 어렵다. 특히 사람마다 모두 자신을 그중에 놓고 깨달아야 한다. 대법(大法)이 좋은 줄 다 알면서도 왜 내려놓지 못하는가?”
자신을 어떻게 그중에 놓고 깨달아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오직 반복해서 외우기만 했다. 이어서 또 〈실증〉을 외웠다.
“불법(佛法)은 사람을 제도할 수 있지만, 사람을 제도하기 위해 비로소 불법(佛法)이 생긴 것은 아니다. 불법(佛法)은 우주ㆍ생명ㆍ과학의 불가해를 밝혀낼 수 있으며”
여기까지 외웠을 때 나는 이미 200부를 완성했음을 알았다.
나는 300번째 포장을 완료한 후 시계를 유심히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어째서 6시 24분일까! 시계에 무슨 문제라도 있단 말인가? 문득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다른 시공(時空)에서 갔던 것이다. 당시 나는 매우 격동했다.
이때 마음속에 사부님의 한 단락 법이 떠올랐다.
“당신이 속인의 이 층차를 벗어났을 때 곧 체험하고 관찰해 낼 수 있다.”(《전법륜》)
이때 나는 마음을 조용히 하고 자신을 한번 돌아보았다. 알고 보니 나는 줄곧 무릎을 꿇고 신문을 포장하고 있었다. 나는 단번에 충격을 받았다. 만물은 정말 영(靈)이 있구나. 나는 신문을 향해 무릎을 꿇고 그것이 내게 보답했기에 계속해서 “고마워! 감사해!”라고 말했다.
이때, 사부님의 한 단락 법이 한 구절이 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나 그의 박대정심(博大精深)한 내포는 오직 수련하는 사람이 부동(不同)한 층차 중에서 진정으로 수련해야(真修)만 비로소 체험하고 깨닫고 나타낼 수 있으며, 비로소 법(法)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볼 수 있다.”(《정진요지》〈박대〉)
지난 토요일 이 단락 법을 외울 때 나는 줄곧 “법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오늘 마치 훨씬 분명해진 것 같았다.
신문을 포장한 전반 과정을 다시 살펴보니, 나는 무릎을 꿇은 채 비닐봉지를 집을 때마다 허리를 굽혀 봉지 입구를 당겼는데 그러면 자동으로 공기가 조금씩 들어갔다. 이렇게 하면 신문을 봉지에 넣기가 편하다. 전에는 신문을 봉지에 넣는 일이 매우 번거로웠고, 주의하지 않으면 비닐봉지가 파손되곤 했다. 이번에 보니 공기가 좀 들어가면 정말 포장이 편했고 훨씬 순조로웠다. 봉지가 부풀어 나니 신문을 단번에 넣을 수 있어 속도도 빠르고 비닐봉지도 상하지 않았다. 매듭을 묶을 때는 포장된 신문 한 묶음을 집어 무릎과 허벅지 사이에 끼우고 손으로 밀어 올리자 단번에 공기가 빠졌다. 이렇게 하나씩 묶으면 작업이 끝나는데 정말로 품질과 수량을 보장했다.
이번에 나는 단번에 원래 신문을 경건하게 포장하는 것이 바로 법(法)에 동화(同化)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바로 자신이 착실히 수련하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전에는 사람이 신문을 포장했음을 발견했다! 오늘은 진정한 수련인이 신문을 포장했다. 정말 효과가 달라서 천양지차였고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가 있었다.
마치 사부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연공인(煉功人)을 두고 말하면 사람의 의념이 사람의 공능을 지휘해 일을 하나”(《전법륜》)
기쁘게도 나는 마침내 신(神)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88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