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高遠)
【정견망】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는 속담은 인과응보의 원리를 매우 잘 설명하는데, 선한 원인을 심으면 선한 결과를 얻고 악한 원인을 심으면 나쁜 결과를 얻는다.
청대 학자 기효람(紀曉嵐)은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에서 한 가지 이야기를 실었다. 주무관(周懋官)이란 늙은 서생이 있었는데 전생에 악한 원인 때문에 이 세상에서 온갖 불공정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노서생 주무관은 남방 사투리를 썼는데 어디 사람인지 기억이 안 난다. 그는 시험장에서 줄곧 입신의 길을 모색하지 못해 떠돌아다니며 몹시 고달팠다. 매번 응시할 때마다 획의 작은 흠집 때문에 쫒겨나거나, 이미 합격한 뒤 한 글자 때문에 떨어지기도 했다. 예컨대 제목에 ‘왈(曰)’자가 있는데 어쩌다 좁게 써서 ‘일(日)’자로 잘못 표기되고, ‘기(己)’자의 필치가 간혹 위로 올라가서 ‘이(已)’자로 잘못 표기되는 등 시험관이 지나치게 생트집을 잡는 경우도 있었다.]
어느 날, 주무관은 문창제군의 사당인 문창사(文昌祠)에 가서 소장을 하나 태우고, 자신은 평생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는데 너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며칠 뒤 붉은 옷을 입은 작은 관리가 그를 어느 전(殿)으로 데려가는 꿈을 꾸었는데 책상 앞에 앉은 신(神)이 말했다.
“너는 공명을 구해도 순조롭지 못하자 또 이곳에 와서 신령을 원망하는구나. 하지만 너는 원한을 품고 원망만 할 뿐 인과응보를 알지 못한다. 너는 전생에 원래 부원(部院)의 하급 관리로 있었는데, 교활하게 글로 부정을 저질렀기에, 이번 생에 공부 벌레가 되어 세상 물정을 조금도 모르는 자로 태어나는 벌을 받았다. 너는 남의 글을 트집 잡는 것을 좋아하며 그것이 잘못이 아님을 잘 알면서도 교묘하게 계획하는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벌었기 때문에 금생에 글자의 획으로 폄훼당하는 벌을 받는 것이다.”
신이 책자를 그에게 가리키며 보여주었다.
“왈(曰)자 때문에 너를 시험에서 떨어뜨린 관리는 전생에 복건주방관(福建駐防官) 음덕포(音德布)의 아내로 노절부(老節夫-절개를 지킨 노부인)였는데, 그를 표창하는 문서에 음덕포(音德布)의 음(音)자를 은(殷)자로 썼다. 이는 음역(音譯)이자 발음이 같은 해음(諧音)으로 원래 확정된 글자가 아니다. 하지만 너는 오히려 반복해서 심문하고 이리저리 따져, 결국 이 가난한 과부가 받은 패방(牌坊)을 지을 돈이 왕복 여비에도 모자라게 만들었다.
또 ‘己’자로 너를 탈락시킨 시험관은 전생에 현령(縣令)으로 있을 때 복상 기간이 만료되어 취임했으니 본래 3년 1개월의 봉록을 정지시켜야 했다. 네가 돈을 뜯어내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문서의 ‘三’을 ‘五’로 바꾸고, ‘一’을 ‘十’으로 고쳐 5년 10개월로 계산했다. 그러면, 마땅히 다른 사건으로 처리했어야 한다. 그는 원문의 실수를 똑똑히 알 때 까지 이미 1년 넘게 방치되었다. 네가 악의 원인을 심었으니 이번 생에 그들을 만나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은 것인데, 네가 억울할 게 뭐가 있는가?
너의 다른 모든 불운은 모두 전생에 악한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자세히 말할 수도 없고, 너에게 사전에 누설할 수도 없다. 너는 응당 굴복하고 순종해야지, 더 이상 끝없이 따지지 마라. 만약 네가 믿지 못하겠다면, 승려나 도사가 너를 난처하게 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너는 완전히 알게 될 것이다.”
신은 말을 마치고 손을 흔들며 쫓아냈다.
