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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자녀가 부모에게 선물하는 문제

중국 제자

【정견망】

대륙의 관습에 따르면 매년 오월절(단오), 중추절(추석), 설이면 자식들이 모두 선물을 좀 사서 부모 집을 찾는다. 하지만 올 추석에 아들 며느리가 빈손으로 집에 오자 나는 속으로 좀 서운했다.

수련하지 않는 아내는 아들이 온 것만 봐도 기쁜지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렸고 아들 며느리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일어났다.

나는 그릇을 치우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이건 우릴 무시하는 건가? 뭘 하자는 거지?”

아내는 내가 불평하는 원인을 알기에 나를 달래며 말했다.

“며느리가 전화로 ‘뭐 사갈까요?’ 묻기에 제가 아무것도 사오지 말고 그냥 와서 식사만 하라고 했어요. 당신은 수련인이라면서 왜 아직도 이런 사소한 걸 따져요?”

나는 생각했다.

‘그렇다, 아들이 선물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왜 내 기분이 나쁜가?”

여기에는 이익심, 허영심, 친정, 체면심, 원한심, 사심(私心), 자아 등이 있다. 만약 아들이 선물을 많이 사왔다면 나는 분명 기뻐했을 것이고 아들이 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효도한다고 여기며 함박 웃음을 지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빈손으로 오자 나를 존중하지 않고 인정이 없다고 여겼고 원망하고 불평했으니 근본은 사(私)다. 나는 신(神)의 길에서 걷는 사람인데 어찌 이런 작은 일을 문제로 삼는단 말인가?

아들이 “아버진 너무 흉금이 작아요.”라고 말하는 것도 당연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정말 흉금이 작았고 파리 대가리만 한 작은 이익에 연연했다.

사부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여러분 알다시피 과거 옛날에 그 화상(和尙)이 출가하기만 하면 사람들은 그를 속인으로 보지 않았는데, 그는 이미 절반은 신(神)이다.”(《미국법회설법》)

과거에 출가인은 일단 출가하면 곧 세속 인연을 단절하고 모두 아는 척하지 않았다. 이 점에서 보자면 나는 차이가 아주 큰데, 비록 대법제자가 속인 중에서 수련하긴 하지만, 우리는 무사(無私)한 생명으로 수련 성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하는 경지를 닦아내야 하지 않는가? 어찌 자식들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야만 좋아한단 말인가?

다시 생각해 보니 집이란 잠시 머물다 가는 여관일 뿐이다. 누가 자식이고 누가 가족인가? 함께 모인 것은 인과(因果)의 윤회일 뿐이고, 당신이 나에게 빚을 졌으면 여전히 갚아야 하고, 내가 당신에게 빚을 져서 결산하러 온 것이다. 전생에 좋은 인연이었으면 금생에 분명 당신에게 잘할 것이고 전생에 악연이었다면 금생에 분명 잘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 무슨 효도를 말하는가? 선과 악에 보응이 따름은 하늘의 이치다.

들리는 말에 따르면 모 성황묘에 이런 대련(對聯)이 있다고 한다.

상련(上聯)은 “부부는 인연이니 선연(善緣)과 악연(惡緣)이 있고 인연이 없으면 만나지 못한다”라고 적혀 있다.

하련(下聯)에는 “자식은 빚이니 빚을 받거나 갚으러 오니 빚이 있어야 온다”라고 했다. 가족이라도 누구는 친하고 누구는 소원한 것 역시 배후에 모두 인과가 있다. 이 도리를 똑똑히 알면 자연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데 기점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포용해야만 제고이다.

물론 자식들에게 전통문화에서 효도(孝道)를 알려주고, 부모님을 찾아뵙고 선물을 사는 여부는 표면이며 그들에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을 지녀야 하며 어떻게 사람 노릇을 하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효도란 한 세대 한 세대 전해지는 것이니 이 역시 대법제자의 책임이다.

작은 깨달음이다.

 

원문위치: https://www.zhengjian.org/node/292838