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제자
【정견망】
지금 사람들도 성(誠)자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진 못한다. 사람들은 모두 성실한 사람,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정작 자신은 남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이것이 아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남을 해치고 자신도 해친다”는 뜻일 것이다. 오늘날 사회에서 성(誠)이란 단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사서(四書)의 하나인 《중용(中庸)》에서는 “성실(誠)은 하늘의 도이고 성실해지는(誠之) 것은 사람의 도다”라고 말했다. 대략적인 뜻은 성은 하늘의 도(道)로 즉 하늘의 이치이고 마찬가지로 성실하려고 하는 것은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사람의 도라는 뜻이다.
우리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사람이 되는 원칙이고 ‘성(誠)’이 그 연장에 있음을 알고 있다. 특히 ‘신(信)’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誠)’과 ‘신(信)’ 두 글자에 모두 ‘언(言)’이 들어있는데 모두 언어와 관련이 있다. ‘신(信)’이란 人+言이니 사람의 말은 반드시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고, ‘성(誠)’이란 ‘言+成’이니 말을 신뢰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전쟁에서는 속임수를 꺼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행군하고 전투할 때의 지혜를 가리킨다. 이를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전쟁에서도 용병할 때나 속임수를 사용할 뿐이지 진정으로 약속에 서명한 후에는 그래도 성과 신이 중요하다.
전쟁을 말하면 흔히 제갈량을 언급할 정도로 후세 사람들은 그를 지혜의 화신으로 여긴다. 전쟁을 치르려면 용병술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평생 유비에게 변치않는 충성을 다했다. 《삼국연의》는 의(義)를 중시하는 동시에 또 성신(誠信)도 중시함을 알 수 있다.
성(誠)이란 글자는 신(神)이 사람에게 주신 지혜로 사람이 성공하려면 성실해야 한다. 진정한 사람의 말은 모두 신뢰(信)할 수 있어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성신(誠信)이란 두 글자에 담긴 뜻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사업할 때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합작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 불성실한 사람은 아예 기회조차 없을 것이다.
우리는 늘 성공의 도(道)에 대해 말한다. 성공의 도는 두 글자를 벗어나지 않는데 하나는 신(信)이고 하나는 성(誠)이다. 이 둘은 흔히 분리하기 어렵다.
우리가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야 하는 이유는 그 안에 신(神)이 사람에게 주신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지혜와 원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런 것들을 잃어버리면 사람은 더이상 사람이 될 수 없다. 그야말로 인류 재난의 시작이다.
사람이 사람의 표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신(神)이 상관하지 않는데 그럼 도태될 뿐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