주무관은 갑자기 깨어났는데 스님이나 도사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절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옹정 을묘년에 향시에 응시했고 이미 13번째 거인(擧人 향시 합격자)으로 합격했다. 두 번째 시험에서 스님이 부모를 뵈어야 하는 일에 판결문을 쓰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의 답안지에는 ‘장읍군친(長邑君親 역주: 직역하면 임금과 부모님께 절을 올리는 대신 길게 읍만 했다는 의미)’이라는 구절이 있었다. 이는 당대의 부혁(傅弈)이 불교를 금지하라고 주장한 표문에 ‘불충불효(不忠不孝)하며 머리를 깎고 임금에게 읍만하고 절하지 않는다’는 고사를 쓴 것이다. 시험관은 주무관의 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뜻밖에도 그를 불합격시켰다. 그는 비로소 신의 말씀이 옳다는 것을 알았다. 기효람은 글에서 그의 만년도 그리 좋지 않을 거라고 추측했다.
고인은 도덕을 중시했고 전통 도덕관의 단속을 받았기 때문에 신명(神明)은 꿈에 의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인과응보의 이치를 알리고 덕을 쌓도록 장려하여 생명으로 하여금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더 오래 갈 수 있게 했다. 오늘날 중국대륙의 중국인들도 마찬가지로 천리(天理)의 제약 속에 있지만 단지 중국 공산당 문화의 거짓말에 현혹되고 중독이 너무 깊어서 ‘석 자 머리에 신령이 있음’을 믿지 않으며, 인과응보의 천리(天理)를 믿지 않아, 불공정과 각종 고통을 당하면, 하늘이 눈이 멀고 불공평하다고 원망할 뿐이다.
사실 하늘의 이치는 절대적으로 공정하며, 사람이 전생에 나쁜 일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그 인생의 길이 결정된다. 전생에 나쁜 일을 많이 했고, 지은 업이 크면, 이번 생에 업을 갚도록 배치되는 일이 많은데, 바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각종 불공평과 재난은 사실 모두 사람이 스스로 만든 업력이 가져온 업보이다.
이 글에서 주무관이 마주친 불공정한 일들은 모두 우연이 아니다. 그는 전생에 부당하게 사람을 대했고, 이번 세상에서 그에게 불공정을 돌려주었을 뿐이다.
고인이 자연스러움에 따르고 마음을 닦으며 수양할 것을 강조한 것은 대단히 옳았다. 사람은 미혹에 빠져서, 그 속의 인연 관계를 볼 수 없지만, 내가 자연스러움에 따라 운명을 인정하고, 내가 갚아야 할 업을 감당하는 동시에 원망하거나 미워하지도 않고, 선한 마음으로 빚을 받으러 온 사람을 대하고, 일상 생활에서 전통 도덕관에 따라 자신의 일사일념(一思一念)을 닦아야 한다. 그러면 내가 이번 세에 잘 하고, 선을 많이 행하면, 내세에 복보를 받지 않겠는가?! 전통문화는 사람에게 좋은 점만 있을 뿐 나쁜 점은 하나도 없다.
중국 공산당은 고심하여 전통문화를 파괴하고, 파룬궁을 박해하며, 진선인(真善忍)을 비방해, 사람을 유혹하여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고, 투쟁 철학으로 사람 사이의 모순을 대하고, 본래는 업을 갚아야 했는데, 결국 구업(舊業)은 아직 갚지 않고 또 끊임없이 새로운 업력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업이 계속된다면 생명의 미래가 좋아질 수 있겠는가? 중국 공산당이 한 짓이 사람을 좋게 하기 위함인가 나쁘게 하기 위함인가? 대비를 통해 한눈에 알 수 있지 않을까.
파룬궁 수련생들이 진실을 말하고 선한 생각과 양심을 일깨우는 것은 사람을 구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거짓으로 민중을 계속 속이는데 목적은 사람을 속여 계속 악행을 저지르고 파룬궁을 박해하게 만들어 온몸에 업력이 가득하게 만들어 십악불사(十惡不赦)한 정도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신불(神佛)에 의해 생명이 소멸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중국 공산당이 달성하고자 하는 죄악의 목적이다.
선행이 좋고 선행을 많이 하여 선의 인과를 심는 것은 다른 사람과 사회에 큰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중국 공산당은 기어이 반대하고, 거짓·사악·투쟁으로 가득 찬 당 문화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끊임없이 악의 원인을 심어 악업을 짓고 자신을 파괴하게 하는데 이런 모순 그 자체가 문제다. 대륙의 민중들이 한번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0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