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현대 시인 홍일(弘一)법사[본명 : 이숙동李叔同]는 세 마디 말을 남기고 출가했다. 집안도 좋고 아름다운 아내와 함께 살던 그는 왜 출가했을까? 그의 출가는 과거 석가모니와 아주 흡사하다.
홍일 법사는 출가하기 전에 세 마디로, 인간 세상에서는 어쩔 수 없음을 남김없이 갈파했다. 첫째는 부모님은 수명 때문에 점차 멀어지고, 둘째로 형제자매는 이익 때문에 점차 멀어지며, 셋째로 부부는 인연 때문에 점차 멀어진다는 것이다. 누구나 누군가의 자식이 되어 부모의 보살핌을 받길 원하지만 부모님은 수명 때문에 우리를 떠나고, 누구나 형제간에 화목하길 원하지만 이해관계 때문에 서로 멀어지며, 누구나 부부가 서로 공경하며 평생을 해로하길 원하지만 인연 때문에 멀어진다.
홍일법사는 세상 일의 무상함을 보고 출가해서 승려가 되기로 결심했다. 많은 사람들이 홍일 법사의 생각이 좀 과격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단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많은 유명인사들 심지어 과학자들도 최후에 불문(佛門)에 들어간 것은 이 길만이 인생의 최종 귀착지라 믿었기 때문이다.
사실 부모의 수명, 형제의 이익, 부부의 인연은 모두 인연이다. 부모와의 연분(緣分)이 끝나면 부모는 떠나고, 형제의 연분이 끝나면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부부의 연분이 끝나면 한쪽이 떠나간다. 생명은 궁극적으로 연(緣)이란 글자와 뗄 수 없다. 그리고 오늘날 세상에 사는 사람들(世人)은 사실 모두 하나의 법연(法緣)이 있으니 바로 대법(大法)과의 연분이다. 왜냐하면 법을 얻는 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천상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품었던 애초의 소원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 누구든 지금 시기에 법을 얻지 못하면 이 만고(萬古)의 기연(機緣)을 잃는 것으로 장차 영원히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대법 사부님은 《왜 인류가 존재하게 되었는가》에서 세인들에게 알려주셨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말하면, 이는 복덕을 쌓는 근본 목적이 아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복덕을 많이 쌓음은, 자신이 하늘로 돌아가는 길을 닦는 데 쓰려는 것이 가장 관건이지, 인생의 일시적인 한 세(世)의 행복으로 바꾸기 위함이 아니다!”
사람은 모두 법을 위해 왔다. 과거 홍일 법사도 사실 단지 불문(佛門)에 들어갔을 뿐이고 모두 오늘날 대법이 전해지길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오늘 대법이 왔다. 모든 사람은 다 법과 인연이 있는데 왜 깨어나지 못하는가?
법과 스쳐지나간다면 장차 가장 처참한 비극이 될 것이다. 법연(法緣)을 일단 잃어버리고 나서야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때는 너무 늦는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2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