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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들 세상에 섞여 금세의 겁난이 끝나길 기다리네

하우(夏雨)

【정견망】

도를 얻은 지 팔백 년
비검(飛劍)으로 사람 머리 취한 적 없네
옥황의 천부(天符) 아직 오지 않았으니
잠시 먹을 팔며 세속 흐름에 섞여 있누나.

得道年來八百秋
不曾飛劍取人頭
玉皇未有天符至
且貨烏金混世流

이 작품은 신선(神仙)으로 유명한 여동빈(呂洞賓)의 시로 제목은 《제봉상부천경관(題鳳翔府天慶觀)–봉상부 천경관에서 짓다》이다.

중국 역사는 사실 한부의 신화사(神話史)로 역대 왕조마다 늘 많은 신선들이 있었다. 나타나는 방식 역시 각기 다르다. 여동빈은 직접 신선의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또 제공(濟公) 처럼 미친 모습도 있어서 한 가지 틀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 시는 사실 여동빈이 자기 이야기를 쓴 것으로 비록 이미 도를 얻어 세상을 마음껏 노닐고 있지만 옥제(玉帝)의 칙지를 얻지 못해 그저 소요자재(逍遙自在)할 뿐이다. 비록 사람 목을 자를 수 있는 능력은 있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신선이 비록 신통(神通)이 광대(廣大)하다 해도 성지가 없으면 역시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서유기》의 경하(涇河)용왕은 옥제의 칙지가 없음에도 멋대로 비를 뿌리다 목숨을 잃는 재앙을 맞는다. 신선이 비록 신통이 광대하고 소요자재하다 해도, 인간 세상에서 함부로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왜냐하면 인간 세상은 정법(正法)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의 상태는 모두 정법의 필요에 따라 만들어졌다. 때문에 누구도(신을 포함) 함부로 파괴할 수 없는 것이다. 여동빈도 이러한데 설사 능력이 있어도 함부로 하지 못했다.

오늘날 인간 세상에는 신통이 광대한 많은 신선들이 있으며 인간 세상에 섞여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상태에 있을까?

대법 사부님께서는 경문 《홍음》〈정관(靜觀)〉에서 이미 우리에게 알려주셨다.

조용히 수련하며 신선을 엿보나니
제각기 신통함이 천백년이구나
인심은 마가 변한 세상이라 같지 않아
뭇신들 제도되지 않으면 겁난에 끝장이노라

靜修閑來看神仙
各顯神通千百年
人心魔變世不同
眾神不度待劫完

정법은 그 어떤 생명도 모두 함부로 교란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는 신선들은 모두 존재하지만 다만 함부로 나타나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는 인간 세상의 그런 신선들에 대한 숭배를 마땅히 내려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모두 대단하기 때문이다. 금생(今生)에 사람 몸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법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모두 아주 높은 신선일지 모른다.

오늘날 법연(法緣 대법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만이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1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