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련생
【정견망】
여기서 나는 션윈(神韻)을 관람한 심득을 나눠보고자 한다. 나는 션윈 공연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관람해 왔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올해 프로그램 중 내게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한요(寒窯)》였다. 내 생각에 이 프로그램은 부부 사이의 은혜를 보여준다. 왕보천(王寶釧)은 남편 설인귀(薛仁貴)게 자신의 일생을 맡겼고, 설인귀는 왕보천을 책임져야 했다. 왕보천은 비록 부잣집 딸이었지만 친정으로 돌아가 여생을 즐기거나 재혼하느니 차라리 한요에서 굶으며 얼어 죽는 것을 택해 남편에 대한 충정(忠貞)을 보여줬다.
2018년 션윈에서도 《한요》를 공연했는데, 이번에는 설인귀가 군대를 이끌고 출정하는 장면을 추가했고 아주 장관이었다. 내가 2018년 공연을 기억하는 이유는 내가 당시 왕보천처럼 18년 동안 수련하면서 적지 않은 고생을 겪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고생을 겪는 것은 수련해서 업(業)을 없애며 제고하며 궁극적으로 조사정법(助師正法)과 중생을 구도하는 사명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왕보천이 겪은 고생은 인생의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을 연기해 후인들에게 문화를 남기고 오늘날 정법(正法)을 위해 길을 깔아주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법에서 알다시피 대부분의 유명한 역사 인물들은 모두 대법제자가 연기한 것이다. 때문에 왕보천 역시 우리 동수가 연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해진 것은 분명히 오늘날 중생을 구도하는데 역할을 일으킬 수 있게 하기 위함일 것이다.
이 점에서 보자면 왕보천 이야기가 션윈 프로그램에 등장한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 어쩌면 신(神)은 천백 년 전에 극본을 쓸 때 이미 그것이 오늘날 션윈 공연의 내용이 돌 수 있도록 배치되었을지 모른다.
션윈 무용극에 등장하는 역사 이야기를 보면서 나는 늘 예전에 연기했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단지 우리가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 진작에 잊어버렸을 따름이다.
역대 션윈 공연 중에서 내게 가장 감동적인 공연은 2008년 개막작인데 이 공연에 처음으로 사부님 목소리가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사부님께서는 “누가 나를 따라 세상에 내려가 천 년의 왕이 되려 하는가?(誰願隨我下世,做一千年的王)”라고 말씀하셨다.
당시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나는 마치 천만 년 전 사부님을 따라 세상에 내려가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마치 가슴을 무거운 망치로 한 대 맞은 것같았고, 내심이 크게 진감(震撼)했으며 공(空)과 무(無)의 상태가 이어서 나타났다.
무엇이 공과 무의 상태인가? 그것은 바로 머릿속이 텅 비어 아무 생각도 없고, 또 생각도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것은 마치 머리가 사라진 것 같았는데 이 상태가 2, 3일 동안 지속되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했는데 정말 신기한 하루였다. 그날 내게 말을 건네는 동료도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아서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보통 사무실 안에서 동료들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날은 마치 에너지에 눌린 듯 사무실 안이 너무 조용해서 사람들이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나는 머리를 쓸 필요가 없는 일상적인 업무만 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생각이 일어나지도 않았다.
그날 밤 집에 돌아왔을 때 가족들도 내게 말을 걸지 않았다. 때문에 나는 여전히 머릿속이 진공(真空) 상태에 처해 있었다. 나는 20년 넘게 수련했지만 이런 놀라운 경험을 한 것은 이번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션윈 다큐멘터리를 보고 느낀 점을 말하고 싶다. 내가 말하는 션윈 다큐멘터리란 현재 션윈쭤핀(神韻作品)이 아니라 10여 년 전 뉴욕 법회에서 상영했던 션윈 다큐멘터리를 말한다.
2008년과 2009년에 적어도 두 번 본 것으로 기억한다. 나를 비롯한 많은 동수들이 너무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 기억에 한계가 있어 내게 특히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 장면만 언급해 본다.
첫 번째는 다리를 찢을 때 사부님께서 도와주시면서 발생한 기적을 공유하는 장면이었다. 여기서 다리를 찢는다는 것은 단번에 다리를 찢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용을 배우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다리 찢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션윈 소제자(小弟子)들은 사실 10대에 다리 벌리기를 시작해서 이미 너무 늦었다. 하지만 사부님의 도움으로 그들은 일반인들이 할 수 없는 기적을 보여줄 수 있었다.
한 소제자는 사부님께서 다리 찢기를 도와주실 때 이를 믿은 제자들은 아주 빨리 다리를 180도 벌릴 수 있었지만, 믿지 않은 제자들은 부드럽게 벌리지 못했고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본래 그다지 믿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리를 찢지 못했지만 나중에 심태를 조정해 사부님을 믿기로 했고 그 결과 다리를 성공적으로 찢을 수 있었다.
그는 사부님께서 떠나기 전에 “제자의 정념이 족하면 사부는 회천력(回天力)이 있노라”라고 일깨워주셨다고 했다.
두 번째는 션윈 예술단이 투어를 떠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과 산에서 경비들이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다. 12월이었는데 이미 눈이 내리고 있었고 사방이 하얗게 덮여 있었다.
당시 션윈 예술단은 오직 한 팀뿐이었다. 그들은 마치 세계 각지로 출정하는 원정군과 같았다. 그들은 사람을 구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졌고 또한 중생이 구도받을 희망을 가득 싣고 있었다.
다음 장면은 션윈예술단 투어를 끝낸 장면이다. 경비들이 같은 장소에서 그들의 개선을 환영하는데 당시 이미 5월 4째 주라 녹음이 푸르렀다.
이 두 화면은 아주 빨리 지나갔지만 앞뒤로 몇 달의 시간이 마치 한순간과도 같았다. 몇 달의 시간이 곧 지나갔다. 이것은 내게 정법 노정이 빠름을 느낄 수 있게 했는데 마치 사부님께서 송사(宋詞)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다. “정법은 시공을 초월한 급박한 것인지라”(《홍음 3》〈오직 이 한차례를 위해〉)
세 번째는 션윈예술단 순회공연이 끝난 후 사부님께서 산문(山門)에서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고 또 그들에게 일부 격려하는 말씀을 하셨다. 그들은 모수 두손으로 허스하고 눈물을 흘리며 사부님께 감사드렸다.
우리는 이 장면에서 사부님께서 이 소제자(小弟子)들을 얼마나 고심스레 양성하고 얼마나 세심하게 보살펴 주시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소제자들은 또 제구실을 톡톡히 했고, 높은 수준의 공연으로 무수한 중생을 구해 사부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부님께서 이들 소제자들을 몹시 사랑한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중생에 대한 사부님의 불은호탕(佛恩浩蕩)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89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