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纖纖)
【정견망】
속담에 “석 자 머리 위에 신명(神明)이 있으니 남이 아는 것은 두렵지 않아도 자신이 알까 두렵다”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보든 중요하지 않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이란 뜻이다. 앞구절이 사람들의 상식에 속한다면 뒷구절은 청조(淸朝) 시인 섭존인(葉存仁)의 《무제》에서 유래한 말이다. 우선 시(詩) 전문을 감상해 보자.
시원한 바람 부는 밝은 달밤에
작은 배로 느릿느릿 친구를 보내네
그대의 깊은 정만 받고 선물은 돌려주나니
남이 아는 건 두렵지 않아도 자신이 알까 두렵다네
明月清風夜半時
扁舟相送故遲遲
感君情重還君贈
不畏人知畏己知。
“시원한 바람 부는 밝은 달밤에
작은 배로 느릿느릿 친구를 보내네”
시인의 청렴함은 사실 조정의 관리인 다른 동료들도 잘 알 것이다. 이에 작은 배로 시인을 전송한 것이다. 아울러 시인의 감수를 고려해 특별히 시원한 바람 부는 밝은 달밤을 골랐다.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은 무슨 일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관리가 동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무슨 잘못이라기보다는 정상적인 교제라 할 수 있다.
“그대의 깊은 정만 받고 선물은 돌려주나니
남이 아는 건 두렵지 않아도 자신이 알까 두렵다네”
하지만 시인은 동료들이 주는 선물을 거절하는데 정은 받아도 선물은 돌려준다. 아마 이때 동료들은 분명 선물을 받으라고 권하는 말을 했을 것이다. 가령 칠흑같이 어두워 남들이 모른다거나 단지 작은 선물일 뿐이라는 등등. 하지만 시인의 마지막 구절은 바로 남이 아는 건 두렵지 않아도 자신이 알까 두렵다고 했다. 즉 시인이 두려운 것은 남들이 아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아는 것이다. 왜냐하면 남들이 알아서 훼손되는 것은 명성이지만 자신이 알아서 훼손하는 것은 양지(良知)이기 때문이다. 수련계에서는 모두 명백한 심법(心法)이 있으니 자신의 언행을 단속하는 법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쁜 일을 하지 않고 스스로 단속하는데 남들이 아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그들 내심에 한 부의 심법(心法)이 있어서 스스로 자신을 단속하기 때문이다.
수련인은 문제에 부딪히면 늘 자신을 찾아야 하는데 사실 자신의 심법을 회복하고 자신을 완벽히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어느 날 기회가 있어 원만하면 자신의 천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 천상의 신(神)들은 모두 법으로 자신이 자신을 가늠한다.
대법제자들이 각 업종에서 모두 환영받는 데는 원인이 있다. 설령 돈이 그곳에 있어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어도 자신의 것이 아니면 모두 가지려 하지 않으니 그들의 마음속에 법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자신을 가늠하는 법이다.
시인은 사실 대단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세속의 영향을 받아 책임을 미루려하지만 시인만은 오히려 심법을 사용해 일을 논한다. 이 역시 훗날 파룬따파(法輪大法)가 널리 전해지는데 문화를 다진 것이다. 오늘날 대법제자들만이 진정으로 문제에 부딪혀 안으로 찾을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만이 우리 인류 역사의 진실한 목적인데 사실 대법이 전해지길 기다려 온 것이다.
오늘 대법이 왔으니 일체 미혹이 다 해결되었다. 세인들이 이 만고의 기연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