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법제자
【정견망】
며칠 전 한낮에 직장 동료가 사무실로 들어와서는 불평했다.
“아! 막 세차를 하자마자 비가 내렸는데 몇 분간 내린 비로 차가 더러워져서 세차가 헛수고가 되었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모두 동료를 위로하는 말을 했고 나는 집에 가서 아들(동수)에게 이 작은 일을 이야기하면서 아주 우습게 생각했다. 그러면서 무슨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틀 후, 아들을 데리고 기름을 넣으러 간 김에 세차를 했다. 하늘이 좀 흐리긴 해도 비가 금방 올 것 같진 않았고, 주유하는데 세차 줄이 적어서 기다릴 필요가 없어 매우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주유를 끝내고 바로 세차하는데 몇 분 후 세차원이 말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밖에 비가 내리네요.”
내가 말했다.
“방금 들어올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렇게 빨리 비가 내렸네요! 세차가 헛수고가 됐어요!”
세차를 마친 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집에 돌아갔다.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았고, 몇 킬로미터 가지 않아 비는 멈췄고 도로도 깨끗했다. 이 몇 분간의 비는 마치 나 때문에 온 것 같았다. 나는 단번에 자신이 틀렸음을 알았다. 전에 동료가 비가 오는데 세차했다는 말을 듣고 비웃었기 때문에 오늘 나도 불과 몇 분만 비가 내리는 이런 상황에 닥친 것이다. 생각해 보니 당시 동료가 얼마나 속상했겠는가, 하지만 나는 오히려 동정하긴커녕 남의 재앙을 어느 정도 즐겼고 또 비웃었으니 이 얼마나 큰 잘못인가!
이때 예전에 본 문장이 하나 생각났다. 대략적인 내용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어렸을 때 같은 마을에서 사람들이 고기를 잡는 장면을 보고는 자신은 비록 낚시와 살생에 참여하지 않았고 장면만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을 뿐이었지만 나중에 수련 성취한 후 3일간 두통을 앓아야 했다는 것이다. 자비와 선념(善念)으로 대하지 않고 동정심이 없는 것에 대한 징벌이었다.
이처럼 아주 작은 일사일념(一思一念)이라 해도 다 아주 중요하며 다 중시해야 한다. 우리는 늘 바르게 걷고 바로 잡혀야 하니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것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순간적으로 지나간 나쁜 사상이라도 우리는 대법에서 닦아낸 자비와 선념이 있어야 하며 위타(爲他)한 마음을 닦아내야 하는데 진선인(真善忍)에 부합해야만 한다.
우리 모두 함께 잘하고, 공동으로 정진해서 사부님의 은혜를 저버리지 맙시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