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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칸방

연유(蓮蕤)

【정견망】

삐걱거리는 큰 철문을 열면 눈앞에 넓은 뜰이 나타나는데 아주 어수선했다. 뜰 북서쪽에는 플라스틱 창고가 있고, 창고 옆에는 남북으로 작은 집이 하나 있다. 집 뒤에는 넓은 땅이 있고 가을 채소를 심었다. 이 집은 아주 작아서 대략 단칸방 크기였다. 비닐을 씌운 바깥 문을 열고 안쪽의 작은 나무 문을 밀면 작은 집으로 들어간다.

작은 집은 꽤 깊고 좁은 복도로 분리되어 있으며 동쪽과 서쪽의 두 개의 작은 방으로 나뉘어 있다. 동쪽 방에는 중앙에 작은 계단이 있어 방구들을 두 부분으로 나눈다. 서쪽 방에는 잡다한 물건들이 쌓여 있다. 복도 끝에는 부엌이 있다. 부엌에 들어가면 냄비와 프라이팬이 있지만 매우 단순하고 물통 몇 개가 있다.

이 작은 집의 주인은 노년 부부 동수다. 또 8년째 유리실소해서 이곳에 살고 있는 남자 동수 한 명이 있다.

내가 인연이 있어 이 집을 찾은 것은 화창한 10월 어느 날이었다. 이때 이미 몇몇 동수들이 작은 집에 모여 있었다.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사악의 탄압으로 인한 우울이나 낙담, 걱정, 두려움 따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법제자들의 당당함, 수련의 기쁨, 진지한 교류, 상화한 분위기가 모두 어우러져 아주 좋았다.

그렇다면 이 아주 작고 누추한 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노년 동수 부부는 고용되어 일년내내 이곳에서 집과 정원, 정원 앞과 뒤 및 사람이 살지 않는 서쪽 집을 돌보는데 동쪽은 작은 시골길로 매우 외진 곳이다. 노년 부부는 이곳에서 자료를 만들어 주변 동수들에게 공급한다. 또 이곳에 사는 남자 동수는 낮에는 출근하고 저녁이면 다른 남자 동수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나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저녁 두 시간씩 사람을 구하는 전화를 한다.

간단한 먹거리와 누추한 잠자리, 열악한 생활 조건도 사람을 구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을 조금도 가로막지 못했다. 지난 8년 동안 이들은 이미 한 가족처럼 되었다. 그냥 가족이라기보다는 가족보다 낫다. 그러니 얼마나 ‘좋은가’!

정오가 가까워지자 밖에서 “케이크 사세요, 케이크 사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인 언니가 “어서 와요”라며 그녀를 불러 케이크를 산다. 기다릴 새도 없이 대문이 삐걱하고 열리더니 케이크 팔던 사람이 자전거를 밀며 들어온다. 마흔가량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케이크를 달아서 준 후 마치 자기 집에 돌아온 것처럼 잠이 들었는데, 아주 달콤하게 잤다. 알고 보니 그녀 역시 박해 때문에 이곳에 사는 동수였다. 그녀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한다. 고달픈 삶이지만 수련하려는 그녀의 결심은 조금도 바꾸지 못했다.

아주 작고 협소한 단칸방이지만 사당의 피비린내 나는 박해 속에서도 견정하게 수련한 대법제자들의 간고한 세월을 기록하고, 대법제자들이 사부님을 도와 정법(正法)하며 정진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발걸음을 견증했다.

이 단칸방은 인생 수련의 도량으로 다른 공간에서는 틀림없이 금빛이 휘황할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0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